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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다볕'(함양의 옛말)에 담긴 삶 세상을 만나다

함양군, 함양박물관 개관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함양군의 유구한 역사와 민속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함양박물관이 마침내 열린다. 함양군은 오는 18일 오후 3시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외빈과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박물관 개관식 및 축하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하는 함양박물관은 총 764,200만원(국비 21, 도비 10, 군비 454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함양읍 필봉산길 55 위치에 연면적 1900,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박물관 지하 1층에는 유물을 보관 관리하는 수장고(3/186)와 준비실(54), 지상 1층엔 영상홍보실(58)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실(68), 세미나교육실(69)이 각각 들어섰다.  

또한 2층엔 이제까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기증·기탁한 유물만을 전시하는 기획전시실(403), 3층에는 다양한 영상물과 함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함양의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280)이 자리해 함양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함양박물관이 기증·기탁 받은 유물은 약 2,000여 점에 달하며 이중에는 일두 선생 문집 목판을 포함한 6건의 경상남도 지정문화재와 가야시대 목걸이, 금귀고리, 토기, 석기, 고려청자, 선비문화가 깃든 고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귀중한 유물들이 포함돼 있다. 박물관이 개관하고 나면 더 많은 유물들을 기증될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이날 개관행사는 군민의 숙원이 해결된 것을 전 군민과 출향인사 및 개관에 힘을 보태준 관계자들과 축하하는 의미에서 박물관과 인접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풍성한 공연과 함께 한 축하행사를 갖고, 개관식에서 테이프커팅하게 된다.  

먼저 함양의 풍물패인 '다볕 풍물패'의 농악터밟기 식전행사가 진행된 뒤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본격적인 개회식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박물관 개관에 공을 세운 기증자 등에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한 뒤 개관사, 외빈 축사가 이어진다. 이어 이날 자리한 내·외빈은 박물관 입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한 후 박물관 전시실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후 행사로는 전 군민과 함께 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고 저물어가는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유명 국악인 오정해를 비롯한 킬라몽키즈의 비보이 공연, 성악가 윤성기의 축하공연이 90여 분간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자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천년의 숲 상림공원에는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종합사회복지회관이 있어 군민과 외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박물관 개관으로 상림 숲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선 만큼 함양이 명실상부한 관광 성지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한다""개관식 날 많은 분이 찾아와 박물관 개관과 공연을 즐기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