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교육 울력학교인 동진초등학교 교사 34명과 토박이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다른 학교 교사 11명을 더해서 모두 45명이 연수를 받는데 연수 이름처럼 토박이말을 잘 가르치고 배우는 바탕을 다지기 위해 강사들도 대단한 분들을 모셨다고 한다.
첫 강의는 국어심위위원회 위원장, 대구 가톨릭대학교 총장을 지냈고 토박이말교육학회 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업 교수가 ‘왜 토박이말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야기의 고갱이는 우리 겨레의 지난 삶을 볼 때 그리고 앞으로 우리 겨레가 더 잘 살게 되려면 토박이말을 잘 가르치고 배워 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뒤죽박죽이 되어 있는 우리말의 갈피를 잡고 깊고도 그윽한 토박이말의 속살을 알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토박이말 연수 모습 / 배달말지기
5월 22일에는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부회장인 숙명여자대학교 구연상 교수가 ‘우리말과 대학평가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과 갈말(학술용어) 이야기를, 5월 26일에는 한일어울림문화 연구소 이윤옥 소장이 ‘우리말 속의 일본말 찌꺼기 어떻게 교육할까?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나날살이에서 잘 모른 채 쓰고 있는 일본말들을 챙겨 보면서 어떻게 바로 잡을지에 대해 말해 준다고 한다.
6월 4일에는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이대로 회장이 ‘이제 토박이말을 살려 쓸 때이다’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을 살리려 애쓴 분들과 일에 대해 알아보면서 학교에서 토박이말 교육이 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고 하며, 6월 12일에는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 이문규 교수가 ‘우리말의 앞날을 생각하는 어휘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어휘 교육’으로서의 토박이말 교육의 필요성과 우리말의 앞날을 위한 토박이말 교육의 길을 이야기해 준다고 한다.
6월 18일에는 토박이말 신지식인이자 우리말 달력 연구소 염시열 소장이 ‘제철 말 배움손으로 토박이말 가르치기’라는 제목으로 철에 맞추어 토박이말을 가르치는 보기를 보여 줄 것이고, 6월 25일에는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총무)인 이창수 교사가 ‘토박이말 갈배움감’이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교수•학습 자료들을 알려주고 손수 써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