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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서울의 1994년 6월 9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응답하라 1994, 그 후 20년’ 기증유물특별전 개막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10월 28일(화) 서울시민의 날, 1층 기증유물전시실 제2실에서 ‘응답하라 1994, 그 후 20년’ 기증유물특별전을 개최한다.

 

   
▲ 서울 1000년 타임캡슐 모형

2010년대에 들어오면서 1990년대의 추억을 다시 보는 드라마와 영화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사람들의 기억 속 1990년대의 추억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1994년, 우리의 기억 속 그때의 모습은 저마다 다양하듯 “서울”의 1994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바로 조선의 도읍이 한양으로 정해지고, 대한민국의 수도가 된 “서울정도600년”이었다. 

‘응답하라 1994, 그 후 20년’은 2394년에 공개될 예정인 ‘서울1000년 타임캡슐’을 통해 정도 600주년인 1994년, 가까운 과거의 서울시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본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여 ‘서울600년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 중에서도 ‘서울1000년 타임캡슐’은 ‘1994년 서울의 인간과 도시’라는 주제 아래 서울의 생활, 풍습, 인물 등을 상징할 수 있는 문물 600건을 선정하여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개봉을 위해 1994년 11월 29일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1000년 타임캡슐광장에 뭍었다. 
 

   
▲ 서울 정도 600년 사업 기념품

   
▲ 서울 정도 600년 사업 펼침막

보신각종을 본뜬 모양으로 직경 1.4m, 높이 2.1m, 무게 2.5톤에 달하는 타임캡슐은 당시 똑같은 형태의 모형을 하나 더 제작하였으나 최근까지 유스호스텔 화단에 방치되어 있었다.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의 협조로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하였고, 20년 만에 1994년 매설했던 그때의 모습으로 뭍힌 물품과 함께 공개한다.

 타임캡슐과 함께 공개되는 자료들은 시민의 삶과 사상이 담긴 시민 기증 자료로서 1990년대를 살았던 서울시민의 생활과 그 후 20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특히, 1994년 6월 9일 서울의 하루를 담은 이재용 감독의 <한 도시 이야기> 프로젝트의 자료 일체를 기증하였으며, 이번 전시에 공개하여 1994년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재용 감독은 1994년 6월 9일, 하루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동시 다발적으로 서울의 여러 곳을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이 프로젝트가 바로 <한 도시 이야기>이다. 72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이들은 카메라와 사진기를 동원하였으며 그 날의 신문을 수집하고, 라디오․텔레비전 방송을 녹음․녹화하였다.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이루어져 1994년 6월 9일 거의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서울을 기록하였다. 
 

   
▲ "한 도시 이야기" 영화 필름

     
 

   
▲ "한 도시 이야기" 참여자 단체 촬영, 1994년 6월 10알 배병우 촬영

1994년 6월 9일은 그저 평범한 6월의 어느 목요일로 720여 명의 사람들이 기록한 영상, 사진, 음악, 미술 등 모든 장르의 결과물 약 250여 건의 자료를 기증 받아 이번 전시에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100여명의 시민인터뷰 자료와 <한 도시 이야기> 프로젝트의 최종 편집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1994년 당시 촬영했던 영화필름, 슬라이드 사진 필름 등을 이번 전시에 공개한다. 

전시자료는 시민들의 기증유물 및 근현대 서울유산을 통해 수집된 자료로 구성되었으며 시민들의 현재의 기억을 수집하는 코너를 마련하여 20년, 30년 후 서울의 미래유산이 될 자료를 기증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