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기자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아프가니스탄 황금문화' 에 다녀왔다. 전 전시품을 사진에 담았는데 이를 세편으로 나누어 실을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기다린다.(편집자말)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아프가니스탄 황금문화' 전시회에 나온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유물들을 관람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은 히말라랴 북서쪽에 위치한 땅으로 건조한 사막지방이 많은 땅이다. 하지만 이곳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길목에 위치한 까닭에 동양과 서양의 교류에 있어서는 결코 건너뛸 수가 없는 곳이니 문화의 교차로 이기도 하다.기원 전3세게에는 그리이스 알렉산더대왕이 점령하여 그리이스 양식의 건축물도 들어섰고, 그리이스의 조각기법도 전수하였다. 불교조각의 초기 작품들이 그리이스의 조각기법을 전수할 수 있었던 원인 또한 알랙선더대왕의 동방원정의 덕을 보기도 하였다. 또 불교의 동양으로 전파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거칠 수 밖에 없었기에 초기 중국의 불교는 고대 아프가니스탄에 있었던 박트리아와 소그드 인들이 꽃피웠던 불교문화 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찬란했던 불교문화는거의 찾아볼 수 없게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산천을 보면 거대한 산도 광대한 평야도 없지만, 평지보다는 산이 많다. 그러나 크게 위협적인 산은 별로 없다. 산이 많은 만큼 산과 산이 만나는 곳에는 빗물에 패여서 골골마다 계곡도 많다. 산이 있고 계곡이 있고 그런 곳에 적당한 비가 내려 산천을 이루고 있으니 한국은 어디 한군데도 그냥 버릴 곳이 없다. 그만큼 사람살기 좋은 좋은 곳이다. 그렇게 본다면 한국의 산야는 어디인들 명당이 아닌 곳이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 중에서 보다 더 좋은 곳을 찾아 명당에 터를 잡고 살고 싶어하고, 또 그런 곳에 수행처를 만들어 수행하고 기도하면 보다 수도가 잘되고 도를 깨치기가 좋을 것으로 믿기에 그런 곳을 찾아 많은 수행사찰들이 들어섰다. 그래서 한국의 전통절이 들어선 곳은 그 어디를 가보나, 그야말로 산천과 잘 어우러지고 또 깊고 험한 산골짜기에 있어도 절이 들어선 곳만은 아늑한 기도처로서 기가 뻗히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데, 깊은 산속이 아니면서도 수행도량으로 새롭게 들어선 절이 있어 순례해 보았다. 그곳은 서울 중심에서 50km 이내에 자리 잡은 곳으로 한국에서는 명당이 가장 많다는 용인에 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있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포항 호미곶은 우리나라 육지 중에서는 가장 먼저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육지에서 가장 동쪽으로돌출한 호미곶은 말 그대로 .호랑이 꼬리처럼 생긴 돌출한 곶.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가 있는 곳은 가장 동쪽에 있기에 1초라도 더 빨리 떠오르는 해를 보겠다며 매년 1월 1일이면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지만,호미곶이 해맞이만의 명소는 아니다. 호미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까닭에 많은 이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들을 해 두었는데, 이곳이 옛날에는 고래잡이를 많이 했던 역사적 사실을 연상하도록 작은 동산을 만들어 고래등을 연상하게도 하였고, 서기2000년을 맞이하면서는 둥근 해를 형상화하여 둥글게 테를두른 새천년기념관을 세워서 포항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모아 찾는 이들에게 설명하는 자료들을 모아놓기도 하였다. 이 새천년기념관은 그 해를 닮은 형상이 나름 아름다운 모습으로 호미곶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기념사진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광장의 왼쪽 한편에는 매년 1월 1일이면 커다란 가마솥에 떡국을 끓여서 새해 첫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떡국 한그릇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포항은 한국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종합제철소를 갖춘 철의 도시이다. 이런 이유로 포항하면 가장 먼저 제철소가 생각나고 제철소하면 수도 없이 솟아있는 용광로의 뜨거운 불길과 그 불길에서 뿜어져 나오는하얀 연기가 우선 눈에 띌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곧 한국의 모든산업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제철소에서 쏫아져 나오는 굴뚝과 연기가 공해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본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에는 너무도 먼 공해의 도시라는 선입견을 갖게도 하였다. 이러한 포항은 제철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면서 또한 자연환경이 좋아 사람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최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생활폐수가 흘러 죽은 하천 이었던 '동빈내항'까지의 하천을 정비하고 복원하여운하를 개통하였고 그 운하로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보트들이 드나들고 있고, 또 호미곶 외곽으로 길게 감싸고 있는 해안선에는 바닷가가 온통 절벽으로 접근조차 하기 어렵던 곳에 해안둘레길을 만들고 있다. 그 해안둘레길이 다 만들어지면수십 km에 이를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전체는 개통이 되지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경북 포항의 외곽지역인 장기면 묘봉산 자락에는 유서깊은 고찰이 있다. 그 창건연대는 서기 600년 대이니 1400년이 넘는 고찰이다. 고석사의 창건 설화에 따르면 고석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동쪽에서 서광이 비치는데 그 빛이 3일씩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선덕여왕이 그 빛의 출처를 찾으라는 어명을 내렸고, 이에 따라 그 근원을 찾고보니 그곳은 바로 현재의 고석사에있는바위에서 발한 빛이었다고 한다. 이에 선덕여왕은 점을 잘치는 태사관을 시켜 점을 치니, 태사관은 이 신비한 빛이 나오는곳에는불상을 만들어 모시고, 절을 짓는 것이 나라발전에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었다. 선덕여왕은그 의견을 중하게 이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이한 이야기가 전하는 고석사에는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조성한 석불이 있는데, 이 석불이 선덕여왕때 조성된 석불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척 기이하고 신비스러웠다. 이 석불이 모셔진 전각은 보광전이라고 부르는데, 보광전은 고석사의 주불전으로 부처님만이 홀로 모셔져있고, 좌우에는 보처보살이 없었다. 또보광전의 좌우측 벽면에는 탱화가 있는데좌측에 지장보살을
▲ 무럭무럭 자라는 자식을 위해서 부지런히 먹이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어미 왜가리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봄에알을낳아 깨어난 왜가리 새끼에게 어미새는 밤낮없이 곤충과 애벌레를 잡아다 먹인다. 자식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
▲ 김대건신부 제주표착을 기념하여 세운 성당과 기념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있다. ▲ 김대건신부가 타고오다 제주에 표착했던 라파엘호의 재현모습으로 기념관 오른쪽에 있다. ▲ 제주표착기념관 외벽에 있는 간판 ▲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 ▲ 김대건신부의 행적을 표시한 지도 ▲ 서해안 인천(제물포)에서 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풍랑을 만나 제주로 표착하였다가 군산으로. ▲ 풍랑에 휩싸인 라파엘호의 재현 ▲ 제주 한경면 기념관 앞 바닷가에 표착한 모습의 재현 ▲ 라파엘호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 김대건신부가 모시고 다니던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상의 모습으로 기념관 오른쪽에 있다. ▲ 기념관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닷가. 바다 가운
▲ 영산재를 시작하기 전에 향을 사르며 법석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한다. ▲ 야단에 차려진 법석으로 인도하는 스님 ▲ 인도하는 스님을 따라 들어오는 영산재에 무용 공양을 하실 스님들의 입장 ▲ 스님들의 뒤를 따라 천도제에 참석하는 영가를 모시고 들어오는 신도들 ▲ 야단 법석에서 바라춤으로 공양하는 모습 ▲ 행사를 주관하는 스님들. 앞에는 춤으로 공양할 법석이 마련되었다. ▲ 고깔을 쓰고 나비춤을 추는 스님 ▲ 바라춤을 추는 스님 ▲ 가장 높은 영가를 앞세우고 영산재가 펼쳐진 장소로 가는 중 ▲ 영산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야단법석에 모인 영가들이 큰 괘불앞에 모여있다. ▲ 가장 높은 영가가 있는 가마의 야단법석에서 퇴장하고 영산재를 펼칠 준비를 한다.
▲ 오백나한상, 바로 뒤편이 마애관세음보살전 건물이다. ▲ 마애관세음보살 앞에서 본 보문사 전경 ▲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앞에서 기도하는 신도 ▲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앞에서 기도하는 신도 ▲ 마애관세음보살 앞에서 본 오백나한전 ▲ 마애관세음보살 앞에서 본 강화 앞바다 [우리문화신문=최 우 성 기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에는 동 남 서에 모두 관세음보살의 성지가 있다. 동해에는 양양 낙산사, 남해에는 보리암과 향일암, 서해에는 강화 보문사가 그곳이다. 그 중에서도 서쪽에 있는 큰 섬 강화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가야하는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는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수도권에 살고 있는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옛날 같으면 배를 두 번씩(강화까지 가서 다시 석모도로)타야 했지만, 지금은 강화도에 큰 다리가 놓였기에 외포리 선착장까지는 승용차로 가면 되고, 외포리 선착장에서 단 10분만
▲ 나한전의 중심에는 석가모니불과 좌우 보살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부처님이 설법하는 것을 형상화 한 것 ▲ 법최에 가득 모여있는 아라한들 ▲ 오백 아라한전의 또 다른 모습. ▲ 오백 아라한전의 모습과 잠시 기도하는 신도의 모습 ▲ 500 아라한전의 중심에서 기도하는 모습 ▲ 정제된 형상화한 부처님과 보살의 모습과는 달리 아라한들의 다양한 표정속에 우리네와 같은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 아라한전 위에서 본 모습. 중심에는 탑과 부처님이 있다. ▲ 야외 오백 아라한전 모습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자유분방한 모습의 아라한들이 가득한 강화 석모도 보문사 야외 오백아라한전 모습은 언제 봐도 포근하다. 불교에서 아라한이란 수행의 깊이가 인간으로서는 가장 높은 단계에 들어선 사람으로, 다시는 윤회의 길에 나서지 않을 뿐 아니라 태어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