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와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 마한문화제를 기려 오는 11일 국립나주박물관 강당에서 『고대 동아시아의 금동신발과 금동관』국제학술대회를 공동으로 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출토 금속유물의 심화연구를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연구자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이다. 제1부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의 금동신발과 금동관, 제2부 고대 중국과 일본의 금동신발과 금동관으로 주제를 나누어 모두 7개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하였다. 발표는 ‘삼국시대 마한사회 위세품(威勢品)의 의미와 성격’에 대한 전남대학교 임영진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1부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의 금동신발과 금동관에서는 ▲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1호 석실의 매장의례와 금동신발의 특징(오동선,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금동신발의 문양 분석과 의미(성윤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금동관의 원형과 의미(이건용,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순서로 발표를 진행한다. 제2부 고대 중국과 일본의 금동신발과 금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심동준)는 오는 20일 낮 3시부터 4시 20분까지 고양 서오릉 재실 앞에서 서오릉 ‘가을애’ 행사를 진행한다. 고양 서오릉은 2016년 명릉(숙종과 인현왕후ㆍ인원왕후)을 시작으로 이후 2017년에 경릉(추존 덕종과 소혜왕후), 2018년에 홍릉(영조비 정성왕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올해는 창릉(예종과 안순왕후)의 주인공인 제8대 임금 예종과 두 번째 왕비 안순왕후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1년 2개월의 짧은 재위기간에도 후대에 전해지는 예종의 업적과 인품, 안순왕후와의 삶을 이야기 형식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예종과 안순왕후의 만남부터 13개월의 통치를 중심으로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을 궁중잔치의 형식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공연은 예종과 안순왕후의 일생 해설을 시작으로 어린 예종과 소훈 한씨(안순왕후)의 입궁을 다룬 궁중정재 <아박무>, 예종의 총명함을 풀어낸 궁중정재 <가인전목단>과 창작무용, 안순왕후의 궁궐 생활 등을 소개하는 창작무용, 마지막으로 궁중정재 <무고>와 궁중 줄타기 등의 공연으로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문화재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7월부터 (재)한양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국가 사적 제56호 고양 행주산성 내 석성구역 발굴조사에 대한 성과와 출토유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10월 8일 낮 2시 행주산성 꼭대기에서 연다. 그동안 고양 행주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포곡식(包谷式,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벽을 쌓는 방식) 토축산성(土築山城, 흙으로 쌓은 성)이자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친 구국의 성지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고양 행주산성이 꼭대기 산등성이를 따라 쌓은 테뫼식((山頂式, 산꼭대기를 중심으로 하여 산의 7-8부 등성이를 따라 거의 수평되게 한 바퀴 둘러쌓은 형식) 석축산성(돌로 쌓은 성)이며 석성의 규모는 지형에 따라 높이가 1.6∼4.3m, 전체 길이는 450m에 달하고 쌓은 때도 삼국시대인 7세기였음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 3월에 실시한 시굴조사(7개 지점)를 거쳐 석성의 범위와 축조 기법 등을 확인하기 위해 5개 지점을 구체적으로 선별해 진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 석성은 직사각형으로 자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8일 아침 10시 30분 경복궁 건청궁(곤녕합)에서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와 함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직무대리김홍동)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御寶)를 주제로 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인 4차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의 기념메달을 공개하고 후원금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조선 어보 메달시리즈 4회차인 이번 실물 공개행사의 주제는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이다. ‘명성황후책봉금보’는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고 나서 고종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고종비를 명성황후로 책봉하면서 올린 금보다. 황제국 의장에 걸맞게 금으로 제작하고, 손잡이는 기존 귀뉴(龜紐,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 형식에서 벗어나 용 모양으로 제작하여 나라와 왕실의 권위와 격을 높였다. 어보 기념메달은 1차부터 지금까지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玉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이 계속 참여해왔다. * 옥장(玉匠): 옥을 갈고 다듬는 공예기술 또는 그 장인 명성황후의 책봉금보 출시 행사가 진행되는 경복궁 건청궁은 을미사변(1895년 8월 20일-양력 1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19년도 유네스코(UNESCO,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의 현지 실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자 심사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전체 심사과정의 한 단계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가 의뢰하면 자문기관에서 수행한다. 이후 유네스코는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와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최종 등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실사는 IUCN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씨와 인도 상하수도부 과장 소날리 고쉬(Sonali Ghosh)씨가 담당하였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한국의 갯벌’은 ▲ 서천갯벌(충남 서천), ▲ 고창갯벌(전북 고창), ▲ 신안갯벌(전남 신안), ▲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등 모두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현지실사를 맡은 베르츠키 씨와 고쉬 씨는 7일 동안의 실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김동영)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10월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즉조당 앞에서 ‘덕수궁 정오 음악회’를 연다. ‘덕수궁 정오 음악회’는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느끼며 고궁에서 문화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해마다 점심시간 덕수궁을 방문한 직장인 또는 일반인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주고 있는 문화행사다. 첫날인 11일에는 2017년 한국방송공사(KBS)에서 방송한 ‘불후의 명곡’ 우승자 ‘이봉근’ 소리꾼의 무대가 준비되었다. ▲ 18일은 모던 록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활동하는 가수 ‘나인'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 25일은 인기 인디팝 밴드 ‘위아더나잇’이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선율로 젊은 날의 청춘을 노래할 예정이다. 공연 시간에는 (주)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의 후원으로 향긋한 커피도 맛볼 수 있다. 공연 관람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을 방문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 (재)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과 함께 오는 16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18세기 조선왕실의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공동으로 연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된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화협옹주묘에서는 화협옹주가 주인이라는 지석과 아버지 영조가 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지은 묘지석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옹주가 생전에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화장도구와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가 묶음으로 발굴되어 주목을 끈 바 있다. * 화협옹주(1733~1752):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와 후궁 영빈이씨 사이에서 태어남. 영빈이씨의 자녀로는 언니 화평옹주, 남동생 사도세자, 여동생 화완옹주가 있음. 화협옹주는 11세(1743)에 훗날 영의정을 지낸 신만의 아들 신광수와 혼인했고, 20세(1752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남 국제학술대회는 2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는 ‘화협옹주와 조선시대 화장품’을 주제로 화협옹주묘 출토유물에 대한 발굴, 과학적 분석, 재현 등 일련의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 조선시대 사대부 묘제와 화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 전시개요 - ■ 제목: 신라 이전의 경주(Gyeongju Before the Silla Kingdom) ■ 곳: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 때: 2019.10.7.(월)~2019.12.1.(일) ■ 전시품: 요령식 동검 등 700여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0월 7일(월)부터 12월 1일(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신라 이전의 경주’를 연다. 돌도끼를 쓰던 경주 일대의 선사인들이 어떻게 집단을 이루고 사회ㆍ정치적으로 성장해 신라의 모태인 사로국을 세웠는지를 단순한 시대구분이 아닌 삶의 기술, 권력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하였다. 제1부 ‘삶의 기술’에서는 우리 삶과 함께한 다양한 도구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도구의 발전이 사람들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신라 이전 경주 사람들의 생활을 각종 도구, 기술의 역사와 함께 다루고 있다. 인류가 처음 쓴 재료인 돌에서부터 특정 계층의 상징물인 청동기, 첨단 신소재인 철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재료의 변화를 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10월 22일(목)부터 11월 21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14시부터 16시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선비문화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연다. 이번 사업은 국립전주박물관의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상반기에도 8회에 걸쳐 선비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하여 선비문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강연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이번 강좌는 그 연장선에 있으며 각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심화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10월 31일(목)에는 ‘인성교육의 본산, 한국의 서원’이라는 주제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11월 7일(목)에는 ‘선비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강연이 있으며, 11월 14일(목)에는 ‘고문서로 살펴보는 선비문화’를 주제로 안승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실장의 강연과 11월 21일(목)에는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을 주제로 김미라 성균관대 초빙교수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일정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비문화 아카데미 심화과정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신하에게 특별히 선물을 내리면서 ‘은사문(恩賜文)’이라는 문서를 함께 발급하였습니다. 은사문은 비록 간략하지만 왕실에서 친히 내린 어물(魚物), 문방구, 부채 등 다양한 선물을 보여줍니다. 이 문서는 왕실에서 신하에게 어물, 반찬 등의 음식(膳)을 하사한다고 하여 ‘하선장(下膳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은사문은 국내 여러 박물관과 도서관에 몇 몇 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형태는 낱장도 있고 여러 점을 모아 첩으로 제작한 것도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도 은사문 몇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은사문은 2010년 입수한 것입니다. 이 은사문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액자 형태로 입수되었습니다. 문서는 가로, 세로 30cm의 정사각형 형태로 발급 당시의 모습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가로, 세로, 대각선 방향으로 접혀 있었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문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퇴임한(原任) 제학(提學) 좌의정(左議政) 채제공(蔡濟恭, 1720-1799)에게 1796년(丙辰) 3월 초 8일에 대홍어 1마리(尾)를 하사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사품 내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