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 안중식, <도원행주도>, 1915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7월의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특별전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애호되어 온 ‘이상향理想鄕’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한중일의 산수화를 비교 감상하는 전시이다. 여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인문(李寅文)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를 비롯하여, 중국의 전선(錢選) <귀거래도(歸去來圖)>, 문징명(文徵明)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일본의 소아미(相阿彌)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등 국내 최초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산수화 등 100 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옛 사람들이 마음의 눈을 통해 보고자 했던 다양한 이상향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연 속에서 평안을 찾고자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볼 기회가 될 것이다(7.30. 18:30~19:15/ 특별전시실).
더불어 7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특별전시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展>(7.30. 18:30~19:15/ 특별전시실) 전시 큐레이터와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되어 있다(17시 이후 입장권 구매자에 한해 입장료 50% 할인: 문의02-2077-9275 김승익).
이밖에도 상설전시실에서는 ‘신라 토우의 미스터리’(7.2. 18:30~19:00/ 신라실), ‘백제의 무늬벽돌’(7.16. 18:30~19:00/ 백제실)과 무더운 여름 저녁 고즈넉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석조유물 감상’(7.2. 18:30~19:00 상설실 1층 안내데스크 출발) 등 다채로운 주제들의 전시 설명도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 박물관 사정에 따라 진행자 및 주제, 장소 변경 가능)
▲ 이인문, <강산무진도>(부분), 조선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설명 홍보지는 상설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배포한다. 이 홍보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http://www.museum.go.kr)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 자료실에서 e-book 형태로도 제공된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탈 수 있다.
▲ 앙리 루소, <뱀을 부리는 여인>, 1907년, 캔버스에 유채, 167 x 189.5cm, 오르세미술관 소장(왼쪽)조르주 가랑, <1889 만국박람회 당시 조명을 밝힌 에펠 탑>, 1889, 채색 판화, 65.2x45.3cm, 오르세미술관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야간개장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운영
○ 일시 : 매주 수요일 A시간(18:30~19:00) / B시간(19:30~20:00)
※ 공휴일이 수요일인 경우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없음.
○ 참여방법 :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정원 제한 없음)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선사․고대관, 중․근세관, 기증관, 서화관, 조각․공예관, 아시아관) 및 기획전시실과 야외 전시장
○ 관람료 : 상설전시관 및 특별전시실(무료), 기획전시실(유료)
○ 셔틀버스 운영 : 단체 20명 이상(편도), 무료, 버스예약(02-2077-9033 정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