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 ‘세상에 이런 일이’엔 70살의 한복 입는 할머니가 나왔습니다. 그분은 고운 한복을 입고 등산합니다. 하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고 너무 좋다며,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 더 힘차게 산을 오릅니다. 또 일을 할 때도 역시 한복 차림입니다. 찜질방에서도 할머니는 모시 흰 한복을 고집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할머니는 늘 한복에 버선과 고무신 차림입니다. 그렇게 365일을 한복만 입습니다. 저고리만 35벌, 치마는 무려 50벌이 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 가난하여 입고 싶던 한복을 입을 수가 없었는데 시집간 곳이 좀 넉넉한 집이어서 한복을 맘대로 입을 수 있었고, 이후 한 번도 한복을 벗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은 한복이 불편한 옷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할머니가 있다는 것을 보면 결코 한복을 불편한 옷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