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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19세기 도굴의 만연, 골동 시장의 번영을 알아볼까?

2014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실시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 동양을수집하다포스터

11월의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우선, 일제강점기 박물관이 수집한 아시아 문화유산을 통해 유물에 담긴 수집과 전시의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전 "‘동양(東洋)’을 수집하다-일제강점기 아시아 문화재의 수집과 전시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19세기 서구의 동점(東漸)이 시작되면서, 아시아 문화는 이국취미를 충족하는 볼거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수집의 대상이 되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재는 주요 수출품이 되어 세계 각지로 흘러나갔으며, 고고학 조사와 더불어 도굴이 만연했고, 골동(骨董) 시장의 번영 속에 일부는 미술(美術)’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와 학술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근대 국가의 형성과 더불어 설립된 박물관은 이 움직임의 중심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 수정 감입 네 잎 금속 장식

   
▲ 천불도(千佛圖)

그런 점에서 이 시기 수집된 아시아 소장품으로 물건 그 자체가 갖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는 물론 수집이라는 맥락에서 당시의 문화 정책 및 박물관의 지향점도 엿볼 수 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 골동과 미술, 그 교차로에서 모인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통해 아시아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된 이 전시를 통해 조선총독부박물관, 이왕가박물관미술관이 수집한 200여 점의 아시아 문화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수집되고, 또 어떤 맥락에서 전시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제시되었던아시아와 그것에 담긴 의미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매주 19:30~20:00 특별전시실). 

또한, 1116일까지 공예와 회화가 결합된 왕실 미의식의 정수(精髓)로서 국보·보물 10점을 포함 총 500여 점에 이르는 국내외 대표적인 청화백자가 공개되는 기획특별전시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10월에 이어 관람객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매주 8:30~19:00, 기획전시실).  

   
▲ 정찰(偵察)

더불어 상설전시실에서는 고고학 특강형식으로 김유식 어린이박물관 팀장이 진행하는 신라의 기와’(11.12. 18:30~19:00/ 신라실)를 비롯해 신라의 왕릉’(11.26. 19:30~20:00/ 통일신라실) 등 다양한 주제들이 매주 2강좌씩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 사정에 따라 진행자 및 주제, 장소 변경 가능) 

큐레이터와의 대화전시설명 리플릿은 상설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배포한다. 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자료실에서 e-book 형태로도 제공된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