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창녕 우포늪이 관광매력물 생태관광자원부문에서 2014 한국관광의 별에 올라 지난 22일 문화체육부장관상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관광의 별(Korea Torism Awards)'은 문화체육관광부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국내관광 자원을 알리는 한편, 창의적인 발상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0년에 처음으로 제정되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선정 절차는 4대 분야 11개 부문에 대하여 시도 광역지자체 및 전문가가 추천한 후보지에 대하여 지난 3월10일부터 4월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하여 3배수까지 최종 후보를 압축, 최종 후보지에 대하여 분야별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친 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하게 되는데 온라인투표(30%)와 심사위원 현장평가(70%)를 합산 조직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수상자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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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창녕 우포늪(창녕군청 제공) |
생태천국 창녕 우포늪은 2012년 1월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 중 6위에 뽑혔고, 2013년 8월 에는 한국관광 100선 최고의 관광지 선정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으며, 2013년도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올해 드디어 관광매력물 생태관광자원부문에서 최종 후보지에 오른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과, 여수 비렁길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최고 점수를 얻어 한국관광의 별이 되었다.
관광의 별 시상은 지난 22일 서울 한강 새빛둥둥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기홍 관광국장과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국내관광분야의 전문가와 관광관련인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창녕군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 오백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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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창녕 우포늪(창녕군청 제공) |
김양득 창녕군 생태관광과장은 우포늪이 한국관광의 별에 뽑힘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우포늪에 대하여 적극적인 홍보와 아울러 생태관광 프로그램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포늪은 약 1억 4천만 년 전에 생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내륙 습지로서 물이 흐르다 고이는 오랜 과정을 통하여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천연 늪으로 수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야생동·식물들의 천국이다.
우포늪은 70여만 평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내륙습지로 1998년 3월에 국제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고, 1999년 2월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1월에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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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한국관광의 별에 오른 문화체육부장관상 시상장면 |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우포늪은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데 봄엔 수많은 물풀과 생명체가 기지개 켜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고, 여름엔 가시연꽃과 생이가래 같은 수초들이 물위를 온통 초록빛 융단으로 뒤덮어 장관을 연출하게 되며, 가을이면 황금빛 물억새 넘실되는 우포늪을 배경으로 생명길을 한번 걸어보면 누구나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특히 가을 새벽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신비감을 더해준다. 겨울엔 겨울진객 큰기러기와 쇠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평화롭게 노니는 철새의 왕국이 이루어진다.
이렇듯 우포늪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을 자랑하는 '생태계 박물관' 그 자체로 이번에 우포늪이 한국관광의 별에 오름으로서 명실상부한 국내·외 최고의 생태관광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