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11월에 보기드문 눈꽃세상을 만났다. 아직 단풍잎을 떨구지 못한 나무에도 소복하게 쌓인 눈이 탐스럽다. 어린 시절에는 눈사람을 만든다고 신이 났지만 도시생활에서 눈은 골칫거리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은세계를 잠시 즐겨도 좋을 듯하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청년 공예작가를 대상으로 <공예동행@박물관>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공예동행@박물관>은 2021년부터 해마다 진행해온 ‘시민소통 공예프로그램’의 하나로, 5년 차를 맞아 올해부터는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에 나선다. 이를 통해 청년 공예작가들이 전문예술인으로서 공예박물관과 동반성장하고 지속적인 작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번 공모는 <공예동행@쇼윈도>와 <공예동행@인앤아웃> 두 분야로 진행된다. <공예동행@쇼윈도>는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1층 쇼윈도 갤러리에서 전시할 작품을, <공예동행@인앤아웃>은 공예마당, 은행나무 주변, 교육동 5층 루프탑 등 박물관 안팎 놀림 공간에서 진행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쇼윈도갤러리’는 박물관의 인접도로인 윤보선로 들머리를 향해 있는 바깥으로 드러난 전시실이다. 북촌한옥마을을 향하는 관광객들에게 직접 노출, 관람객을 박물관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 거주 19살~39살 전문 청년예술인(대학생 제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두 5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0월 18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손간이동>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회화의 역사가 이상세계 혹은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세기 동안 발전했다. 영화는 서예, 회화, 조각에 견줘 새로운 매체로 여겨지지만,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가 1895년에 등장한 지도 100년이 훌쩍 지났다. 영화창작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순간이동>전은 우리가 특정한 시공간과 그 속의 인물에 대해 몰입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권하윤, 김경묵, 김진아, 유태경,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은 가상현실 영화는 관객을 특정한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듯한 몰입적 환경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타일러 헤이건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 제이슨 레그, 더크 반 깅켈, 조이 코가와는 게임의 형식으로 관객에게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진아는 복합현실영화와 증강현실 영화를 통해 관객과 작품이 만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변주한다. 영상이 일상에 넘친다. 하지만 영상이 우리의 시간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은 11월 21일 새벽 지리산 주 능선인 장터목, 세석 일원에 올해 첫 상고대가 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한 달 늦게 상고대가 폈으며, 11월 21일 지리산 세석대피소는 최저기온이 영하 2.1도, 최대풍속 2.0m/s를 기록했고, 장터목대피소는 최저기온이 영하 1.9도, 최대풍속 5.8m/s를 기록했다. 이한규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행정과장은 “지리산의 고지대는 겨울이 빨리 찾아오는 곳”이라며 “저지대 가을 단풍과 고지대 청명한 자연경관을 만끽하고자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 여러분께서는 추운 날씨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아래 공진원)은 오는 12월 12일(목)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공예트렌드페어(CRAFT TREND FAIR 2024, 이하 공예트렌드페어)〉를 연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일상명품, EXTRAORDINARY OBJECTS that shine in my life’라는 주제로 열린다. ‘일상명품’이란 개개인의 삶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일상의 값어치를 품고 있는 공예품을 의미한다. 이번 공예트렌드페어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관을 비롯하여 소비자에게 생활공예품을 선보이게 될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이 참가한다. 〈공예트렌드페어〉 총괄기획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기획한 강재영 감독이 맡았다. 신진공예가의 창의적인 작품과 각자의 취향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예공방의 생활공예품은 물론, 나라 안팎 기관과 갤러리 등 모두 280여 개 전시자가 참여한다. 또한 공예시장의 발전을 위한 담론과 지식을 나누는 세미나도 함께 펼쳐져 〈공예트렌드페어〉를 한층 다각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공예트렌드페어〉는 이탈리아ㆍ대만ㆍ일본 등을 비롯한 모두 5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1월 19일(화) 낮 3시 대구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하여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소장자료의 조사ㆍ연구ㆍ수리ㆍ복원 상호 협력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활용 △소장자료의 대여와 공동전시 등 상호 교류 △기관 시설물의 상호 이용 협조 등이다. 협력을 통한 기록유산의 보존과 전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 한국국학진흥원은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나라 안팎에 알리고, 이를 토대로 국학자료의 기탁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에서 설립되었고, 국내 처음 '유교' 전문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을 비롯하여 ‘한국의 편액’ 등을 개방형 수장고인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담아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9월 3일(화)에 개관한 이후로 개관기념 국보ㆍ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역대 가장 큰 규모 간송 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1월 29일 저녁 7시 30분과 30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다양한 아리랑 공연을 통해 ‘조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WITH 무형유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통예술단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를 주제로, 한민족의 역사를 담은 아리랑을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내며, 감동과 치유의 의미를 전한다. 경기, 진도, 해주 등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전통 국악기와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통해 새로운 무형유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에는 제주민요와 브라질의 보사노바 리듬이 어우러진 ‘The Girl from Jeju’, 본조 아리랑과 구아리랑의 서정적 선율이 돋보이는 ‘맑은 아리랑’, 진도 아리랑을 생동감 있게 재해석한 ‘신명의 아리랑’ 등 다양한 곡들도 포함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본조 아리랑: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 구아리랑: 본조 아리랑이 형성되기 이전에 불리던 아리랑으로, 본조 아리랑과 구별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가을밤이 빛으로 물들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동굴 빛의광장에서 '2024 광명동굴 빛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광명의 상징인 빛을 주제로 광명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에서 빛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의 중심은 '드론쇼', '소망의 빛 라이트 쇼', '빛 놀이터' 체험이다. 우선 '드론 쇼'는 개막날인 22일에만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광명시 처음으로 선보여 호평받은 드론쇼가 화려한 조명과 공연이 함께하는 멀티미디어 쇼로 한 단계 더 진화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빛을 활용한 광명청소년예술단의 춤과 그들을 밝히는 다양한 조명에, 하늘을 수놓는 드론까지 더해져 빛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소망의 빛 라이트쇼'는 소망의 빛 전시에서 무인 정보 단말기로 받았던 여러 소망들을 모아 하늘로 빛기둥을 쏘아올려 밤하늘에 아름다운 유성을 수놓는 빛 공연이다. 22일에는 저녁 6시 30분, 23일과 24일에는 저녁 7시 15분에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온 '소망의 빛' 전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세상의 차별과 편견을 경험할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저자 박상현은 『친애하는 슐츠 씨』에서 미국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대해, 더 정확히는 이러한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려는 사람들의 다양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만화 피너츠의 흑인 캐릭터 탄생 배경, 기권한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의 용기, 교육의 양극화로 인한 기회 배제, 미국 선거에서의 완톤폰드 사용 이유 등 미국 사회에서 오랜 관습으로 만들어진 차별과 편견의 사례들을 설명해 준다. 다소 무겁고 복잡한 주제일 수 있지만 구체적이고 상세한 배경지식과 다양한 자료사진들이 내용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넘어서려는 사람들의 용기와 노력을 살펴보는 일은 우리가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던 차별과 편견 문제를 직면하게 한다. 차별과 편견 앞에서 생각과 고민만 하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용기 있는 사람들처럼, 이제는 한번 넘어서려는 용기를 내보는 게 어떨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의 전시 공간을 개편하고, 식물 분야 전시를 새롭게 확대했다. 포천시는 개편을 통해 기존 지질공원관에서 다뤘던 일부 식물 관련 전시를 한탄강 주변에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식물을 중심으로 구성 및 확장했다. 또한, 전시를 위해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세밀화와 식물 개체를 제공받았다. 신규 전시물은 생생한 식물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압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일부 식물은 꽃,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정밀하게 묘사한 세밀화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이 식물의 세부적인 특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을 찾은 방문객들이 우리 주변 식물들의 모양과 특징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를 마련했다. 많은 관람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과 지질공원을 주제로 한 공립박물관이다. 상설 전시 외에도 디지털 체험관, 4D 라이딩 영상관, 어린이 생태체험관, 기획 전시실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입장할 때 3,000원은 포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