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서기 42년 김수로왕이 태어나 가야를 세웠고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하였는데 이는 한반도 역사 최초의 국제결혼이었다. 가야는 일찍부터 토기와 철기문화의 발달로 중국, 낙랑, 일본 등 이웃 나라들과 교역하며 동북아시아 국제교류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유구한 역사와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가야문화의 발상지 김해는 가야문화축제를 통하여 가야문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며 가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제4의 제국 가야가 존재하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가야문화축제는 김해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예술축제로 1962년부터 김수로왕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에 맞춰 개최한 가락문화제와 가야문화유산을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2년간 개최해 온 가야세계문화축전을 통합하여 2007년부터 가야문화축제로 새롭게 단장하여 올해 제39회를 맞는 가야문화권의 대표축제이다.
이번 제39회 가야문화축제는 오는 4. 29부터 5. 3까지 닷새 동안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가야의거리, 해반천 일원에서 “이천년의 금관가야, 세계속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식행사로는 고유제/혼불채화, 수로왕행차, 개․폐막식, 개막축하 공연, 불꽃놀이, 자매도시공연(일본 무나카타시, 중국 무석시)이 열리며, 민속행사로는 삼정건립치기, 김해석전놀이, 장유화상추모제, 민속윷놀이, 가야농악경연대회, 가락오광대가 또 축제행사로 해외예술공연, 허황옥 선발대회, 가야복식 패션쇼, 실버세대 한마당, 청소년 한마당, 다문화 한마당, 뮤지컬 갈라쇼, 쇼 유랑극단 knn방송, 김해예술인무대가 열린다.
그밖에 체험행사로 가야고을 조성, 김수로왕/허왕후 뱃길체험, 가야바다놀이 체험, 가야철기 대장간 체험장, 전통놀이마당, 전통악기전시 제작, 체험, 사랑의 테마길(사랑의 편지) 따위 행사도 펼쳐진다. 여기에 부대행사로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전국백일장, 전국웅변대회, 전국사진 공모전, 전국한시 백일장,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전국시조 경창대회, 동화구연대회도 열리며, 연계행사로 가야차문화 한마당, 중소기업우수제품 박람회, 가야음식개발 경연대회, 식품박람회, 가야사학술대회도 함께 한다.
김해시/(사)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 축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김해시 문화예술과로 전화(055-330-3944) 하거나 누리집(http://www.gcfkorea.com)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