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재단이 발행하는 누리잡지(웹진) ‘월간 공진단’과 ‘공진단 블랙’을 4월부터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누리잡지 ‘공진단’은 2018년 7월 첫 발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통공연예술 콘텐츠를 소개하고 전통공연계의 동향과 담론을 담아왔다. 대중들에게 국악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는 ‘월간 공진단’과 전통공연예술계 동향과 비평을 담은 계간지 ‘공진단 블랙’을 발행하며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누리잡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개편은 국악 관련 정보를 통합해 한곳에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중심 화면의 사용자환경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개선해 국악 관련 정보를 우선 배치하고 콘텐츠 큐레이션이 함께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중은 전통공연, 음반, 영상 등의 정보뿐 아니라 국악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공연, 음반, 영상, 예술인, 소식 및 공모 정보 등 각 콘텐츠의 구분과 정체성을 강화한 사용자환경 디자인이다. △최신 국악 공연 및 음반 정보 △국악 영상 △국악계 소식 △공모 등의 정보제공과 함께 △이달의 국악 공연 큐레이션 △문학, 영화, 미술 등과 연결해 즐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안성시는 4월 5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상설공연으로 '안성 남사당놀이 6마당'이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설공연 '곰뱅이 텄다'는 무대의상과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의 시각적인 볼거리와 전통음악을 편곡하고 재발매하는 등 청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 상설공연 '남사당놀이 6마당'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유산으로 등록된 한국 전통 민속 남사당놀이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 '남사당놀이 6마당' 상설공연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굿을 시작으로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 담뱃대로 접시를 돌리는 버나 놀이, 꽹과리ㆍ장구ㆍ북ㆍ징 등으로 경쾌한 장단으로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 땅재주꾼과 어릿광대의 재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살판공연, 3미터 높이에서 기예를 선보이는 어름산이의 줄타기 공연 등 모두 6마당으로 구성헀다. 또한 공연 의상에 LED를 접목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6마당 별로 다채로운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 남사당놀이는 안성시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전통의 멋과 흥이 살아 숨 쉬는 남녀노소 온 가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디지털 미디어 창작 활용 교육’을 연중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 AI 리터러시 아카데미 ▲ 1인 미디어 아카데미 ▲ 디지털 정보 활용 교육으로 구성되며, 총 31개 과정 96차시로 진행된다. 올해는 AI 기초 활용과 데이터 분석 능력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전자책과 팟캐스트 제작, 영상 크리에이터 과정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반영한 강의도 마련하였다. 또한, 바쁜 일상으로 교육 참여가 힘들었던 직장인과 전문가를 위한 주말반을 확대 운영하여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교육은 대면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며, 그룹토의, 협업과제를 포함한 입체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협업·창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특히 ‘1인 미디어 아카데미-미디어 콜라보 랩’ 은 영상, 웹툰, 전자책, 팟캐스트 4개 분야의 창작자들이 협업하는 크로스오버형 교육으로, 콘텐츠 기획‧제작뿐만 아니라 창작가 간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AI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학교 밖에서도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을 위해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에 나선다. 서울장학재단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의지가 뚜렷한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100명을 선발해, 1인당 연간 200만 원의 <서울꿈길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과 진로 개척 의지가 뚜렷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배움을 이어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꿈길 장학금>은 2019년 첫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608명에 약 9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신청 대상은 서울에 있는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초·중·고등 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만 9세부터 24세 사이 청소년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법정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 의지가 높아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단,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업지원금을 이미 지원받고 있거나, 학력 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서울 외 지역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일반 학교 학적 보유 학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개인이 아닌 해당 학교 장학 담당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남쪽 지방에서 시작된 노란 산수유꽃이 서울 곳곳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봄 처녀의 화려한 나들이가 시작된 것이다. 1942년 봄 남쪽에서 서울 청년에게 이런 편지가 왔다. “경주박물관에는 지금 노오란 산수유 꽃이 한창입니다. 늘 외롭게 가서 보곤 했는데, 마음속의 님과 함께 볼 수 있는 감격을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이 편지를 받고 서울의 청년은 설레는 마음으로 경주 쪽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경주 근처 건천역에서 열차를 내리자 어떤 청년이 한지에 자기 이름을 써 들고 서울에서 온 청년을 맞았다. 둘은 곧 서로를 얼싸안았고 몇날몇일을 함께 지내며 삶과 문학을 논했다. 석굴암 본존불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서울에서 내려간 22살의 조지훈이 26살의 박목월을 만난 순간이었다. 3년 전인 1939년 2월 서울에서는 《문장》이란 잡지가 창간되었다. 소설가 이태준이 편집인이었다. 표지의 문장(文章)이란 글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모은 것이었다. 1939년 《문장》 창간호에 박목월이란 시인이 시 「길처럼」으로 등장했다. 그 해 《문장》 3월호에는 조지훈이 「고풍의상(古風衣裳」, 12월호에는 「승무(僧舞)」가 추천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화문(光化門) 빛됨의 소리로 가득찬 광장 (돌) 시공이 없는 크나큰 울림아 (심) 빛의 문 활짝 열어라 열어라 (달) 덕치의 볕이 누리를 덮도록 (빛) ... 25.3.7. 불한시사 합작시 설명 / 광화문은 1395년에 경복궁과 함께 처음 지어졌다가 임진왜란 때 불탔다. 1865년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세웠다가, 일본제국시기에 조선총독부를 지으면서 헐렸다. 1968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시멘트건물로 다시 지었고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써붙였다. 그 뒤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경복궁을 모델로 하여 2006년에 목조로 다시 세우고, 문 앞에 당시의 모습대로 월대도 설치했으며, 현판도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사진에 근거하여 검정 바탕에 금빛 한문 글씨체로 복원하였다. 최근에 현판을 훈민정음체의 한글로 바꾸자는 주장이 크게 대두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썼던 한글체 현판을 찾아 다시 걸지 않을 거라면, 굳이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때의 현판 글씨로 복원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문화재를 복원할 때 옛 사진에 근거하여 현판을 만들어 붙인 예가 없다. 전통적으로 복원할 당시의 명필이 새로 쓴 글씨로 현판을 붙였던 것이다. 그렇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崔盛宇, 서울, 1960년생) 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는 옛 왕실의 각종 연회와 의례에서 사용된 가화(假花, 조화)를 뜻한다. 비단, 모시, 밀랍, 깃털 등 다양한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염색하여 모란, 복사꽃, 연꽃 등 상서로운 의미의 꽃과 곤충, 동물을 정교하게 재현한다. 궁중채화는 궁중의 권위나 위계, 품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장식품이었으며, 평화ㆍ장수ㆍ건강 등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뒤 서면심사와 올해 초 현장조사를 해 「궁중채화」의 핵심적인 기능을 확인하였으며, 무형유산위원회 검토 절차를 거쳤다. 이번에 인정 예고된 최성우 씨는 현(現) 보유자인 황수로 씨의 아들로, 모친의 작업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궁중채화」의 기능을 전수하였다. 2016년에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되었으며, 2020년부터는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으로서 전시, 강연, 교육 등 다채로운 전승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 「궁중채화」 보유자를 새롭게 인정 예고함에 따라 보유자가 1명밖에 없었던 「궁중채화」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4월 8일 낮 3시 발굴조사의 안전과 풍성한 조사 성과를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충남 태안군 마도 인근 해역에서 ‘마도4호선’ 인양에 착수한다. 2015년 발굴조사를 통해 처음 확인된 ‘마도4호선’은 ‘광흥창(廣興倉)’이 적힌 목간, ‘내섬(內贍)’이 적힌 분청사기, 다량의 곡물 등 출수된 유물과 선박 구조 등을 통해 조선시대에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물 등을 운반하던 조운선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조선시대 조운선의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나, 그동안 선체 내부에 대한 조사만 이루어진 채 인양되지 못하고 바닷속에 고이 잠들어 있었다. * 광흥창: 고려·조선시대 관료들의 녹봉을 담당하던 관청 * 목간: 문서나 편지 등의 글을 일정한 모양으로 깎아 만든 나무 또는 대나무 조각에 적은 것 * 내섬: 내섬시(內贍寺)의 줄임말로, 조선시대 궁과 전에 올리는 공물이나 2품 이상 관리에게 주는 음식 등을 담당하던 기관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마도4호선’ 발굴 10돌을 맞이하는 올해, 모두 14차수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선체 인양을 추진한다. 600여 년 동안 바닷물을 머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이하 국립극장)은 파주에 있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4월 8일(화)부터 별별실감극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별별실감극장은 공연예술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2023년 3월 서울 국립극장 내 별오름극장을 개조하여 개관하였다.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 개관한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내로 공연예술박물관이 이전함에 따라 별별실감극장을 추가로 신규 조성하여 전시 기능을 강화하고 파주 방문객들에게도 공연예술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주 별별실감극장은 기존에 서울에서 공개하였던 실감형 영상 콘텐츠 4종과 체험 콘텐츠 3종을 그대로 옮겨온 데 더해 신규 영상 콘텐츠 2종과 공연예술 아카이브 아트월도 새롭게 선보인다. ▲첫 번째 영상 콘텐츠 <춘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춘설’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 공연 음원을 편곡하여 실감형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춘설’은 한국음악계 거장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황병기의 첫 번째 개량 가야금 독주곡을 1994년 작곡가 김희조가 관현악 협주곡으로 편곡, 다시 2022년 작곡가 손다혜가 하프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경북ㆍ경남ㆍ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66만 톤CO2eq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이하 ‘톤CO2eq’를 ‘톤’으로 약칭하여 표기) 산불이 발생하면 나무의 잎과 가지가 불에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이러한 배출량은 산불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을 바탕으로 산정할 수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잠정 산불영향구역은 48,239ha로, 산불 발생으로 인해 이산화탄소(CO2) 324.5만 톤, 메탄(CH4) 27.2만 톤, 아산화질소(N2O) 14.3만 톤으로, 모두 366만 톤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현재까지의 잠정 산불영향구역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으로, 산불피해지 조사를 통해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이 늘어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366만 톤은 2022년 기준 산림에서 흡수한 온실가스 순흡수량 3,987만 톤의 약 9.2%에 해당하며, 이는 중형차 약 3,436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km)할 때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다. * 산불 배출량 366만 톤 = 중형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