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동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만들어졌다. 경주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완형의 통일신라시대 범종 3구 중 하나이며, 크기는 높이 167cm, 입지름 91cm이다. 이 종의 맨 위에는 큰 머리에 굳센 발톱의 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고,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음통(音筒)이 연꽃과 덩굴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종 몸체의 아래 위에 있는 넓은 띠와 사각형의 유곽은 구슬 장식으로 테두리를 하고 그 안쪽에 덩굴을 새긴 다음 드문드문 14구의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상(奏樂像)을 두었다. 네 곳의 유곽 안에는 연꽃 모양의 유두를 9개씩 두었다. 그 밑으로 마주보는 2곳에 구름 위에서 무릎꿇고 하늘을 날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飛天像)을 새겼다. 비천상 사이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撞座)를 구슬과 연꽃 무늬로 장식하였다. 이 종은 조각 수법이 뛰어나며 종 몸체의 아래와 위의 끝부분이 안으로 좁혀지는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으로 한국 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다. 자료: 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박윤애)는 자원봉사로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8월 시민아카데미「동화 속 아이의 꿈」을 8월 26일 오전 10시 홍대 인근 카페 언플러그드에서 연다. 시민아카데미는 자원봉사를 아직 접해 보지 않은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미지 스타일링, 클래식 기타 토크 콘서트, 문화의 다양성 등을 주제로 매월 진행하고 있다. 8월은 동화를 선택하고 아이와 공유하는 현명한 방법을 알려주는 동화를 통해 아이와 꿈을 나눌 수 있는 부모 되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사는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씨로 방송매체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에 출연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전문가 위원을 역임하며, 현재 각 도서관에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강의 이후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활동에 대한 전시 및 소개가 이루어지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본 행사는 한국경제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진행하며 이번 강의는 10세 미만의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 아빠가 대상이며 선착순 30명이 신청 가능하다. 참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V세상(volunteer.seoul.go.kr)에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세계 곳곳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8월 24일(월)부터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세종학당은 국정과제인 문화다양성 증진과 문화교류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서, 해외에 한국어 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국어 교육 대표 기관이다. 2015년 현재, 세계 각국에 140여 개소가 설치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협력망 구축, 한국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사명감 고취 등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3개국 90개소의 세종학당 교원과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가한다. 8월 24일(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의 특별강연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의사소통과 문화의 관계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강연은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한국어를 매개로 세계인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오후에는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송곳으로 자기 오른쪽 눈을 찌르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많은 일화를 남기며 조선의 반 고흐라고도 평가받는 조선후기 직업화가였던 최북(崔北 1712~1760). 그가 1749년(영조25년)에 그린 단구승유도(丹丘勝遊圖)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단구승유도는 조선후기 서예 대가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45세 때 지인들과 단양 일대를 유람하며 남긴 기념물로서, 최북에게 도담(島潭, 오늘날 단양의 도담삼봉)에서 가졌던 뱃놀이 장면을 그리게 하고 자신은 그 연유와 참석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진경산수화다. ▲ 최북의 단구승유도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 붓글씨로 島潭(도담)이라 쓰고, 崔埴之印(최식지인)이라 새긴 백문방인(白文方印)을 찍었다. 도담은 그림의 소재가 된 오늘날 단양의 지명이고, 최식은 바로 최북의 어릴 때 이름이다. 서울시는 최북의 그림은 제작연대가 거의 알려진 적이 없었으나 이 그림은 제작연대가 1749년으로 그의 38세 때의 화법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며, 남종화풍을 토대로 한 진경산수화라는 점에서 최북의 그림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당대 명필이었던 이광사의 예서체를 비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5곳 중 한 곳인 성동구 성수동 도시재생 지역이 이 지역 통장부터 공방을 운영하는 대표, 성수동이 살기 좋은 동네로 발전하길 희망하는 일반 주민까지 44명의 주민참여단 선정을 마쳤다. 성수동은 14년 12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주거․산업이 혼재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동구를 중심으로 성수동 도시재생을 주도해 나갈 주민참여단 선정을 완료하고, 이 일대 도시재생 밑그림을 그리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화) 밝혔다.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권 단위의 환경 개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골목경제 살리기 등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계획이다. 현재 성수동 도시재생지역은 주민참여단이 주축이 되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가동 중에 있다. 먼저 주민참여단은 해당 지역 도시재생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지난
[한국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약 300년 전에 이익이 세운 집이라고 전하지만, 안채는 19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사랑채는 건물에 적힌 상량문에 따르면 1901년에 건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외부로 개방된 바깥마당에 '一'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그 뒷편 담장을 경계로 'T'자형 구조의 안채가 있다. 안채는 특이한 구조로 인해 왼쪽의 안마당, 오른쪽의 뒷마당을 구분짓고 있다. 집안으로의 출입은 사랑채 왼쪽의 대문을 통한 후 다시 담장에 설치된 일각문으로 안마당에 출입한다. 뒷마당은 부엌을 통해서 집안사람들만 드나들 수 있게 하였다. 사랑채는 왼쪽부터 대문간사랑부엌아랫방윗방대청건넌방이 배열되었다. 부엌 앞의 부엌방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모두 앞면에 툇마루를 놓아 연결하였다. 높은 2단 축대 위에 서 있는데, 이는 지체 높은 사대부 집이나 축조연대가 떨어지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이다. 사랑채와 담장을 경계로 하여 뒤쪽에 위치한 안채는 뒷채가 발달한 보기 드문 형태이다. 일각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건넌방과 대청이 보이며 대청의 오른쪽으로 뒷방이 있다. 뒷방은 이 집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으로 오른쪽에 대청과 윗방아랫방이 앞 툇마루로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1945년 8월 18일 여의도공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광복 70주년을 맞아 김구, 장준하, 윤경빈 등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귀국할 때 탑승한 C-47기와 같은 비행기가 여의도공원에 전시된다. 이번에 여의도공원에 전시되는 C-47 항공기는 1945년 11월 23일 상해 임시정부 15명이 탑승하여 귀국한 비행기와 동일기종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수송기이기도 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임시정부 요인 15명이 환국한 1945년 11월 23일. 이보다 석 달 앞선 8월 18일엔 대한민국 광복군 정진대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선생 등이 C-46기를 타고 경성비행장(여의도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비행기가 내렸던 이곳 여의도 활주로에 70년 만에 비행기를 세우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번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서해성 예술감독은 C-47 수송기가 여의도 광장에 내려앉는 건 헌법 전문 첫 줄이 착륙하는 일과 같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으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헌법 맨 머리에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미륵사지 금동향로의 조형에 대해서는 국내의 자료가 전무하여 중국과 일본 수각형 향로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 우선 중국 수각형 향로 가운데 미륵사지 향로와 비교되는 당대(唐代)의 작품이 여러 점 확인된다. 그 중에서도 6개의 다리와 6수면(獸面)을 지닌 741년의 경산사지(慶山寺址)출토의 향로가 미륵사지 향로의 조형과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미륵사지 향로는 당대에 만들어진 중국 수각형 향로의 조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고식의 연판 모습과 감은사지 사리감과 유사한 수면(獸面)과 고리에서 볼 수 있듯이 통일신라 초에 이루어진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한국적으로 수용한 작품으로 보인다. 백제 금동향로와 동일한 금구리 아말감 도금법을 사용한 점 역시 이 향로의 제작시기를 올려보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많은 자료와 세밀한 비교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이 향로의 제작시기에 관해서는 불교미술과 함께 금속공예에 있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던 8세기 전반에서 중엽을 넘어서지 않는 시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미륵사지 발굴조사를 토대로 다른 동반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이 향로가 858년 이전에 매납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상상한 것을 직접 손으로 만들기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서울시립 중랑청소년수련관을 방문해 보자. 청소년들이 직접 나무를 활용해 소품 및 가구를 만들고, 흙으로 도자기 빚기, 3D프린팅 등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총 642㎡규모의 뚝딱이 창의공작소가 수련관 1층에 문을 열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청소년 교육 기자재인 유니맷(UNIMAT) 공작기계를 활용한 금속공예도 체험할 수 있다. 유니맷은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끼어도 다치지 않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공작기계로, 서울시 청소년수련관에선 최초로 도입했다. 또, 이곳에선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보는 바리스타 교육과 라떼 아트, 제과 제빵 등의 요리를 통한 파티쉐와 푸드스타일리스트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시립 중랑청소년수련관은 이처럼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지적활동과 신체활동을 통해 스스로 익히고 깨우치는 노작활동(손으로 만들기) 중심의 특성화시설 뚝딱이 창의공작소를 새롭게 조성하고, 14일(금) 14시 개소식을 갖었다. 뚝딱이 창의공작소는 ▴꼼지락공방(400㎡) ▴쪼물락 공방(82㎡) ▴딸그락 공방(60㎡) ▴꼬물닥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금산 성치산 무자치골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가 펼쳐진 십이폭포는 금산의 숨은 명소이자,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다.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죽포동천폭포다. 높이 2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죽포동천폭포가 유명한 또 다른 원인은 석각 때문이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예부터 문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음을 알려준다. 특히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이 기가 막히다. 금산에서 인삼 구경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금산 인삼약초시장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80%가 모이는 국내 최고의 인삼 시장이다. 금산인삼 시배지가 있는 개삼터공원과 인삼의 효능을 피부로 체험하는 금산한방스파 호텔휴를 묶어 여행하면 좋다. 가까운 곳에 금산향토관이 있고, 적벽강과 금강생태과학체험장도 가볼 만하다. 캠핑과 물놀이, 체험 시설이 잘 갖춰진 금산산림문화타운 또한 피서지로 그만이다. 문의전화 :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