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은 교과서 변천사를 통해 우리 교육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교과서박물관’이다. 서당에서 사용하던 서적부터 개화기, 일제강점기, 미 군정기, 1~7차 교육과정기까지의 교과서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을 찾는 누구나 학창 시절 손때 묻은 ‘우리 세대 교과서’를 발견하고는 반가움을 표한다. 박물관 내부는 교과서전시관을 비롯한 4개의 관으로 구성됐다. 교과서전시관은 한글관, 교과서의 어제와 내일, 교과서 제작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자료를 상설 전시한다. 월인천강지곡(국보)>영인본, <동몽선습>, <소학언해>부터 세계 각국의 교과서와 북한 교과서까지 교과서와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다 있다는 표현이 꼭 맞다. 인쇄 기계 전시실에선 근대 인쇄 기계의 발달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추억의 교실이다. 1960년대의 교실 풍경을 재현했는데, 요즘 말로 “라떼는 그랬지”라는 이야기가 관람객 사이에 자주 등장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학교종이 땡땡땡’, ‘삽화여행, 교과서를 그리다’ 등 세 가지 주제의 전시가 열리니 함께 추억 여행을 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찾아가 한국 생활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2024년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아래 모꼬지 대한민국)이 오는 10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모꼬지 대한민국’은 2020년부터 시작돼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나라 밖에 소개하는 글로벌 한류 잔치로 자리 잡았다. ‘모꼬지’란 놀이ㆍ잔치 등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모꼬지 공연 출연진 공개… 선미, 에이비식스, 드림캐쳐 ‘2024 모꼬지 대한민국’에서는 모꼬지 공연을 비롯해 현지 한류 팬에게 K-푸드와 K-드라마, K-패션 등 다양한 한국 생활 양식을 선보인다. 특히 10월 6일(일) 저녁 6시에 열리는 모꼬지 공연에는 K-팝 가수 선미와 에이비식스(AB6IX), 드림캐쳐(DREAMCATCHER) 등이 참가해 현지 팬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와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선미는 K-팝 여성 퍼포먼스 가수로, 최근 아홉 번째 디지털 싱글 ‘벌룬 인 러브(Balloon in Love)’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비식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바람이 그렇게 불어도 비가 그렇게 내려도 꽃은 핀다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만난 것은 Miracle 서두르지 마 욕심부리지 마 마음과 인생은 우러나는 차처럼 당신이 웃어야 세상이 웃어요 삶이란 날마다 떠나는 여행 마음에 바람과 파도가 없다면 HEAVEN 아무리 힘들어도 끝은 있다고 글과 그림들이 하나같이 신선하다. 병원 갤러리에 들려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무한히 기쁘다. 다음은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Fly” 전(展)의 작가 황중환의 노트다. 남도 섬 여행길에 새로 개통되어 차가 다니지 않는 다리 위를 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가슴팍으로 불어오고 내 두 팔을 벌리고 바다 위를 걷는 순간, 그대로 날갯짓하면 실제로 날 것만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꿈을 꿀 때마다 얼마나 높은 하늘을 날았는지도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키가 클 때면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는 말도 있었지만, 저는 제가 새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 내 고백을 받아준 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분명 내 두 발은 공중을 날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나를 힘들게 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8월 31일(토)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송곡서원에서 금헌 류방택과 ‘천상열차분야지도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음악회’와 ‘별관측’, ‘전통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는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 행사를 연다. 2024년 서산시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국가유산 활용사업’에 3년 연속해서 뽑혀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를 제목으로 송곡서원과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 천문도를 제작한 류방택을 주제로 체험 교육 및 가족 캠프,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프로그램’인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대표 김영옥)이 주관하며,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한다. 이번 ‘송곡서원에서 별이야기를 하다’ 행사는 송곡서원에 배향된 금헌(琴軒) 류방택과 그가 천문 계산을 맡았던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하기 음악회와 7가지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별자리 관측까지 경험할 수 있는 행사다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사전 행사로는 오방색 매듭 팔찌만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질병으로 쓰러져 나를 알아보지도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행운아야” 말할 수 있었던 평범하고도 화목한 일상이 갑자기 깨어졌을 때,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나 사용되던 비극이 갑작스레 자기 자신에게 닥쳐왔을 때, 아비 모건은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글을 쓴다. 이 책은, 작품의 시작과 끝을 정하고 인물의 서사를 전지전능하게 주물러왔던 극작가 아비 모건 자신의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기록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고 굳건했던 일상의 울타리가 하나씩 허물어진다. 연이어 찾아오는 끝모를 재앙 앞에서 슬퍼하고 절망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그 모든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 자기연민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믿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끝을 알 수 없는 각본 없는 현실이 막막하고 버겁게 느껴질 때, 작가가 보여준 삶의 단단한 의지는 자신의 삶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용기 있게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남해군은 오는 27일 아침 10시 30분부터 남해 대장군지 발굴(시굴)조사 현장(서면 서호리 산 178-1번지 일원)에서 공개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 문화적 값어치를 규명하고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재)삼한문화재연구원(대표 양하석)에 발굴(시굴)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해당 유적지는 고려시대 대장군인 '유존혁'이 삼별초를 이끌고 경상도 연안 일대에서 저항 활동을 하던 대몽항쟁기의 근거지로 전해져 왔다. 1999년 KBS '역사스페셜(8월 7일 39회차)'에서도 소개돼 주목받았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기 의병들의 훈련 장소로도 알려진 만큼 중요한 남해 호국 유적지로 인식되었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발굴(시굴)조사 결과 유적의 전체 범위가 드러났으며, ▲성지 관련 석벽과 축대 ▲5단으로 구성된 대지 ▲건물터 ▲담장 ▲출입로와 계단 ▲배수구 등 돌로 쌓은 구조물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출토된 유물은 고려시대 청자와 무늬 기와ㆍ귀신눈무늬(귀목문 또는 일휘문)와 연꽃무늬(연화문) 막새기와ㆍ전돌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돌로 쌓은 구조물들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뿌리 깊은 나무’를 드라마 제목으로 아는 이가 많겠지만, 오랜 시간 우리나라를 대표한 잡지명이기도 하다. <뿌리깊은 나무>는 경제발전이 지상과제였던 70~80년대, 이미 한류를 예언하듯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를 선언하고 우리네 토박이 문화에 주목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를 기려, 그의 수집품 6,500여 점을 중심으로 전시·보존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한창기실은 그의 집무실을 재현하고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물>, <민중자서전> 등의 잡지와 책을 전시한다. 특히 <뿌리깊은 나무>는 표지 사진만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키오스크에서 <뿌리깊은 나무>의 기사를 검색해 읽을 수 있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은 그의 수집품을 전시하는데 헌종의 어머니 신정왕후 등이 쓴 한글 편지가 눈길을 끈다. 박물관 맞은편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간문화재) 백경 김무규의 고택 수오당이 있어 같이 돌아볼 수 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옆은 낙안읍성이다. 조선 시대 읍성 풍경이 고스란하다. 새로 단장한 순천만국가정원 역시 흥미로운데, 정원드림호 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뇌병변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돌봄시설 건립을 비롯해 성인 뇌병변장애인들에게 교육ㆍ돌봄ㆍ건강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센터 확대 조성,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낮 활동 지원 서비스 강화 등 뇌병변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의 일상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방안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시행될 ‘제2기 뇌병변장애인 기본계획’을 20일(화)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개인별 중증도를 고려한 서비스 제공부터 주간 활동 지원 강화 등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1기 기본계획 추진과 관련한 가족들의 돌봄 대책 요구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뇌병변장애인은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등 뇌의 기질적 손상으로 인해 걷고, 움직이고, 말하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특히 뇌성마비 장애인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특수의료 보조기기 착용, 신체의 뒤틀림, 섭식장애 등을 보이며 생활전반과 전 생애에 걸쳐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돌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양육, 교육, 치료비 등에 대한 가족의 부담감이 상당하다. 서울시에 등록된 뇌병변장애인은 2024년 기준 38,822명으로 서울시 전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경동시장과 하이커 그라운드, 전통주 갤러리 등에서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복고풍 여행 반짝 상점(팝업스토어)’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 ‘케이-관광마켓 10선**’ 사업과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협업해 마련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윤영호)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도 이번 행사에 함께 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 : 국내 여행 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지자체와 관광업계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25년 3. 27.~3. 30. 세텍에서 열 예정) 케이-관광마켓 10선 :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 순천 웃장, 안동 구시장연합, 진주 중앙논개시장 등 전국 시장 10곳 선정(’23년 5월), 지역대표 관광 명소화 지원 찾아가는 양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