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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26. 성주신, 지신, 조왕신, 측신 등에게 지내는 안택굿

1426. 성주신, 지신, 조왕신, 측신 등에게 지내는 안택굿

우리 조상은 집집이 신이 있어서 집안을 보살펴 준다고 믿었습니다. 가정 신앙의 제주는 어머니들로, 집안에 잡스러운 귀신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성을 다해 빌었지요. 이를 안택(安宅)이라고 하는데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안택굿을 하고, 음력 1월과 10월에는 집안의 신들을 위해 고사를 지냈습니다.

집안의 신들 가운데 맨 윗자리인 성주신은 마루에 모시는데, 가정의 길흉화복을 맡아 관리한다고 합니다. 또 집터의 안전을 주관하는 터주신은 ‘지신’인데 뒤뜰 장독대 옆에 터주가리를 만들어 모십니다. 부엌의 불을 관리하고 음식물을 맡은 신은 조왕신으로 어머니들은 이곳에 새벽마다 정화수 한 사발을 갈아 올리며 정성껏 빌었습니다. 이밖에 곳간의 업신, 뒷간의 측신, 가축을 다스리는 구신, 풍년을 가져다주는 조상신, 자식을 낳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삼신, 장독대의 철융신, 우물의 우물신, 소와 말의 번식을 돌보아 주는 우마신, 대문의 수문신 등 집 안 곳곳에 신들이 있다고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