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지난 12월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개관식과 함께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운영을 알렸다.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승 공예품의 판매와 전시ㆍ공예 및 전통 복식 체험ㆍ세시절 특별행사 등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시설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센터’는 2009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공항 내 모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2곳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따라 이전 조성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재개관한 제2여객터미널의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면세구역 내 274번 게이트(동관)와 225번 게이트(서관) 가까이에 있다.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제2여객터미널을 동서쪽 각각 750m 확장하고,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소를 만든 대규모 건설사업 한국전통문화센터 개관식에는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장,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주요 내빈과 개관 기념 전시에 참여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공예가들이 참석하였다. 개관식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과 사물놀이패의 전통예술공연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지난 12월 17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오수선 작가의 ‘제주오름과 들꽃 그리고 자연’ 개인전을 연다. 전시회를 기획한 오수선 작가는 한국전업미술가협회와 현대여성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조형미술대전과 대한민국현대여성미술대전에서 각각 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의 오름과 들꽃을 대상으로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요 작품은 ‘메밀꽃밭’, ‘비양도 파도’, ‘오름과 노랑원추리꽃’, ‘영실기암 절굿대꽃’, ‘윗세오름 한라고들빼기꽃’, ‘들불축제 새별오름 갯취꽃’ 등 21점이다. 오수선 작가는 “전시 작품은 아교와 분채를 섞어 만든 물감을 장지에 칠하고 마르면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색채감의 깊이를 더하였고,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거친 듯한 오름의 능선과 들꽃들의 생명력을 표현하였다.”라며 “제주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에 대한 소중함을 관람객과 함께 공감하고, 야생 생태계의 보물섬으로 알려진 제주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작품마다 발길과 눈길을 멈추게 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거리마다 불빛이 반짝이며 설렘을 자극할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가 오는 12월 21일(토)부터 25일(수)까지 월화거리(홈플러스 옆)에서 펼쳐진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는 '해피 강릉, 크리스마스 강릉'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겨울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11월 24일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월화거리에는 눈꽃 배너들과 은하수 터널로 아름다운 빛의 거리가 조성됐으며, 작은 트리들로 구성된 트리파크는 도심 한복판의 사진마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커피 향 가득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안목커피거리에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별 모양의 빛터널을 설치했다. 월화거리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동안(12월 21일∼25일) 크리스마스 모빌, 오너먼트, 키링, 목도리, 크리스마스 쿠키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구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터와 캔들, 석고방향제, 멋글씨(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마련되며,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 무대도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개최된다. 또한, 2025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행정수도 도도마(Dodoma)주(州) 도도마시(市)에 신축한 일라조 보건소(ILAZO Health Center)의 이양식을 개최하고, 5년간 펼쳐온 모자보건 환경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탄자니아 중부에 있는 도도마주는 1974년 수도로 지정된 뒤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지역 내 209개 행정동(Ward) 가운데 19%(40개동)만이 보건소를 운영할 정도로 보건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산모와 신생아에게는 낮은 의료 접근성이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코이카는 2019년부터 630만 달러를 글여해 탄자니아 도도마주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응급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응급 산과와 신생아 관리가 가능한 보건소 신·증축, 혈액센터 건립, 의료 기자재 지원, 의료진 역량강화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에 신축된 일라조 보건소도 사업의 결과 가운데 하나다. 일라조 보건소는 총면적 1만 6천㎡, 지상 1층 건물 7개 동으로, 수술실, 산과병동,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12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기획프로그램《비밀의 성탄역(Secret Christmas Station)》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비밀의 성탄역>은 단순히 유럽식 크리스마스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공예ㆍ디자인 시장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흘간 약 2만 명이 방문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SNS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말 수공예 및 디자인상품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2회차를 맞이하는 올해 역시 특별한 연말 공간에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문화장터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선물 수요가 높은 연말시즌을 겨냥해 국내 디자이너와 공예공방 상품을 중심으로 문구, 생활소품, 식품, 아동용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90여 개 상표가 참여, 선물전을 펼친다. ‘춘우장’과 ‘만추장’ 등 절기 장터로 인기를 끌었던 리빙편집숍 ‘티더블유엘(TWL)’이 올해도 기획을 맡았다. 특히 행사기간 판매되는 한정판 ‘성탄역 에디션’ 은 케이크, 잼, 수제 주류, 수공예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등 다채로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구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 명소인 월드컵천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지난 12월 13일 준공식을 열었다. 월드컵천은 북한산 산기슭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개천이다. 이번에 정비가 끝난 곳은 연장 1.56km로 마포구에 속하는 중동교(상암동 1161-1)에서 성산천 합류부까지의 구간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월드컵천은 악취 문제와 함께 국지성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토사 유실과 하천 범람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마포구는 2023년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전체 사업비 47억여 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하천의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 지장물을 없애 안전을 강화했다. 또한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아울러 밤에도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엘이디(LED) 바닥 등 380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월드컵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김경식 씨는 "5년 이상 날마다 산책하던 곳이 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가수 겸 배우 옹성우와 함께 ‘생명을 구하는 선물’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생명을 구하는 선물’은 기부자가 직접 영양, 식수위생, 교육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 가운데 희망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유니세프 물류센터가 해당 구호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운동이다. 이번 운동은 어린이의 행복한 겨울나기를 위한 선물 상점 내용으로 영양실조치료식, 담요, 공책 등으로 이뤄진 ‘옹성우 꾸러미’로 진행된다. 운동 참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누리집 (https://www.unicef.or.kr/event/ig/christmas/2024/)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참여에 앞서 2021년에도 ‘생명을 구하는 선물’ 운동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기부에도 직접 동참해 어린이를 향한 진심을 전한 바 있는 옹성우는 제대한 뒤 다시 한번 재능기부로 함께하며 따뜻한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옹성우는 “팬들로부터 받은 감사한 사랑을 더 뜻깊게 나누고 싶어 이번 운동에 함께하게 됐다. 지구촌 어린이들이 좀 더 행복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바쁜 일정 속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뮤지컬 <시라노> 공연이 열리고 있다. 마도 시. 우리에게 필요한 갓대 높은 영웅! 세기를 뛰어넘은 클래식에 이토록 친밀한 영웅은 없었다. 만인의 존경을 받는 재치 넘치는 시인, 백인의 적도 두렵지 않은 용맹한 검객, 엇갈린 사랑의 운명 앞에서도 명예를 잃지 않는 '시라노', 권력과 불의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진실되고 품위있는 그가 온다! 모두가 기다린 5년 만의 귀환! 관객들이 뜨겁게 열광한 콧대 높은 이유 프랭크 와일드혼와 레슬리 브리커스, 두 거장이 탄생시킨 아름다운 음악과 깊은 여운의 이야기.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조형균, 폭발적인 가창력의 최재림, 고은성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 더 다이내믹해진 무대와 황홀한 오케스트라로 2024년 연말, 거대한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은 시라노 역에 조형균ㆍ최재림ㆍ고은성, 록산 역에 나하나ㆍ김수연ㆍ이지수, 트리스티앙 역에 임준혁ㆍ차윤해, 드가슈 역에 이율, 르브레 역에 최호중, 라그노 역에 원종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사업들을 연달아 끝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토정로 교통섬에 새롭게 단장한 '토정쉼터'와 용강동 한강변 녹지대에 만든 400m 길이의 '토정나들목 황톳길'이다. 토정쉼터는 조선시대 학자 이지함 선생의 호인 '토정'에서 유래한 토정로의 교통섬에 조성했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마포 강변(현재 용강동)에서 오랜 기간 살며 백성을 위한 구휼 활동에 전념했던 인물로, 그의 삶은 용강동에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쉼터 조성은 용강동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지함 선생 관련 조각상들이 제각기 설치돼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러한 조각상들을 한데 모아 쉼터로 정비함으로써 역사적 맥락을 분명히 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쉽게 그 값어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쉼터의 중심에는 이지함 선생의 동상을 설치해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용 조각상은 한강을 바라보도록 재배치해 용의 머리라는 용강동의 지명에 담긴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금사세 조각상'을 통해 이지함 선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2월 14일 토요일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를 담은 송년공연 ‘시그널 : 시간의 바람’을 연다. 공연은 무형유산의 보존과 보호의 기반을 연 「문화재보호법」(현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1962년)된 1960년대에서 출발해 지금까지의 시대적 소통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전통과 현재를 이어주는 무형유산의 본질적 값어치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국립무형유산원의 송년공연 ‘무형성찬(無形盛饌)’을 연출했던 임영호 감독이 올해에도 연출을 담당하며, 안무는 코리안 댄스컴퍼니 ‘결’ 대표자 한국무용가 이동준 씨가, 음악은 전통음악과 전통악기로 실험적 시도를 하는 예술가 임용주 씨가 맡았다. 출연진은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박동영 보유자를 비롯한 밀양백중놀이보존회, 소리꾼 이나래, 재담꾼 추현종,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전보현, 순수민속악회 음악집단 신청악회, 전통연희 단체 연희컴퍼니 유희, 전통춤을 기반으로 현대와 소통하는 무용단 코리안 댄스컴퍼니 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