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수십 년 전 오밀조밀 서로 벽을 기대 지은 대동 하늘마을이 있다.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대전에 이르러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동네를 이루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추억으로 잊힌 옛 풍경을 이곳에서 만난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 덕에 마을 분위기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하다. 풍차 반대편 방향으로 대동하늘공원에 오르면 연애바위를 볼 수 있다. 연애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재미있다. 좁은 집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다 보니 젊은 부부나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때마다 연애바위에서 사랑을 속삭이곤 했다. 대동하늘공원에는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풍차가 서 있다. 노을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그러니 해가 지기 전에 풍차에 도착해야 한다. 풍차가 돌아가는 동산에 서서 도시 너머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는 노란색 별 모양 조형물과 함께 색색의 수많은 바람개비가 반겨준다. 새롭게 바뀐 빨간색 풍차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까지 올라온 수고에 비해 과분하다. 붉은 노을이 지는 감동적인 풍경과 낭만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통영의 겨울체험은 눈과 마음이 즐겁다. 도시의 역사와 훈훈한 사연을 담아낸 미술관들과 벽화마을을 엿보는 이색경험이 기다린다. 전혁림 미술관, 옻칠미술관, 동피랑 마을 등의 공간은 바다를 배경 삼거나, 담장을 캔버스 삼아 푸른 통영을 그려내고 있다.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는 국내 최초의 옻칠 미술관이 들어서 있는데 옻칠 장신구, 옻칠화 등 옻으로 단장한 이색적인 미술작품들이 전시중이다. 미륵산 자락에서는 건물 담벽 자체가 추상작품인 독특한 미술관을 만나게 된다. ‘통영의 피카소’로 불리던 전혁림 화백의 미술관에는 전화백의 유작 80여점과 유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통영에는 마을 골목에서도 예술혼이 숨 쉰다. 강구안의 벽화마을 동피랑은 따뜻한 그림이 있는 마을이다. 동피랑은 강구안 바다를 배경으로 골목마다 그려낸 예쁜 벽화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세병관, 남망산 조각공원 등도 전통, 현대의 아름다운 예술미를 뽐낸다. 눈이 행복해지는 여행을 마친 뒤에는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뜨거운 졸복국, 해물뚝배기나 굴음식으로 한기를 달랠 수 있다. 문의: 통영시 관광과 055)650-4613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서울 강서구 허준로 87.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시 <곱돌온심(溫心)>이 열리고 있다. <곱돌온심(溫心)> 전시는 음식용기로 사용하기도 하고, 약을 달이는 도구를 만드는 데도 사용하였던 '곱돌'을 주제로 마련한 것이다. 1부에서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각종 문헌과 회화 등에 나타나는 곱돌, 2부에서는 다양한 곱돌 의약기, 3부에서는 김영일 사진작가의 곱돌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차갑고 무거운 이미지의 곱돌에 숨겨진 따스하고 정감있는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다. 입장료는 없고 전시에 관한 문의는 허준박물관 전화(02-3661-8686)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2024년 12월 20일(금)부터 상설전시관에서 주제전시 ‘채용신과 근대’를 연다.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은 고종 어진을 그리며 초상화가로 이름을 높였다. 20세기 초 고향으로 돌아와 전북 지역에서 초상화를 비롯해 화조영모화, 산수화, 고사인물화 등 다양한 그림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의 채용신 학술 총서 펴냄과 학술 연구회(콜로키움)의 결과를 바탕으로 20세기 전반 전북 지역에서 활동한 채용신의 다양한 회화 세계를 조명한다. 새 소장품 첫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2023년에 사들인 새 소장품 5건을 처음 선보인다. 그 가운데 <정몽주순절도鄭夢周殉節圖>는 고려 말 충신인 정몽주(1338-1392)의 죽음을 그린 역사고사 인물화다. 정몽주가 조영규의 철퇴를 맞고 선죽교 위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장면이 묘사되었는데 생생한 인물 표현, 건물과 나무의 채색 등에서 채용신의 화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밤중의 호랑이와 다람쥐를 그린 이색적인 <영모도>는 채용신이 1906년 정산군수직에서 물러나 김제 일대에서 그림을 그렸던 시기의 작품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더해 대형 업체와 온라인 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서점 살리기에 나선다. 광명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 지역 서점 도서 구매뿐만 아니라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파란 청년 서가 조성 등 도서관 정책 사업 추진 때 지역 서점을 적극 이용한다고 밝혔다. 우선, 광명시는 관내 9개 지역 서점에서 광명시 도서관에 비치할 신간 도서를 분기별로 산다. 2025년 편성된 도서관 도서 구입비 예산은 5억 6천여만 원으로, 약 2만 9천 권의 도서를 구매할 수 있다. 사업 추진할 때 필요 예산을 빼면 서점별로 연간 5천만 원 상당의 도서를 사 지역 서점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월부터 '지역 서점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대출ㆍ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대출을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도서관은 해당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하고, 신청자는 지정된 지역 서점에서 책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도서관 방문 없이도 손쉽게 책을 대출할 수 있어 편리하고 지역 서점 이용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관내 6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586.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는 뮤지컬 <해적>이 열리고 있다. 다양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창작공연 발전에 앞장서는 (주)콘텐츠플래닝이 매 입장권 판매 시작하자마자 예매처 순위 상위권에 오름과 동시에 연이은 매진 행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학로의 대표 작품 반열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던 뮤지컬 <해적>의 마지막 항해를 알렸다. 2024년 11월, 대학로를 다시 한번 <해적>의 황금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나의 마음속에 가장 완벽한 세상은 바다였어 가장 두렵고 설레고 아름다운 나의 세상 이희준 작가X박정아 작곡가 짝의 대표 작품 돌아오다! <마마, 돈크라이>, <귀환>, <최후진술>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이희준X박정아 짝의 상승 효과와 화성으로 탄생한 대표 작품, <해적>이 돌아왔다. 1인 2역이라는 독특한 인물구조와 성을 뛰어넘는 자유배역 형식이라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구조로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뮤지컬의 짜릿한 묘미를 다시 한번 선사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 11월 30일부터 내년(2025년) 6월 1일까지 경북 경주시 경감로 614. ‘솔거미술관’에서는 <일체유심조 :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정신을 올바르게 닦는 것이 안정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루어지는 게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지구상에 뭘 배우고 가르치고 하는 것도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이루어진 게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음이 하나가 되는 행동, 가장 큰 덕목이다. ‘일체유심조’는 불교의 핵심 철학이고 종교를 초월한 하나의 좋은 문장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지방마다 자기 고유 동네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경주가 박대성 화백에게는 특이한 행운의 이름이다. 왜 그러냐면 여러 나라에 고도가 있지만 경주는 신라인들이 완성해 놓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유산들이 있고, 그 안에 살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마음에 담아 화폭에 그려내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로 어떻게 그리라고 할 수 없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박대성 화백은 나름대로 자유로운 그리기 방식을 터득하여 현재까지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미술교육이 가진 보편성을 배제하고 대상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독산청소년문화의집과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크리스마스 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잔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직접 꾸미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독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2월 14일에 '진짜 산타를 찾아다:ON'이 운영된다. 컵케이크, 미니 트리,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와 머리띠 꾸미기, 사진 찍기 등 크리스마스 관련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또한 문화의집 지도자와 함께 5가지 문제를 풀며 진짜 산타를 찾으면 간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낮 1시부터 2시 30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2회차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금천구 초등 1학년 이상 청소년은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로 원하는 시간대를 신청하면 된다.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미리 크리스마스 주간'이 운영된다. 3층 아지트에서 머핀 꾸미기, 스노우볼 만들기, 리스 도어벨 만들기, 소원양말 만들기, 크리스마스 보물찾기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리는 활동이 진행된다. 4층 청소년공간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파티 공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 148.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는 연극 <뜨거운 여름>이 열리고 있다. "모두 다 뜨거운 여름이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대망의 마지막 작품! 눈앞에서 펼쳐지는 꿈과 열정의 무대! 지난 2014년 초연 당시 춤, 움직임, 무용, 노래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무대 위에 펼쳐 놓으며 연극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연극 <뜨거운 여름>이 5년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 <템플> 등을 통해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다양한 시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왔던 민준호가 직접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템플> 등을 비롯해 종횡무진 활동하는 심새인이 안무가이자 배우로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안무와 움직임, 더욱 탄탄하고 풍성해진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은 재희 역에 오의식ㆍ김리현ㆍ유선호(이중배역), 채경ㆍ사랑 역에 홍지희ㆍ오주언과 함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12월 11일(수)부터 12일(목)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업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 에서 전통문화 창업기업의 나라 안팎 투자유치와 유통판로 확장을 위한 《2024 오늘전통창업 (Today, Timeless Tradition: Start-up, 이하 오늘전통창업) 전시 및 시상식》을 함께 연다. *컴업(COMEUP) 2024: 중기부 주최, 창진원·코스포 주관 행사, 코엑스 D홀, 12.11.~12.12. 〈오늘전통창업〉시상식은 2024년 한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둔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 도약기업을 시상하고 사업아이템을 소개한다. 전시는 올해 지원기업 가운데 약 38개 기업의 대표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우수기업 20개사는 직접 개별부스를 운영하여 나라 안팎 유통·투자 바이어 대상 상담의 기회를 가진다. ㈜더바른컴퍼니, 오늘전통창업 통해 매출 14배 성장-문체부 장관상 받아 〈오늘전통창업〉 문체부 장관상에는 ‘굳지 않는 떡’을 개발해 전 연령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떡을 선보여 나라 안팎 판로개척을 이끈 ㈜더바른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