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해금 연주자 ‘조혜령(30)’이 오는 7월 27일(일),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자신만의 발표 곡만으로 한 단독 공연 ‘해금 아리아’를 한다.
그동안 전통 해금 연주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조혜령’은 팝과 재즈, 클래식 등의 재해석으로 해금 연주의 지평을 넓혀온 실력파 연주자로, 정수년(한예종 교수), 김애라(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강은일(해금플러스 리더)로 불리는 ‘해금의 3 디바’를 잇는 ‘차세대 해금 디바’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음반으로 발표한 ‘해금의 향기(2010)’, ‘Soul of Seoul(2012)'에 수록된 곡들과 함께 전통 산조와 재즈 곡 등을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연주 구성도 다채롭다. 국악기 해금과 장구를 비롯해 피아노, 기타, 베이스, 첼로, 드럼 등으로 구성했고, 싱어송라이터 ’이정표‘가 손님연주자로 참여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국악 연주로는 유일하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 뮤즈라이브 대중음악 지원 사업에 뽑힌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연주곡으로는 재즈 풍으로 민속악적인 즉흥성을 더해 서울 도심의 밤 풍경을 그린 ‘서울야곡’과 해금 특유의 절절하고 처연한 선율의 ‘달빛’,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산책하는 가벼운 느낌의 연주곡 ‘Je Te Veux’ 등이며, 화려한 영상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1983년, 서울 태생인 조혜령은 중학교 3학년 처음 해금을 접하고 국악고등학교로 진학해 김애라(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를 사사했다.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기악부 최우수상(2000), 제17회 동아국악콩쿠르 금상(2001)등을 수상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2009-2010 영아트프론티어 1기로 뽑히기도 했다.
조혜령은 음반과 방송 활동 등 국악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해금 연주곡을 담은 <조해령 해금풍류>, <해금의 향기>, <아카데미즘>, <Soul of Seoul> 등 총 4개의 음반을 출시했고, 가수 ‘SG워너비’와 ‘이은미’의 음반녹음에도 참여했다. 2010년 MBC 드라마 ‘동이’의 여주인공 한효주씨와 아역 김유정양의 해금 지도도 맡았으며, 같은 해 G20 정상회의 만찬 공연에 참여해 외국 정상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에는 한국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에 해금연주자로 뽑힌 바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조혜령에 대해 국악평론가 윤중강은 “해금이란 악기에는 조혜령이 딱 어울린다. 해금도, 조혜령도 모두 작은 편이다. 그러나 그 작은 것 안에 당찬 것이 내포되어 있다. 작을 것을 통해서 뿜어져 나오는 큰 에너지, 이것이 해금이고, 또한 조혜령이다.” 라고 평한다.
공연은 7월 27일(일) 오후 6시,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리며, 관람 예약은 인터파크(ticketpark.com)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문의 ☎ 010-3077-9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