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기증유물전시실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기증특별전 ‘서울의 솜씨, 서울의 장인’전을 연다.
박물관에서는 그동안 시간이 경과한 유형의 문화재를 수집해왔다. 이번 전시는 시울시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29인(생존 23인, 명예 2, 작고 4인)의 작품을 기증받아 전시회를 마련하였다. 전시되는 작품은 각종 공예품과 민속주 등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생옻칠장 신중현, 옻칠장 손대현, 칠화장 김환경, 황칠장 홍동화, |
최근 몇몇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분들이 작고하면서 그분들의 작품도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하였다. 또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기능분야의 50% 이상이 70대 이상의 고령자여서, 앞으로 서울의 무형문화유산을 후세에까지 보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서울의 무형문화재에 대해서 이분들 생시에 작품만이라도 보존하고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무형문화재 기능보존회’의 도움으로 한 분당 한 점 이상의 작품을 기증 받아서 전시하게 되었다. 작품 이외에도 신중현 등 11분은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도구를 기증하셨는데, 이런 자료들도 차후엔 귀중한 문화재가 될 것이다.
개막식에서는 특별한 시음회를 준비했다. 서울의 무형문화재 분들이 직접 담근 명주名酒, 서울의 가향복주佳香福酒 송절주(이성자), 궁중의 술 삼해약주(권희자), 종묘대제에 쓰이는 향온주(박현숙)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