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는 오는 5월 21일부터 이틀 동안 춤극 <신시 - 태양의 축제>응 공연한다.
고기(古記)에는 단군왕검의 아버지가 되는 환웅이 하늘의 사람들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와 자리를 잡고, 그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전한다. 즉, 신시는 우리 민족 최초의 수도가 되는 셈이다.
신시로부터 국가가 생성되고,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홍익인간’의 이념 역시 탄생했다. 웅녀로부터 잉태된 생명의 피가 오늘날 우리의 몸에도 흐르고 있으며, 환웅으로부터 이어진 세계관이 영적 의식 안에 자리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신시는 우리의 몸과 정신이 탄생한 고향이다.
본 작품은 이 찬란한 고향의 도시가 세워지는 과정을 춤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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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하늘의 태양이 한가운데 도착했을 때, 시원의 신비를 간직한 오신상(五神像) 뒤로 천족의 환웅과 풍백, 우사, 운사의 삼천의 무리가 짙은 운무를 뚫고 강림한다. 땅을 숭배하는 웅족과 흉포한 호족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야심 많은 호족장은 웅족의 여족장 웅녀에게 청혼하고 거절당하자 웅족을 침략하는데, 천족은 웅족을 구원하고 환웅은 웅녀와 사랑에 빠지는데...
공연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02-399-176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