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2015년 3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그 두 번째 시간은 조선미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명예교수의 ‘조선시대 사대부 초상화의 양식과 의미’다.
유교를 근간으로 한 조선시대, 당시 적극적으로 설립되었던 사묘(祠廟, 선인의 신주 혹은 초상화를 봉안하고 일 년에 수차에 걸쳐 제향을 드리며 영혼을 위안하는 곳인 사당묘우-祠堂廟宇를 두루 일컬음)와 서원에 모셔질 사대부 초상화에 대한 수요는 엄청났다. 그밖에도 조선시대에는 진전(眞殿, 왕의 초상화를 모시는 건물)에 모셔질 어진(御眞, 왕의 초상화)을 비롯하여 각종 공신상이 제작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초상화가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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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조선시대에 성행한 사대부 초상화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을 보면서 그 형식과 기법을 살펴본다. 조선 초부터 20세기까지의 뛰어난 사대부 초상화를 감상하면서 주인공에 얽힌 이야기들과 그 의미와 특징을 알아가는 시간은 그들의 철학과 신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역사, 미술, 과학,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명사들을 모시는 명사 특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전문가들의 좌담회 형식인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강의는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8월 제외)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