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춘포란 명주실과 모시를 사용하여 짠 옷감을 말하는 것이다. 청양의 춘포짜기의 연원은 조선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940년 무렵부터 청양의 춘포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청양 중에서도 운곡지방은 집집마다 춘포짜기를 전문으로 할 정도였다고 한다. 춘포의 제작 방법은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명주)을 뽑아 얼레에 감고 날틀에 걸어 치자물을 들이고 베틀에 도토마리(베틀을 짤 때 날을 감는 틀)를 올려놓고 잉아(베틀의 날실을 한칸씩 걸어서 끌어 올리도록 맨 굵은 실)를 걸어 명주실과 모시로 옷감을 짜는 것이다. 춘포짜기 기능보유자인 백순기씨는 초대 기능보유자인 시어머니 양이석씨로부터 기능을 전수받고 지금은 며느리 김희순씨와 춘포짜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춘포짜기 제작공정과 도구는 모두 옛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1998.12.29 문화재지정 충남 청양군 운곡면 후덕동길 50-21 (후덕리) 충청남도청양군기획감사실 041-940-2226 자료: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한 겨울에 진달래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두견주 한잔이면 추위를 달랠 것 같다.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향기나는 술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므로 두견주라고 부른다. 두견주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卜智謙)에 얽힌 전설이 있다. 그가 병이 들어 온갖 좋다는 약을 다 써도 병이 낫지 않자, 그의 어린 딸이 아미산에 올라 100일 기도를 드렸다. 신선이 나타나 이르기를 아미산에 활짝 핀 진달래꽃으로 술을 빚되 반드시 안샘(지금 면천초등학교 뒤에 있는 우물)의 물로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뜰에 2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드려야만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딸이 그대로 하였더니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술의 색은 연한 황갈색이고 단맛이 나며 점성이 있는데 신맛과 누룩냄새가 거의 없고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21도 정도이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달래꽃의 꽃술에는 독성분이 있으므로 술을 담글 때 꽃술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986.11.01 문화재지정 충남 당진 면천두견주 보존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세시봉'의 멤버이자 7080을 대표하는 포크가수 윤형주와,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 '억수르', '닭치고'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송준근이 학업에 지친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1일 치유멘토로 나선다. 서울시는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학부모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희망 멘토링」 특별강연을 23일(화), 24일(수) 양일간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23일(화) 오후 1시30분에는 가수 윤형주 씨가 '부모와 수험생이 함께 힐링하는 청춘 토크 콘서트'라는 주제로, 이야기와 간단한 음악이 곁들여진 형식의 강연을 마련한다. 지난 한 해 동안 공부와 학교생활로 지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쉼표가 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수) 오전 10시30분에는 개그맨 송준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라'를 주제로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꿈을 꾸어야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동네 형 같은 친근함으로 희망을 전한다. ▲ 자료 사진, 기사와 무관함 각 특강에 앞서 식전행사로는 비보이그룹, 댄스음악 동아리 등 학생들이 직접 펼치는 문화공연 행사가 열린다. &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태실은 왕이나 왕실 자손의 태를 모시는 작은 돌방이다. 예로부터 왕실에서는 왕실의 번영과 왕실자손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전국에 이름난 산을 찾아 태실을 만들고 태를 묻었다. 이러한 산을 태봉산이라하며, 태비는 태실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태실 앞에 세운 비석이다. 태실과 태비는 울산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태비앞면에 왕녀합환아기씨태실(王女合歡阿己氏胎室) 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성화이십일년팔월초육일입(成化二十一年八月初六日立)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경숙옹주 태실 기록으로 봐서 조선시대 제9대 임금인 성종 16년(1485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고, 또한 태실의 주인공이 경숙옹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70년초 태실이 도굴되었으나, 다행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태실 유물인 태항아리 2점과 태지1점을 찾아 소장하고 있다. 2004.12.16 문화재지정 있는 곳 :울산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산107-1번지 외 문의: 울산광역시울주군문화관광과052-229-7633 자료: 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최미현 기자] 그 많은 불경을 일일이 읽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불가에서 흔히 말하는 마음이란 것의 중요함을 기자는 윤장대를 볼 때마다 새삼 느껴본다. 흔히 티벳 불교에서 많이 보아온 윤장대가 한국의 예천 용문사에도 있다. 예선 용문사윤장대(醴泉 龍門寺 輪藏臺)는 용문사 대장전 안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내부에 불경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행할 때 쓰던 도구이다. 마루 밑에 회전축의 기초를 놓고 윤장대를 올려놓았으며, 지붕 끝을 건물 천장에 연결하였다. 불단(佛壇)을 중심으로 좌우에 1기씩 놓여있는데 화려한 팔각정자 형태이다. 아래부분은 팽이모양으로 뾰족하게 깎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고, 난간을 두른 받침을 올린 후 8각의 집모양을 얹었다. 8각의 집모양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각 면마다 8개의 문을 달았다. 문은 좌우로 구분되어 4개의 문에는 꽃무늬 창살이 다른 4개의 문에는 빗살무늬 창살이 정교하게 꾸며져있다. 문을 열면 8면에 서가처럼 단이 만들어져 경전을 꺼내볼 수 있도록 하였다. ▲ 예천 용문사 윤장대(醴泉 龍門寺 輪藏臺) 보존이 잘 되어있고 8각형 모양의 특이한 구조수법이 돋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오계(烏鷄)의 원산지는 다른 닭들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중국을 통해 도입되어 토착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 중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고려 말 학자 제정 이달충의 문집인 제정집에 오계에 관한 시 두 편이 있다. 이로 미루어 최소 7백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오계를 길러왔음을 알 수 있다. ▲ 연산 화악리의 오계(수탉) 오계의 체형은 작고 날렵하며 야생성이 강해 잘 날고 성질은 매우 사납다. 볏은 검붉은 색의 왕관 모양이며 눈은 눈자위와 눈동자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온통 까맣다. 깃털은 청자색이 감도는 흑색이며 중국과 일본 오골계와 달리 정강이와 발가락 사이에 잔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 연산 화악리의 오계 알 피부, 뼈, 발톱 등이 모두 검으며 발가락은 4개다. 암탉은 취소성이 강해 알을 잘 품으나 산란능력이 떨어지고 알의 크기도 작다. 오계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품종보존을 하지 않을 경우 사라질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연산 화악리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12월 16일(화) 19시 서울브랜드 개발을 함께할 시민참여단인 서울 얼굴 가꿈단을 발족하는 서울 얼굴 가꿈단의 행복한 출발을 열었다. 시는 이날 지난 11월 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246명을 서울 얼굴 가꿈단으로 위촉한다. 서울 얼굴 가꿈단에 참여하게 된 시민은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72세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당일 행사에는 그 중 약 160명이 참석 의사를 밝혀 서울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높은 참여 열기를 드러냈다. 행사는 서울 얼굴 가꿈단 대표 3인이 서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 얼굴 가꿈단의 역할 소개와 서울브랜드 추진계획 안내, 서울 얼굴 가꿈단에 참여하게 된 동기 공유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뒤이어 우리의 서울이야기 코너에서는 시민들 각자의 서울과 관련된 행복한 경험 및 자신의 꿈꾸는 서울의 미래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 자리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위원인 배우 이광기도 함께 참여했다. ▲ 레인보우뮤지션의공연 모습 (사진은 자료사진) 서울 얼굴 가꿈단은 앞으로 여러 활동을 통해 서울브랜드를 만드는 전 과정에 걸쳐 폭넓게 의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손소 선생은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해 적개공신에 오르고 후에 안동부사와 진주목사를 거쳤다. 이 초상화는 손소(14331484)선생을 그린 초상화다. 초상화의 크기는 가로 105㎝, 세로 160㎝이며 비단 위에 채색하였다. 오른쪽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은 모습으로, 머리에는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고 있다. 갈색선으로 이목구비를 표시했고 흰색의 속옷 소매가 보인다. 왼쪽 다리부분의 안감과 녹색의 속옷이 보이며 의복선은 각지게 처리했다. 흰 가죽신을 신고 있는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방치되어 떨어져나간 부분이 많지만, 그림의 색체나 윤곽 그리고 글은 비교적 뚜렷하다. 이 손소 초상화는 적개공신 때의 모습을 10년 후인 성종 7년(1476)에 그린 것으로 조선 초기 공신도상을 대표하는 뛰어난 작품이며, 당시의 화법을 보여주고 있어 그 의의가 더욱 큰 작품이다. 1995.03.10 문화재지정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시가 고창군과 함께 용산구 이촌동 한강공원 거북선 나루터 앞에 2000㎡규모의 고창 청보리밭을 내년 11월 중 조성, 앞으로 한강에서도 청보리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생활주변 자투리땅을 활용한 양 도시 협력 사업이다. 청보리란 10월~11월 사이 보리 파종 후 이듬 해 6월 수확 전까지 보리가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2004년부터 시작된 고창 청보리 축제에서 초록의 보리를 청보리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또, 내년도 서울 김장문화제에선 고창황토배기 절임배추와 고춧가루가 소개되고, 서울시민이 고창 석정휴스파를 이용할 경우 3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전북 고창군과 15일(월) 14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고창군 우호교류협약 체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박우정 고창군수가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만나 양 시구간 상생교류협력 활성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고창군은 전라북도 서남단에 위치한 인구6만의 도시로 복분자와 풍천장어, 수박 등의 농특산물과 선운산도립공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유적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는 조선 현종의 셋째 딸인 명안공주(16641687)가 거처하던 명안궁과 관련된 전적류, 고문서류, 유물 등이 남아 있다. 명안공주의 본명은 온희(溫姬)로, 숙종 5년(1679) 오태주와 결혼하였다. ▲ 현종의 따님 명안공주 작명단자 전적류는 현종과 명성황후, 숙종의 한글 편지 등이 수록된 어필첩과 각종 판본, 오태주 일가의 글씨를 모은 유묵첩, 영조의 환갑을 맞이하여 왕세손과 신하들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글모음집 등이 있다. 고문서류로는 각종 물품단자와 진정서이고, 유물들은 궁중에서 명안공주에게 보낸 생활용품들이다. 특히, 명안공주 작명단자는 왕실의 것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다. ▲ 현종의 편지 이와같이 여러 관련된 유물들은 그 종류가 다양해 당시 공주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며, 서예연구는 물론 예술적인 가치가 있고, 당시의 궁중생활사 및 사회경제사연구의 사료로서 소중한 자료들이다. *명안공주관련유물 (明安公主關聯遺物)4점, 1995.06.23 문화재지정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