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개관 40돌을 맞아 11월 2일(토) 박물관 일원에서 기림행사를 연한다(* 국립진주박물관 개관일: 1984. 11. 2.). 이번 행사는 지난 1984년 경남 첫 국립박물관으로서 문을 연 이래, 현재의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까지 함께해온 관람객과 개관 40돌을 축하하고 기리고자 마련하였다. 행사는 얌모얌모 콘서트 & 마술 공연, 특별전 연계 퀴즈 맞히기 체험, 40돌 기림 백설기 나눔, SNS 잔치 등 4개 프로그램이다. 2일 아침 10시부터 상설전시실 역사문화홀에서 특별전 연계 퀴즈 맞히기 체험이 있다. 특별전 <사기장,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를 관람한 뒤 퀴즈를 맞히는 행사다.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보물 ‘도기 바퀴장식 뿔잔’이 그려진 도자기 머그컵(600개)을 기념품으로 준다. 이와 함께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개관 40돌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는 관람객에게 감사 마음을 전하고자 백설기 나눔(600개) 행사를 한다. 그리고 낮 2시, 4시 두 차례에 걸쳐 박물관 야외무대(300석)에서 축배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 미녀와 야수 등 누구나 즐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금령총 발굴 100돌을 기려 학술토론회 ‘금령총의 주인공과 그의 시대’를 연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일제가 발굴한 금령총을 광복 이후 국립경주박물관이 다시 발굴한 성과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금령총은 1924년 조선총독부가 식리총과 함께 발굴한 신라 능묘로 현재 진행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순회전에 출품된 보물 ‘금령총 금관’을 비롯해 국보 ‘말 탄 사람 모양 주자’, ‘황금 방울’ 등이 출토된 신라 어린 왕족의 무덤이다. 그러나 당시 일제의 발굴은 문제가 많아 국립경주박물관이 2018년부터 3년 동안 다시 발굴했으며 그 성과를 2022년과 2023년 두 권의 보고서로 펴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국립경주박물관이 금령총을 재발굴한 성과를 토대로 무덤 주인공과 그가 살았던 시대에 초점을 맞췄다. 학술토론회는 먼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연구자인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과 요시이 히데오 일본 교토대학 교수가 1924년 금령총의 발굴이 한일 고고학계에 끼친 영향을 발표한다. 이어서 ‘금령총 출토품의 신고(新古)와 장례(葬禮) 시점’(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금령총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10월 24일과 25일 경주 라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사업’ 10돌을 기려 「동아시아의 궁성 체계와 신라 궁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 신라 왕경 핵심유적: 2019년에 제정된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으로 정한 경주 시내 14곳 유적으로, 월성,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원, 황룡사지, 동부사적지대, 첨성대 등으로 구성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간의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사업’의 성과를 종합 검토하고, 동아시아의 궁성과 신라 궁성 체계에 대한 비교ㆍ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이틀 동안 두 개의 대주제로 구성된 발표(1개 기조 강연, 10개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날(24일)은 「동아시아 궁성의 구조와 도성 체계」라는 주제로 1개의 기조 강연과 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 궁성의 체계를 정치체의 관점에서 접근한 기조 강연 ‘동아시아 궁성 구조와 정치체제’(박순발, 충남대학교)를 시작으로, ▲ 신라 초기 금성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 <전지적 몽룡 시점, 춘향이를 찾습니다>를 신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국립전주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이 함게 연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 갈까부다-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의 연계 교육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씩 모두 3회 운영한다. 내용은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두 권의 책 《한양가(漢陽歌)》와 《춘향전(春香傳)》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꾸몄다. 춘향이를 두고 서울로 간 몽룡이가 그곳에서 본 다양한 모습을 《한양가(漢陽歌)》에 담겨진 내용으로 소개하고, 급제 뒤에 내려온 전북에서 사라진 춘향이를 찾는다는 구성이다. 전시를 기획한 기획자의 설명을 들으며 특별전을 관람하고 참여자 모두 몽룡과 춘향이 되어 우리 전통한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그간 박물관 교육 참여율이 낮았던 성인(60살 이상 전북 거주민 우대)과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문화창작소에서 지원하는 한복을 입어볼 수 있어 지역민ㆍ지역기관과 함께 우리문화와 전통을 즐길 수 있다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소장 김지연)는 10월 24일 낮 1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서울 종로구)에서 제1차 중세문화포럼 「고려 강화도성의 가치 인식과 보존」을 연다. * 강화도성: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시기(1232∼1270년)에 운영된 고려의 수도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강화도성을 비롯한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관한 조사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해 왔으며, 그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세문화포럼을 새롭게 마련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남한 유일의 고려 도읍인 강화도성에 대한 역사적 값어치를 공유하고,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 방향을 찾을 예정이다. 포럼은 2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주제별 2개의 발표와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강화도성의 가치인식’을 주제로, 최근 진행된 강화도성 관련 유적조사의 성과와 향후 조사방향을 검토하는 ▲ ‘강화도성의 최근 조사성과와 과제’(문옥현,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강화도성에 대한 역사적 검토를 통해 그 의미를 되짚어 보는 ▲ ‘강화도성의 의미와 가치’(신안식, 가톨릭대학교)의 2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강화도성 유적 보존’을 주제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구례군은 산과 물,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드는 삼홍(三紅)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에서 오는 26일(토) '제48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대삼)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새롭게 단장한 행사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 연곡사 대형주차장 대신 직전마을부터 삼홍소 일원까지를 주 행사장으로 마련해 관광객이 붉게 물든 단풍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는 아침 10시 표고막터에서 산신에게 군민의 번영과 평안을 기원하는 '단풍제례'로 시작된다. 사전 공연으로 김소영 작가의 역동적인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어 관람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산아래첫집 앞에서는 가을 산길을 따라 펼쳐지는 '삼홍소 단풍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100명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걷기 행사를 마친 참가자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단풍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수상작 및 우수작에는 24K 단풍 미니 골드바와 구례군 특산품이 주어진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숨겨진 보물 종이를 찾는 '단풍 보물찾기'도 함께 진행돼 가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10월 25일과 26일 낮 3시부터 저녁 5시까지 종묘(서울 종로구)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행사를 연다.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는 문화유산 지킴이 해설사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과 영녕전을 답사하고, 정전의 모형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만들기 체험은 종묘 망묘루에서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정전 모형을 만들며 망묘루 옆에 있는 연지(蓮池)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종묘 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종묘 입장료는 별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10월 22일 낮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내 통합예약란을 통해 선착순(회차당 20명)으로 1인당 2매(보호자는 별도 참관 가능)까지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즉석카메라로 찍은 기념사진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임영석 원장)은 10월 18일 ‘제23회 산의 날’을 기려 560년을 이어 온 광릉숲의 진수를 담은 “비밀의 정원”을 공식 개방했다. 개방 첫날은 광릉숲 친구들, 남양주시, 포천시,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 및 산림생산기술연구소의 직원들과 기념식 및 첫 탐방이 이루어졌다. 또한 산의 날인 만큼 국립수목원 관상수원 안 ‘산림 헌장 기념비’에도 함께 방문해 우리 산림의 값어치를 알리고 보전 이행을 다짐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하는 “비밀의 정원”은 국립수목원 전나무숲 속의 비공개 구간 일부에 조성된 신규 탐방로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예스러운 문을 지나 천연의 계곡을 건너면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공간이 펼쳐진다. 서어나무와 졸참나무가 높이 자라고, 그 아래로 당단풍나무와 생강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고사목들의 흔적이 그대로 놓인 생과 사의 역동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숲이다. 특히, “비밀의 정원” 가장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밤나무는 국내 최고령인 약 350년 된 자생 개체로 광릉숲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비밀의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을 개방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0월 23일(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바깥공연장에서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이 열린다. 한국춤예술센터(이사장 차명희)가 주최하고 문화예술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국, 인도, 베트남, 일본, 몽골 등 아시아 5개 나라를 대표하는 춤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잔치마당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 아시아무용축전은 서울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국제 무용 잔치다. 올해는 10월 ‘ADF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ADF 하노이’, 2025년 1월 ‘ADF 뭄바이’, ‘ADF 벵갈루루’ 등 한국, 베트남, 인도 따위 3개 나라, 4개 도시로 잔치 무대가 이어진다. 10월 23일 열리는 ‘ADF 서울’에서는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테이블의 ‘햄베스’를 비롯해 테드(TED) 강연자로도 잘 알려진 인도 아논나 구하의 ‘Anondoloke Mongolaloke’,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새롭게 취임한 홍은주의 ‘진도북춤’, SAI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된 센텐의 ‘Interpersonal Gravitatio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2일(화) 낮 2시부터 본원 대강당에서 한국 으뜸 기록학자(아키비스트, 기록물 보존과 처리 전문가) 김휴의 학문과 기록정신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동국(東國)의 사람, 우리 문헌에 관심을 가지다 “동국(東國 - 조선] 사람이면서, 동국의 문헌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1616년, 젊은 김휴(金烋, 경와-敬窩, 1597~1638)에게 그의 스승 장현광이 격려한 말이다. 김휴는 스승의 권면에 따라 20여 년 동안 낙동강의 좌우에 있는 안동, 의성, 군위, 선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영양, 예안 등의 명문가를 일일이 방문하여 소장된 문헌을 확인하고 해제를 붙였다. 그 결과 조선 중기에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실존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고구려 역사 기록인 《유기(留記)》로부터 《고려사》 따위 역사서, 그리고 당대까지 출간된 많은 문헌과 개인 문집 670종에 이르는 문헌 목록집이 만들어졌다. 원래는 영남지역에 산재한 전적을 확인하면서 그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당대까지 한반도에서 편찬된 문헌 자료를 총망라하는 결과를 낳았다. 김휴가 쓴 《해동문헌총록》 이야기이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