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화려한 ‘한지패션쇼’가 광복절 연휴기간동안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특설무대에서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다양하고 화려한 한지패션쇼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패션협회, 전주한지축제조직위 주최・주관으로 개최되는 한지패션쇼는 해마다 전주한지문화축제의 메인행사로 진행된 인기 행사로, 올해는 한지축제 취소에 따라 2014 전주한지 패션대전을 홀로 연다. ‘2014 전주한지 패션대전’은 광복절인 15일(금) 오후 7시 ‘한지패션경진대회’와 ‘국제한지패션쇼’를 시작으로 16일(토) ‘코스튬플레이패션쇼’ 17일(일)에는 ‘한국의상 한마당잔치’가 같은 시간대인 오후 7시에 계속된다.
한지패션쇼의 주요일정을 보면 첫날 15일(금)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지패션경진대회’는 일반인, 대학생, 패션디자인학원 등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의 42개 작품 패션쇼가 선보이며, ‘국제한지패션쇼’ 는 국내외 32명(국내 19명, 해외 13명-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또는 종이작가들의 42개 작품이 패션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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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한지패대전의 특징은 한지문화축제의 메인 행사에 벗어나 홀로 연다는 것으로, 특히 2006년 이후 8년 만에 ‘한지패션경진대회’를 부활시켰으며, 수상의 품격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시상하는 전국 규모 공모전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큰 뜻을 찾을 수 있다.
한지패션경진대회는 1차 심사(일러스트심사)를 통해 선정된 42작품을 8. 15일(당일) 2차 실물심사를 거쳐 최고의 작품들을 패션쇼에 올리게 된다. 최종심사 결과 최고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그 밖에도 전라북도지사상, 전주시장상, 한국니트산업연구원장상, 한국패션협회장상 등 많은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이를 위해 (사)전주패션협회는 지난 3월 ‘어울림’이란 주제로 한지 및 한지사를 소재로 한 작품 공모를 했으며, 160여명의 일반인, 대학생, 패션디자인학원의 회원 등이 참가해 이 가운데 우수작품 42점을 뽑았다.
또 다른 주요행사로 매년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행사의 꽃이었던 국제한지패션쇼를 꼽을 수 있는데, 올해에도 파티의상, 실용의상, 무대의상, 한복의상과 웨딩드레스까지 42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그 기대감을 감출 수 없으며, 영화나 만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을 입고 연출하는 코스튬플레이패션쇼는 더위에 지쳐 엄마 아빠 손에 붙잡혀 나온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다.
또한 15일 광복절에는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창호)와 한지사진갤러리 지숨(대표 황용욱) 공동 주관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포켓용 한지 태극기 1,000여점을 나눠주는 “태극기 나눔 퍼레이드”가 열린다. 한옥마을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이 행사는 광복 69주년을 기리고 당일 열리는 전주한지패션대전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까지 “태극기 퍼레이드”를 펼칠 계획이며 태극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모두에게는 한지 엽서가 제공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지패션쇼가 전주한지를 대표하는 행사로 매년 품격을 더해가고 있다. 전주한지 패션쇼는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한 한지패션쇼로, 국내는 물론 멀리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행사로 앞으로 세계적인 국제한지패션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지패션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063-281-293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