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알타이시는 몽골 서부를 잇는 기점으로 작고 아담한 오아시스 도시이다. 어젯밤은 근사한 호텔(EHTYM HOTEL 7048-3364)이 있어 하룻밤을 편안하게 쉬었다. 간단하지만 조식을 먹고 알타이 시내를 걸어서 박물관으로 가는데 햇볕이 따가웠다. 거리에 스키타이 양식의 대표적인 동물무늬가 새겨진 청동 말 동상(BC 3~7세기)이 알타이시의 상징으로 설치되어 있다. 알타이박물관 전시물은 4년 전과 동일한 것 같았다. 방명록을 보니 2014년 8월 4일 필자의 이름이 나와 있었다. 2018년 6월 21일 또 방명록을 쓰니 감회가 새로웠다. 알타이 시장에 들러 구경하고 알타이산맥의 지맥인 하삭트하르항산(3,579m) 마더 마운틴으로 출발하였다. 큰 산을 끼고 도는 길이라 거리가 75km밖에 안되지만 무척 험하여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가는 길 주변에 4~50 여기의 돌무지무덤(적석총)이 흩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몇 개는 줄자로 크기를 재고 기록을 하였다. 어렵게 산 입구에 들어서니 우리 차가 고개를 넘지 못하였다. 4년 전에도 차를 밀어서 고개를 넘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밀어서 고개를 넘었다. 험한 산이라 어쩔 수 없다.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어제 밤은 초원에서 야영하였더니 기분이 좋았다. 모두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아침을 먹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 이번 답사에서는 이동식 화장실 텐트를 설치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출발 전 미팅에서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운전사들에게 선두 차를 앞질러가지 말라고 하였다. 빨리 가다가 사막에서 헤어지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으므로 선두 차를 따라올 것을 강조하였다. 오늘 달려야 할 고비사막은 115km는 포장도로이고 285km는 비포장 구간으로 몽골의 진수인 고비사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이 길은 칭기즈칸의 서역 정벌 길로 동서 교류의 장이며 문화의 이동로이다. 바얀홍고르 시내를 벗어나니 바로 비포장도로가 나왔다. 멀리서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고비사막을 뚫고 먼지를 풀풀 날리며 달려오는 모습을 보니 고비에 진입하기도 전에 질렸다. 바로 옆에는 도로포장 공사를 하고 있었다. 4년 전에 왔을 때 알타이시 부근에만 포장이 되었는데 고비사막 연결도로가 수년 내로 포장이 완료될 것 같았다. 이 지역은 고비알타이 사막으로 여러 개의 저지대 호수가 있는데 우리 답사단은 그 가운데 제일 큰 버엉차강노르(Buun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새벽 한기에 잠을 깨 게르에서 나오니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고 상쾌하였다. 차량별로 아침을 먹고 바얀홍고르로 출발하였다. 오늘부터 가는 길은 건조하고 메마른 고비사막으로 들어가는 힘든 고행길이다. 구름과 하늘이 맞닿는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에 포장과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더위 속에서 먼지를 뚫고 길이 없는 사막 한가운데를 달리는 험한 길이었다. 예년에 견주면 오랜 가뭄으로 강은 말라 있고, 도로 주변의 초지는 말라붙어 사막처럼 먼지만 풀풀 날리는 곳에서 풀을 뜯는 양과 말이 바짝 말라 갈비뼈가 보여 안타까웠다. 그래도 가끔 저지대 습지 지역을 지날 때 민들레와 이름 모를 꽃이 양탄자처럼 낮게 피어 장관을 이뤘다. 끝없는 평원을 달리다 보면 하늘과 땅이 하나로 보이며, 둘러보는 사방 모두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아르웨이헤에르시에서 시장을 보고 다시 사막으로 달렸다. 주변에 가끔 적석총이 보이나 뚜렷하지 않아 지나치는데, 하이르항돌랑을 지나는데 오른쪽 언덕에 적석판석묘가 여러 개 보여 잠시 둘러보고, 샤르팅죠 판석묘(E45˚54´59˝, N101˚39´18˝, h1939m)를 찾기 위하여 이일걸 단장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차량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1일 차 2018.6.17. 일요일, 19시 05분 출발 몇 달 전부터 원정 준비하여 오던 몽골 답사 출국 날 단원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새롭게 지어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멋지게 단장되어 출국수속을 편리하게 잘 할 수 있었다. 21:45분 울란바토르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답사 단원 중 야외 활동을 오랜만에 하는 분들이 있어 칭기즈칸 공항 구내에서 차량별로 나누어 줄 가방을 열어놓고 11일간 사막에서 먹을 건조 음식과 버너 사용법을 설명하는데,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신 사장과 저리거씨가 우리를 찾고 있었다. 짐을 챙겨서 조별로 차량에 나뉘어 싣고 큰 가방이 많아 화물차에 어렵게 실었다. 출발 전 여러 번 큰 가방 가져오지 말라고 하였는데 여러 명이 대형 가방을 가져왔다. 차량지붕 위에 어렵게 짐을 실으니 밤 11시 40분이다.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채운 후 12시 40분에 미니 고비사막으로 출발하여 밤새도록 달렸다. #2일 차 2018.6.18. 월요일, (이동 거리 410km, 고도 1,575m) 아나르 캠프장 사막의 일출을 보기 위하여 공항에서 바로 출발하여 밤새 달려서 05:10분 미니고비(니생다사하)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안동립 고조선유적답사회장은 <몽골 서부 카라코룸에서 고비사막, 알타이산맥까지> 답사기를 보내왔습니다. 32일 동안 9,000km를 달린 몽골 답사 가운데 세 번째인 이번 답사도 우리 민족의 기원과 뿌리를 찾아 정처 없이 떠난 여행이라고 합니다. 모두 12번에 걸쳐 연재합니다.(편집자 말) 2018년 6월 17일(일요일) ~ 6월 28일(목요일) 9박 11일 이동 거리 2,780km 지구상 마지막 두메(오지), 사막의 바다를 건너 거친 대자연이 어우러진 성스러운 땅 몽골...! 필자는 세 번에 걸쳐 몽골을 답사했다. 1차 (2010.6.11.~18일 몽골 동부), 2차 (2014.7.31.~8.11일 몽골서부 홉스골지역), 3차 (2018.6.17.~28일 몽골 서부지역)에 걸친 답사여행 날짜와 거리를 계산해보니 32일 동안 약 9,000km를 달렸다. 우리 겨레의 기원과 뿌리를 찾아 정처 없이 떠난 여행에서 우리와 몽골의 동질성을 보았다. 고구려 서울인 국내성 집안시 환도성에는 수많은 대형 적석총이 수백km 반경에 분포되어 있었다. 그 적석총들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는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사진 46) 서도 물골 주변에 영어로 ‘STOP’ 글자를 새겼는데, 영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상주 하였던 듯하다. (위치 자료 20번) 사진 47) 서도 물골 주변에 태극무늬 암각 사진과 ‘조 자, ㅓ재’ 글자로 두 명의 여성 이름이 나온다. ‘조 자’는 글자가 훼손되어 무슨 글자인지 정확하지 않다. (위치 자료 20번) 사진 48) 서도 물골 주변에 ‘김종만 고영희’ 글자는 한 면에 나란히 쓰여 있어 애인이나 부부로 보이며, ‘조자’와 함께 여자 이름으로 추정된다. (위치 자료 20번) 사진 49) 서도 물골 주변에 한문으로 ‘心乱’ 난 자와 여러 글자의 흔적이 보이는데 풍화가 되어 정확하게 알아볼 수 없다. (위치 자료 20번) 사진 50) 서도 물골 주변에 ‘최성곤’ 글자는 정체로 단단한 바위에 뚜렷이 새겼다. 그 아래쪽에도 글자의 흔적이 보이는데 풍화가 되어 정확하게 알아볼 수 없다. (위치 자료 20번) 사진 51) 서도 물골 주변에 ‘민’ 글자는 보이고, 바위 이끼가 낀 부분과 바위의 갈라진 주변에 10여 개의 글자의 흔적이 보이는데 풍화가 되어 정확하게 알아볼 수 없다. (위치 자료 20번) 사진 52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사진 15) 독도 등대 앞쪽 땅바닥에 시멘트로 만든 태극기이다. (위치 자료 15번) 사진림 16)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경찰 위령비 6기가 동도 등대 앞에 세워져 있다. (위치 자료 17번) 사진 17, 18, 19, 20, 21) ‘독도, 獨島, DOKDO KOREA’ 옆면에 설치 연도, 뒷면에는 ‘한국산악회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 KOREAN ALPINE CLUB, 15th AUG 1952’라고 써진 한국산악회 독도 표지석은 1953년, 2005년에 설치한 것은 유실되고 2015년 8월 9일 동도 부두 계단 앞에 다시 설치하였다. 그림 20과 21은 2005년 다시 설치하였는데 유실된 한국산악회 비석이다. (위치 자료 10번) *2005년 복원 유실 사진, 최선웅 제공 사진 22, 23) 청동으로 만든 성화 채화대로 1996년 5월 5일에 동도 전차바위에 세운 조형물이다. 준공 비문은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제34회 도민체육대회를 기념하여 독도를 사랑하는 300만 경북인의 숨결을 여기에 모았으니 독도여 영원하라! 경북이여 웅비하라! 1996년 5월 5일 경상북도지사 이의근’ (위치 자료 13번) 사진 24,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암각은 가장 원초적인 언어로 새겨진 기록인데 당시 사람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보여준다. 독도에도 역시 한글, 한문, 영어, 그리고 그림들로 된 많은 암각이 남겨져 있다. 독도연구가인 동아지도 안동립 대표는 독도에 새겨진 암각들을 조사하여 그 의미와 영토 인식을 알아보고 분석하여 지도학회에 발표했다. 이를 신문에 맞게 고쳐 독자들에게 3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말) 독도 가운데 동도는 지형이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독도의용수비대원과 독도경비대와 독도등대원 등 행정 인력이 많이 상주하는데 한문으로 된 영토 개념의 글자가 많고, 서도는 급경사 지형으로 배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사람이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물골 식수와 사철나무 등 다양한 식생으로 어민이나 민간인이 장기간 살아왔다. 이들이 독도에 살면서 한글과 그림, 영어 등을 바위에 새긴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서로 이름을 비교하여 동일 인물인지 파악하고. 일본인이 살면서 바위에 사람 이름이나 일본 글자를 새긴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안타깝게도, 독도의 암각 글자 가운데 많은 것들이 풍화 작용으로 지워지고 있어 지금이라도 이를 암각을 기록, 분석하여 보존하고자 한다. 동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공부학고 떠나는 것과 그냥 가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 비싼 돈을 들여서 대충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녀온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대신 철저한 대비 끝에 다녀온다면 그곳은 내 것이 된다. 이제 하와이 관광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대해 귀띔해볼까 한다. 입소문으로 알려진 명소 1. 매주 금요일 저녁 7:45분부터 5분간 와이키키 해변 힐튼비치에서 불꽃놀이 하는데 이것을 보려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다. 1회성으로 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아니고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행사이다. ▲ 해변 힐튼비치에서 는매주 금요일 저녁 7시 45분부터 5분간 불꽃놀이를 한다. ▲ 밤 8시까지 열리는 킹스빌리지 야시장 2. 와이키키 주변 물가와 자리세가 비싼데 킹스빌리지 건물 앞을 상인들에게 개방하여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야시장이 열린다. 작은 공연도 하고 농산물 등 소품들을 팔고 있는데 한국인 청년도 있어 반가웠다. 3. 할레이바 마을 마츠모토쉐이브아이스 빙수 판매점은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4일차: 와이키키에서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 산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차를 몰았다. 어둑한 새벽인데 가로등 사이로 산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참으로 부지런하다. 작은 터널을 지나 분화구 가운데에 입장료 5달러를 내고 주차했다. 제주도 성산 일출봉과 비슷하다. ▲ 다이아몬드헤드 산 일출 등산 코스 궤적(왼쪽), 다이아몬드헤드 산 일출 등산 코스단면도 ▲ 호놀룰루 시의 호화 주택은 산위에 형성되있다 ▲ 석양의 공원 풍경(왼쪽), 알라모아나 비치에서 바라본 석양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잰걸음으로 비탈길과 계단을 25분 걸려 올라가니 산꼭대기다. 오르는 길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일본과 한국 관광객이 많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다안개가 끼어 일출은 보기 어려운데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고 사라진다. 밤새 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다가 아침이면 남서쪽부터 맑아지는 1월 기후의 특징이다. 와이키키 해변을 보니 흐릿하여 아쉽다. 오늘은 유명 브랜드가 총 집합한 대형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를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