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유정이 일본에서 돌아오면서 우리나라 남녀 3천여 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이는 《선조수정실록》 39권, 선조 38년(1605년) 4월 1일 기록으로 승려 유정 곧 사명대사(泗溟大師)가 임금의 명을 받들고 일본에 가서 교토 후시미성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 강화를 맺고 포로가 되어 끌려갔던 조선인 3,500명을 데리고 이듬해 돌아왔다는 내용입니다. 비록 명예직이지만 영의정에 해당하는 ‘가의(嘉義)’의 직위와 어마(御馬, 임금이 타는 말) 등을 하사받았다고 하지요. 당시 일본은 새로 세운 ‘에도 막부’의 안정을 위해 조선과의 평화가 절실했습니다. 사명대사는 이를 간파하고 강력한 외교 담판을 벌여 "일본은 다시 침략하지 않는다"라는 약속과 함께 포로 송환을 확약받은 것입니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때도 금강산 건봉사에서 승병을 규합, 1593년 1월 평양성 탈환 작전에 참여해 큰 전공을 세웠고, 그해 3월 서울 인근의 노원평과 우환동, 수락산 전투에서 왜군을 크게 무찔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대사는 팔공산성과 금오산성, 용기산성, 남한상성, 부산성 등을 쌓기도 했지요. 사명대사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먼저 고향인 밀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3월 31일 「인삼문화: 지식, 기술 그리고 사회문화적 실천」(The Insam Tradition: Knowledge, Skills, and Cultural Practices Related to Ginseng in the Republic of Korea)과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Taekwondo: A Dojang-centered Korean Training Tradition)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하였다. 인삼문화는 자연을 존중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해 온 삶의 태도 속에서 형성된 무형유산으로, 인삼 재배와 가공 기술뿐만 아니라 신앙과 의례, 설화, 조리법, 선물 문화 등 일상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실천 방식도 포함한다. 인삼문화는 건강한 삶과 가족 공동체의 유대를 상징하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호혜적 매개체로 지역과 세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지며, 체험과 교육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인삼문화: 지식, 기술 그리고 사회문화적 실천」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심사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를 거쳐, 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역 문화유산을 놀이로 체험하는 맞춤형 교육·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놀이터」를 운영한다. 「문화유산 놀이터」는 지역 문화유산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세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된다. 먼저 ‘문화유산 공작소’ <모락모락, 가마 인센스>(4.7.~10.27, 10회, 나주연구소 공방 또는 찾아가는 교육)는 초등학생부터 성인(회차당 4~20명 안팎)까지 전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대 영산강 유역의 대형 옹관을 구워냈던 나주 오량동요지의 가마를 작은 크기의 모형으로 재현하고, 옹관과 새모양토기, 원통형토기와 같은 영산강 유역의 대표유물 모양의 향(인센스)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문화유산 탐험대’ <기웃기웃, 발굴현장 엿보기>(4.23.~6.20 / 9.1.~10.15, 8회, 나주 복암리유적 등)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들(회차당 20명 안팎)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고학 발굴 현장을 견학하고, 발굴 과정을 체험하면서 고고학적 조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