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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보] 중국 연변에서 한국말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동포들

[만주에서 찾아보는 배달겨레의 혼 1]

[그린경제 /얼레빗 = 중국 연길 이윤옥 기자] 

지금 이윤옥 기자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만주를 답사하고 있다.  이 답사는 여성독립운동가에 바치는 헌시를 쓰고 그분들의 일생을 정리한 《서간도에 들꽃 피다》 5권을 펴내기 위한 준비작업이기도 하다.  또 이 답사는 그의 오랜 동무인 일본인 작가 도다 이꾸코 씨가 안내를 맡고 있다. 도다 작가는 사진작가인 그의 남편 류은규 씨와 연변지역에 10년을 살면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했다. 아마도 지금쯤 그들은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쏘아 죽인 의거 장소 하얼빈으로 가는 밤기차에 타고 있을 것이다. 이윤옥 기자의 만주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답사에 우리는 큰 기대를 모아본다. (편집자말)

 

   
     연변 시내 신화서점 어린이 도서 진열 모습

 

 

 
    신화서점의 조선말 사전과 한국 요리 책

   
 중국의 4년제 대학 1200개 가운데 국립대학 100위 안에 드는  우수 두뇌집단인 연변대학 구내에도 전부 한글로 써 놓았다. 

   
   연변대학 정문으로 곳곳에 진리 , 선행 , 융합 / 자강, 화합, 일신이라고 쓴 한글이 뚜렷하다

   

 혁명열사능원 기념관에는  한글로 홍범도 장군 등의 항일투쟁역사가 잘 정리 되어 있다.  

   
 연변대학 안에 박창욱 교수의 노력으로 항일무명영웅기념비가 들어서 있다

 

   
   한글이 우선이고 중국어가 그 다음인 연길 시내 거리

 

   
 연길역 구내 모습, 여기서 하얼빈으로 떠나는 밤 열차를 기다리면서 찍었다. 12시간 밤을 달려 내일은 하얼빈으로 이동한다.

한국인 보다 한국어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는 낯익은 한글 간판이 즐비하다.

조국을 떠나 황무지를 개간하며
굳건한 삶의 터전을 지켜온 동포들!
나라를 잃은 시기에는 목숨 바쳐 항일운동을 했고
광복 이후에는 한국인 특유의 억척함으로 겨레의 말과 글을 지켜가며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언제 봐도 아름답고 가슴 찡하다.

특히 혁명열사능원에는 항일투쟁기 조선족의  독립운동 역사가
한글로 선명히 기록되어 있는 것이
인상깊다.

또한 거리 곳곳에 한글 간판은 서울 거리와 대조적이다.
하루가 다르게 영어 간판으로 바뀌어 가는 서울과는 달리
한글을 우선으로 쓰고 한자를 그 밑에 쓰고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 거리가 사뭇 살갑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