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겨울방학 기간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박물관을 통한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며 유익하게 여가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고자 2015년 ‘겨울! 박물관 이야기’ 교육을 개설한다.
2015년 ‘겨울! 박물관 이야기 -여덟 번째 동물, 양(羊)-’은 을미년(乙未年)을 맞아 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양(羊)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양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생태학적인 양과 함께 알아보는 체험교육 중심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2015년 1월 20일(화)부터 2월 27일(금)까지 '평화를 줄 거 양~ 달력‘ 체험은 매주 화요일에, ’보들보들 양 펜던트‘ 체험은 매주 금요일에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된다.
양은 12지의 여덟 번째 동물이다. 양은 늑대·이리·개 등과는 대조적으로 착하고 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 양 형상 입체 달력 참고
'羊'의 글자 모양을 보면 아름다움(美)·착함(善)의 뜻과도 통한다. 이와 같이 실제로 양은 성질이 온순한 초식동물이다. 좀처럼 싸우지 않는 평화의 동물이며, 뜻을 모아 사는 군집 동물이다. 무리끼리 싸우지 않고, 욕심도 부리지 않는다. 또, 양의 무릎은 털이 없고 굳은살로 되어있다. 생활 습관상 무릎을 꿇고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이것을 옛사람들은 '양도 무릎을 꿇고 어미 은혜를 안다'고 하였다. 즉 양은 은혜의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또, 흔히 아이를 낳으면 띠를 보고 앞날을 점치는데 이때도 양띠는 성질이 순박해서 참을성이 있고 가정의 화평을 도모한다고 여겨왔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이번 교육은 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양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양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어 실용과 장식미를 겸하도록 재현해 보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양 모양 펜던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