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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고고하고 호방한 사나이들의 전통 춤사위

국립국악원 무용단, <남무전-궁의 하루> 선보여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 남성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이야기가 있는 궁중무용과 민속춤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 없이 오로지 춤사위만으로 공연을 펼치는 수요춤전무대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남무전(男舞傳)-()의 하루공연을 올린다.  

임금과 암행어사의 이야기로 풀어낸 남자들만의 궁중무용과 민속춤이 한 무대에! 

 

   
▲ 수요충전 - 태평무

   
▲ 수요충전 - 진쇠춤

   
▲ 수요충전 - 장한가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한명옥)수요춤전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한명옥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고, 이종호 지도단원이 이야기 구성을 했다.  

11명의 남성 무용수로만 구성해 무대를 꾸미는 <남무전-궁의 하루>는 나라의 화평과 백성들의 생활을 염려한 임금이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가 전국을 다니며 살펴보는 이야기를 춤과 함께 풀어낸다.  

공연은 임금으로부터 어명을 받기까지 왕실의 의례를 보여주는 1부와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민속 춤사위를 선보이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왕 앞에서 춤을 추는 무산향을 시작으로 왕이 직접 추는 태평무’, 왕이 베푼 향연에서 고을 수령들이 추었던 진쇠춤’, 왕의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의 춤 장한가로 이어진다.  

2부는 황해도 해서지방의 익살스럽고 경쾌한 봉산탈춤과 경기지역의 살풀이’, 전라도의 진도북춤’, 영남의 동래학춤으로 진행된다. 

     호방하다! 남자들의 춤사위로만 느낄 수 있는 우리 춤의 참 멋!
국립국악원 무용단, 11월까지 색다른 무대의 기획공연 선보여 

 

   
▲ 수요충전- 봉산탈출

   
▲ 수요충전- 친도북춤

   
▲ 수요충전 - 동래학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명옥 예술감독은 단순한 무용 종목의 나열이 아닌 관객 입장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왕실 안팎의 스토리로 엮어 춤의 역사성과 의미를 다루고자 기획한 작품이라고 언급하면서 오직 춤사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풍류사랑방 무대에서 남성의 호방하면서 고고함이 어우러지는 우리 춤의 참 멋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앞으로도 11월 까지 총 일곱 차례 자체 기획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남무전에 이어 63일에는 <여무전(女舞傳)-()>, 71일에는 <소리를 부르는 춤, 춤을 부르는 소리-‘()’>, 92일에는 한명옥 예술감독과 지도부가 함께하는 <동행(同行)>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무전-궁의 하루> 공연은 전석 2만원, 오는 41() 저녁 8시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