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과 함께 국내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전을 8월 20일(수)부터 8월 23일(토)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는 ICT기술을 쉽게 체험 할 수 없는 두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공간과 시간 제약 없이 ICT로 이루어진 미래 청사진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간 정보격차를 해소해 보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체험관의 일부인 가상현상박물관의 제작에 공동 참여하였다.
▲ SK텔레콤, 이동형 ICT 체험관 첫 선
1년간 전국 벽오지 등 20여 장소 방문
<티움 모바일>은 앞으로 2014년 8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을 시작으로 1년간 3주 단위로 두메, 농어촌, 국가행사장 등 약 20여 곳을 방문하게 된다. 중앙박물관을 첫 번째 전시장소로 선정한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주는 박물관의 역할과 <티움 모바일>의 운영목적이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주요 순회 일정으로 인천아시안게임(9/19~10/4), ITU전권회의(10/20~10/23)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는 전라남도 땅끝마을, 강원도 태백 등을 방문, 순회 전시하게 된다.(입장료 무료)
<티움 모바일> 제작 및 구성
우선, SK텔레콤은 대형 버스나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홍보 차원의 기존 이동형 시설로는 충분히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판단해, 연면적 693 ㎡ (가로 33m, 세로 21m, 높이 6m)의 대형 구조물을 약 48시간 내에 설치하고, 약 24시간 내에 철거할 수 있는 첨단 공법으로 <티움 모바일>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티움 모바일>은 외관, 콘텐츠, 프로그램, 이벤트 등 모든 측면에서 전국 두메 어디에도 설치할 수 있고, 방문객이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또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과거, 현재, 5~10년 후 미래를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관은 과거관(모바일 오케스트라) à 현재관(엔터테인먼트, 건강, 경제) à 미래관(미래의 가정, 미래의 자동차) à 가능성 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되었다.
▲ SK텔레콤, 이동형 ICT 체험관 첫 선
과거관에 들어서면 지난 30년간 국내에 출시된 희귀한 통신기기로 이루어진 손말틀(휴대폰) 박물관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곳에서는 카폰부터 슬기전화(스마트폰)까지 약 30종 손말틀이 각각의 벨소리로 클래식, 팝송 등을 합주하는 모바일 오케스트라를 통해 손말틀의 진화과정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관에서는 스마트로봇, 헬스케어/멘탈케어 서비스, 증강현실을 이용한 상점, 토마토가 심어진 스마트 농장 등 생활과 산업 곳곳에 융합된 ICT를 체험하게 된다.
<티움 모바일>의 핵심 체험 아이템인 미래관은 최첨단 가상현실기기와 오감체험시설을 통해 이루어진다. 곳에서는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기기(Head Mount Display)를 통해,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360도로 미래의 집을 둘러보고, 이 안에서 손을 움직여 3D 프린터로 요리를 하거나,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자동차 형태의 오감체험시설에 탑승해 미래의 무인자동차와 병원,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 전국 각지 찾아가는 ‘ICT 체험 프로젝트’ 개관식
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SK텔레콤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 박물관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가상현실 박물관에서는 가상현실기기를 이용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유물 관람과 전문 큐레이터의 역사 설명과 토론이 이루어진다. 어린이들은 두메에서도 마치 국립중앙박물관에 온 것과 같이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학습할 수 있다. 가상박물관에서는 반가사유상, 금관, 백제금동대향로, 빗살무늬토기 등 10여점의 유물을 3D영상과 큐레이터의 설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티움 모바일>은 두메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로봇 활용 소프트웨어 교육, 바른 슬기전화 사용을 위한 치유광장, 통신의 기본 원리 학습 등 방과 후 수업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