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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진주동진초 토박이말 갈배움 바탕 다지기 나서

토박이말 교육 기초 연수 열어

[한국문화신문 = 이창수 기자]  2015학년도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만옥지정 토박이말교육 울력학교인 동진초등학교(교장 서점균)에서는 토박이말 갈배움 바탕 다지기라는 이름으로 토박이말 교육 기초 연수를 마련하였다.  경남교육연수원(원장 양수만)이 마련한 2015 중등 맞춤식 공모형 직무연수들 가운데 하나로 5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서 모두 15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토박이말 교육 울력학교인 동진초등학교 교사 34명과 토박이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다른 학교 교사 11명을 더해서 모두 45명이 연수를 받는데 연수 이름처럼 토박이말을 잘 가르치고 배우는 바탕을 다지기 위해 강사들도 대단한 분들을 모셨다고 한다.

 

 첫 강의는 국어심위위원회 위원장대구 가톨릭대학교 총장을 지냈고 토박이말교육학회 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업 교수가 왜 토박이말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야기의 고갱이는 우리 겨레의 지난 삶을 볼 때 그리고 앞으로 우리 겨레가 더 잘 살게 되려면 토박이말을 잘 가르치고 배워 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뒤죽박죽이 되어 있는 우리말의 갈피를 잡고 깊고도 그윽한 토박이말의 속살을 알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토박이말 연수 모습 / 배달말지기

  5월 22일에는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부회장인 숙명여자대학교 구연상 교수가 우리말과 대학평가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과 갈말(학술용어이야기를, 5월 26일에는 한일어울림문화 연구소 이윤옥 소장이 우리말 속의 일본말 찌꺼기 어떻게 교육할까?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나날살이에서 잘 모른 채 쓰고 있는 일본말들을 챙겨 보면서 어떻게 바로 잡을지에 대해 말해 준다고 한다.

 

6월 4일에는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이대로 회장이 이제 토박이말을 살려 쓸 때이다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을 살리려 애쓴 분들과 일에 대해 알아보면서 학교에서 토박이말 교육이 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고 하며, 6월 12일에는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 이문규 교수가 우리말의 앞날을 생각하는 어휘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어휘 교육으로서의 토박이말 교육의 필요성과 우리말의 앞날을 위한 토박이말 교육의 길을 이야기해 준다고 한다.

 

6월 18일에는 토박이말 신지식인이자 우리말 달력 연구소 염시열 소장이 제철 말 배움손으로 토박이말 가르치기라는 제목으로 철에 맞추어 토박이말을 가르치는 보기를 보여 줄 것이고, 6월 25일에는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총무)인 이창수 교사가 토박이말 갈배움감이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교수학습 자료들을 알려주고 손수 써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토박이말 연수 모습 / 배달말지기]
 
연수를 마련한 서점균 교장은 이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토박이말을 가르쳐야 하는 까닭을 똑똑히 알게 되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익혀서 아이들이 토박이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힘을 제대로 길렀으면 좋겠고이 연수를 계기로 토박이말 교육에 대한 더 깊고 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심화 연수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