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9.5.(목)부터 ’25.3.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아트위크’(’24.9.2.~9.8.)를 맞아 서울을 찾은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과 시민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은 실내외 건축 공간의 공예 요소를 탐구하고, 건축의 기본 구조와 개념을 ‘공예’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다. 공예가, 장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20인(팀)이 참여해 공예와 건축의 관계성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담긴 신작 총 104점과 관련 기록 자료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문, 들어가다를 시작으로 ▴바닥, 다지다 ▴기둥, 수직으로 지지하다 ▴벽, 나누고 꾸미다 ▴보, 수평으로 지지하다 ▴창문, 여닫다 ▴지붕, 덮다 까지 7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각 섹션에서는 해당 건축 요소를 공예적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이 전시장을 모두 돌아보고 나면 마치 ‘공예로 지은 집’을 방문한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주요 참여작가로는 조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9월 5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Nord Villepinte, Paris)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메종&오브제(Maison&Objet 2024)>에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을 전 세계에 알린다. ‘메종&오브제’는 올해로 30돌을 맞이한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인테리어 및 디자인 박람회로, 해마다 2,5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고, 7만 명 이상의 관계자와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6년부터 참가하여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올해 ‘메종&오브제’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은 일상 속 전통공예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무형유산 종목 소개와 공예품 판매도 이루어진다. 전시관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 간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 화조화각팔각함(국가무형유산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 스튜디오 오리진 대표 서현진), ▲ 탕건의 패턴 전개(국가무형유산 탕건장 전승교육사 김경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9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복궁 계조당(서울 종로구)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연다. * 전시 운영기간: 9.4.(수)~9.30.(월), 10:00∼16:00 (입장 마감: 15:30) - 경복궁 휴궁일(매주 화요일 및 9.19.)은 관람 불가. 단, 한가위 연휴기간(9.16~9.18)은 정상 운영 계조당은 1443년(세종 25)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지은 전각이다. 왕세자 문종은 이곳에서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장소로 썼다. 문종의 생전 뜻에 따라 1452년(단종 즉위)에 철거되었으나, 1868년 경복궁 중건 때 다시 지어지면서 당시 왕세자였던 순종이 썼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완전히 철거되었지만, 국가유산청이 발굴조사 등을 추진하여, 지난해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23.9.20.~)하고, 복원을 기린 첫 번째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23.11.15.~12.18.)를 연 바 있다. 지난해 첫 전시에 이어 계조당 복원의 의미와 역사적 값어치를 담은 이번 두 번째 전시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직무대리 김명석)이 주최하는 ‘2024 제13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이 8월 31일(토) 저녁 4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다. ‘제13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국악방송사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국악동요 경연대회로, 국립국악원이 지난 30여 년간 지속해서 발굴해 온 400여 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널리 보급하려는 취지의 행사다. 올해는 7월 모두 80개 팀(176명)의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영상 심사와 실연 심사를 거친 최종 12개 팀(단체 7팀, 개인 5팀)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관현악 연주에 맞추어 본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본선 참가팀들은 대상(1팀), 최우수상(1팀), 우수상(1팀), 장려상(8팀), 인기상(1팀)까지 모두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대회는 조우종 아나운서와 국악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야심찬 소리꾼 장서윤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영화 ‘광대: 소리꾼’에 출연한 판소리 이봉근, 소리꽃 가객단의 축하공연과 어린이 청소년 국악단 ‘풍물천지 아리솔’, 유소년 전통무용예술단 ‘화동정재 예술단’의 특별공연이 더해지며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김명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과 소속 국립박물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가 상반기 6곳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치고, 하반기 새로운 6개 지역을 찾는다. 수도권과 지방 거주민의 문화누림 양극화를 덜기 위해 기획된 이 전시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함께 누리는 우리 문화’라는 구호 아래,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급 문화유산 6종이 12개 지역의 공립박물관ㆍ미술관을 순회한다.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농경문청동기, 화려한 신라 금관, 갓맑은 하늘빛의 고려청자, 순백의 달항아리 등 국보ㆍ보물 6종(모두 22건 29점)이 지난 6월 5일 경남 합천박물관을 시작으로, 충남 보령석탄박물관(6.6.~9.1.), 경북 상주박물관(6.10.~9.1.), 전남 강진 고려청자박물관(6.11.~9.8.),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6.18.~8.25.), 당진 합덕수리민속박물관(6.21.~8.18.)을 찾았다. 교과서 속 국보ㆍ보물에 지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교육,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국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수장형 전시《종이, 봄날을 만나다(2024. 5. 17.~9. 22.)》와 연계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파주관의 비개방 영역에 보관되어 있던 지류 소장품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종이, 봄날을 만나다》 전시는 제목 그대로 종이들의 특별한 나들이였다. 5월 전시 개막 이후 4만 5천 명이 다녀갔다. 전시에 쏟아진 관람객의 큰 관심에 힘입어 보다 깊이 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전통의 지속가능성’과 ‘종이 공예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전시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천년의 숨결이 담긴 종이의 특별한 외출 <종이, 봄날을 만나다> ‘수장형 전시’는 유물과 자료들이 감상의 대상을 넘어 영감을 주고 활용되도록 하는 지향점을 갖는다. 이런 배경에서 <종이, 봄날을 만나다> 특별전이 기획되었다. 전시는 과거로부터 전해 온 생활 기물의 실용적 미감과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질 지평의 확장을 보여준다. 빛과 바람으로 빚은 종이는 가볍고 연약하지만 변용이 다양하며, 천년을 잇는 강인함을 지닌 소재다. 이번 전시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맹위를 떨치든 불볕더위로 고생하던 서울시민들에게 어제 9월 1일 저녁 5시 한강 물빛광장에서는 ㈜국설당(대표 설현주)이 즐거운 국악 한마당을 선물했다. 지난해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1월의 쌀쌀한 날씨 탓에 출연자는 물론 청중들도 큰 곤욕을 치렀지만, 올해는 초가을의 시원한 강바람에 기분 좋은 축제가 되었다. ‘오늘의 국악을 담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형식의 국악 콘텐츠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국악주간이 올해에도 열린 것이다. 축제는 <특별한 인터뷰 : 국반>이라는 제목으로 8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국악주간> 유튜브(www.youtube.com/@seoulgugakweek)를 통해 공개된 온라인 공연에 이은 대면공연이다. 이 축제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해마다 서울시의 특별한 장소를 찾아 움직이며 오늘날 국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꾀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올해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안에 있는 물빛광장에서 4시간 대면 공연을 연 것이다. ㈜국설당 설현주 대표가 사회를 본 공연의 시작은 서양의 브라스 악기 곧 테너색소폰, 트롬본, 수자폰과 한국 전통악기 곧 꽹과리, 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8월 30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8. ‘라 카페 갤러리’에서는 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전(展)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날마다 아침 한 장의 사진과 문장으로 ‘다른 오늘’을 열어온 〈박노해의 걷는 독서〉 10돌을 맞아 여는 특별전이다. “햇살보다 먼저 나의 아침을 깨우는 빛나는 사진”, “한 권의 책보다 깊은 통찰의 한 줄”, “10년간 한결같이 받아온 선물” 〈박노해의 걷는 독서〉는 한국 시인 가운데 가장 많은 20만 팔로워를 지닌 계정이기도 한데요. 이번 「다른 오늘」전에서는 지난 10년간 긴 울림을 선사한 90점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한국 사회와 문단을 뒤흔든 ‘얼굴 없는 시인’. 1991년 독재 정권 아래서 사형을 구형받고 무기징역에 처한 ‘젊은 혁명가’. 자유의 몸이 된 2000년대에는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흑백 필름카메라로 진실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자 평화활동가.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라며 언제나 ‘다른 오늘’을 살아온 사람 박노해. 그가 온몸으로 살아내고 사랑하고 저항해 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은 8월 30일 금요일,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가야금 연주자이자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야금야금 – 오현지’와 한국 전통 무용가 ‘조다희’를 초청하여 <K-Lover’s Night>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특별행사는 주재국 K-컬처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한류동아리 회원 30여 명을 초대하여,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가야금 연주와 살풀이, 소고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다. 특히, 현지 관객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UAE 국가 ‘Ishy Biladi’와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이 가야금으로 연주되며, 두 나라의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졌다. 이 공연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공연 뒤 참가자들은 함께 한식을 즐기고, 공연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한국 전통공연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가야금을 처음 접하는 현지인들이 한국 가야금 연주를 듣고 한국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한-UAE 양국이 다양한 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한가위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9월 17일(화)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은 한국의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로 우리의 대표 명절 한가위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고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그리고 재담꾼(정준태 외 2명)이 출연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소통하는 풍성한 한가위의 밤을 장식한다. 위엄 있고 웅장한 대취타의 울림과 만복을 기원하는 길놀이, 신명 나는 민요연곡과 강강술래, 판굿으로 한가위 밤 가득 밝히는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궁중의 행진음악인 ‘대취타’로 웅장하게 문을 열고, 뒤이어 민속악단이 길놀이로 관객들의 만복을 기원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풍년을 기뻐하는 뜻을 담은 궁중음악 ‘경풍년’이 한가위 명절의 기쁨과 풍성함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경풍년에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경ㆍ서도 민요 2곡과 남도민요 2곡을 노래해 흥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