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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절에서 만든 부산의 "장안사 가마" 보실래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부산 기장의 장안사에 소장된 가마(輦)는 조선후기 절에서 만든 가마로서 전체적인 골격은 유지하고 있으나 세부 장식물과 조각들이 원위치에서 분리되어 있으며 일부는 없어진 것도 있다.

가마의 전체적인 형태는 4개의 손잡이로 이루어진 가마채와 사방에 창호(窓戶)가 있는 사각형의 몸체, 그리고 지붕인 옥개(屋蓋)로 구성되어 있다. 나무로 만든 가마채와 몸체 바탕에는 붉은 물감으로 채색이 되어 있으며, 특히 세부 장식을 위해 갖가지 무늬가 조각되어 있거나 별도로 만들어진 장식물이 붙어 있기도 하다.

 

   
 


몸체 밑바닥에는 묵서(墨書)로 건륭(乾隆) 25년(1760)에 불광산 장안사 중단 가마(佛光山 長安寺 中壇 輦)를 조성한 뒤에 다시 9월에 개조하였음을 밝히는 조성기(造成記)와 산중질(山中秩)을 적어 놓고 있다. 장안사 가마와 유사한 양식의 가마로는 1752년에 제작된 안정사 가마(安靜寺 輦, 경상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284호)가 있다.

장안사 가마는 묵서명에 따라 1760년에 만든 것으로 확인되어 제작 연대가 비교적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세부적인 조각 및 장식수법이 뛰어난 조선후기 불교공예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5호
*부산광역시 기장군 문화관광과 051-709-4062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