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2015년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의 첫 시간을 장식할 강연은 현재 진행 중인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특별전과 연계한 고려대학교 김경현 교수의 ‘폼페이의 역사와 문화’다. 오는 2월 28일 늦은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시 전체가 인근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완전히 땅 속에 묻혔다가, 마치 박제동물이나 화석처럼 약 2천 년 전의 모습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난 폼페이의 유적은, 팍스 로마나 시대, 곧 로마제국 태평성대의 한 시점 (서기 79년), 이탈리아 반도에서 가장 융성했던 한 소도시의 생활과 문화를 스냅 샷으로 보여 준다. 인류역사상 유례를 다시 찾기 어려운 이 매력적 특성 때문에, 사람들은 그저 폼페이라는 이름만으로 상상과 흥분에 사로잡히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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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폼페이의 문화는 폼페이 주민의 일상생활을 크게 공과 사, 두 영역으로 나누어 주택과, 경제생활, 공공장소와 민간영역의 신앙을 보여주는 유적과 유물을 살필 것이다. 폼페이 기획특별전을 관람할 계획이 있거나, 관람한 분들 혹은 폼페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강의가 될 것이다.
올해의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역사, 미술, 과학,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명사들을 모시는 명사 특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상·하반기 각각 한 번 씩 전문가들의 좌담회 형식인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강의는 공개강좌로 진행되며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2015년 한 해 총 아홉 번 진행되는 인문학 정원은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