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문경 평산 신씨무덤은 조선 전기 여성의 단독묘로 2004년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복식류가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은 저고리, 치마, 바지, 단령(團領-조선시대 관리들의 관복) 등 복식류를 비롯하여 습신, 악수, 현훈 등의 염습구 및 치관류 등 70여점에 이르며, 보수·보존 처리과정을 거쳐 현재 문경새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 신씨 무덤에서 나온 금선단치마
평산 신씨무덤에서 출토된 복식 가운데 특이한 점은 전체적으로 직금단(織金緞-비단 바탕에 금실로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직물)이 사용된 치마인데, 매우 화려하고 독특한 유물로 복식사·직물사적으로 아주 귀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신씨 무덤에서 나온 많은 옷 가운데 하나
평산 신씨무덤 출토복식은 조선전기 복식의 구성과 직물연구에 사료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400여 년간을 이어온 독특한 외손봉사의 전통과 16세기 문경일대의 향촌사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2007.10.16 지정일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44, 문경옛길박물관 (상초리)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