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 넓게 보기

"집단적자위권 행사는 폭거"라고 전 자민당간사장 통렬 비판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전 자민당간사장인 노나카히로무 (野中広務, 88)씨가 6일 나고야시내에서 강연하면서 아베내각의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헌법해석을 바꾸는 각의결정(閣議決定)은 폭거“라고 통렬히 비판했다고 6일자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강연은 한국과 북조선의 융화를 목표로 활동하 재일코리언들의 NPO법인인 삼천리철도(三千里鉄道, 愛知県豊橋市)가 주최한 집회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나카 씨는 “우리들이 그 전쟁(태평양정쟁)에서 69년 지난 오늘까지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헌법 덕택이며 헌법 9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석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다시 전쟁의 길을 걸으려는 것은 폭거다”고 말하고 “헌법 9조 사수”를 호소했다.

   
▲ 아사히신문 6일자 기사, 아베정권의 집단자위권이 '폭거'라고 강연하는 노나카 씨

 또한 노나카 씨는 “종군위안부와 센카쿠제도 문제 등으로 악화된 일한, 일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치가는 식민지화가 조선반도에 할퀴고 간 자국, 그리고 전쟁이 중국에 남긴 상흔을 겸허히 반성해 나가야 한다. 이웃나라들과 대립한 채로 아무리 평화를 외쳐봤자 그것은 공염불이다. 동아시아의 우호친선을 위해 여러분의 힘을 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노나카 씨는 1998년 오부치케이조 (小渕恵三) 수상과 김대중 대통령의 수뇌회담에서 한일파트너십을 호소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때 관방장관이었다 .

이날 집회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으로 노나카 씨와 친교가 있던 임동원 전 한국통일부장관도 참가했다. 임씨는 강연에서 “한중일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다. 신속한 관계개선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