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5년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 해설자로 유명한 한글 전도사 김슬옹 박사(인하대 초빙교수,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부원장)가 직접 한글 로봇옷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벗들에게만 알렸는데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말글 저서 51권(공저 28권)과 논문 110편을 발표한 훈민정음 학자이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0년 이상을 한글운동을 해 온 한글운동가이기도 한 김 교수는 미국에 한글체험관과 훈민정음 연구소를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 한글 로봇옷 정음이, 3색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인과 좀 더 폭넓게 나누고 세계 석학들과 함께 세종 사상과 훈민정음을 함께 연구하기 위함이다. 1차적으로 한글옷을 팔아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한글 로봇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키워 디지털 한글홍보대사로 삼겠다고 한다. 또한 이 옷 수익금은 전시 공간이 부족한 충주 우리한글박물관 후원금으로도 쓰겠다는 계획이다. 훈민정음 자음 17자로 만든 한글 로봇에는 한글에 담긴 위대한 과학과 철학이 녹아 있다. 주요 글자에 대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 히읗(ㅎ) 머리:
[우리문화신문=현용운 회장] 또 한 분이 타계하셨다. 조선어신식학회는 대선배를 잃었고 현용운은 평소에도 그렇게 존중해 마지않던 스승을 잃었다. 2016년 4월 14일 전임 연변대학 한어학 교수이고 조선어신식학회 창시자이시며 저명한 현대응용 언어학자이신 김진룡 교수가 유명을 달리하셨다. 항상 정의감이 있고 불의에 대하여서는 참지 못하는 김 교수님이셨고 폐암 말기에도 아주 쾌활하게 병마와 싸우시던 멋쟁이 노장 김진룡 교수, 악독한 병마는 우리 김진룡 교수를 끝내 하늘나라로 데려갔다. ▲ 김진룡 동지 고별 의식- 2016년 4월 16일 중국 연길 금년 초에 내가 병문안 갔을 때만 해도 아주 긍정적이고 유쾌하시던 김진룡 교수, 안부를 물으니 금방 난 애들도 요절하는데 내 이만하면 오래 살었지. 하시던 모습이 선하다. 더욱이 나의 아내 장명자의 집적 스승이었기에 노상 현용운을 내 제자의 남편이라고 하시면서 아주 아끼고 챙겼기에 나는 김 교수 앞에서는 아주 조심스레 행동하였다. 때론 성깔머리 부리는 과분한 처사를 하면 아주 부드럽게 타일렀지만 제자인 우리 마누라한테 술을 많이 마셨다던가, 남북사이의 민감한 사안들을 처리할 때 있었
[우리문화신문=김이재 기자] 3월 23일(수) 오전 9시부터 장충단공원 옆 외솔기념탑 앞에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서거 46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날씨에도 외솔회,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 한글사랑운동본부, 한글문화연대, 짚신문학회를 비롯한 한글운동 단체들과 외솔 유족 등이 참석하여 고인의 생전 업적을 추모했다. ▲ 장충단공원 옆 외솔기념탑 앞에서 열린 외솔 최현배 선생의 서거 46주기 추모식 모습 성낙수 외솔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외솔 선생의 손녀이기도 한 최은미 (재)외솔회 이사장은 고인의 엄격하며 자애로웠던 생전 모습을 추모했고,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은 외솔이 세종대왕의 뜻을 이은 위대한 선각자임을 기렸다. 그리고 짚신문학회 회장인 오동춘 전 외솔회 사무국장의 추모기도가 이어졌다. 외솔은 한평생 한글을 목숨같이 사랑하신 분으로, 살아생전 우리말 문법체계를 완성시키시고 한글 전용의 길을 닦으신 분이다. 이 같은 뜻을 살리기 위해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 최기호 상임대표가 준비한, 외솔이 생전에 남긴 한글은 목숨이다.라는 말씀을 다시 쓴
[우리문화신문= 김영조 기자]24일 늦은 2시부터 서울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는 한겨레신문사(대표이사 정영무) 주최, 한겨레말글연구소(소장 박창식) 주관으로 정치적 올바름과 언어의 문제란 주제를 가지고 제11차 연구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한겨레말글연구소 박창식 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한겨레신문사 정영무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종택 회장은 축사에서 보통 국어학회 발표장에서는 나오지 않는 귀중한 발표들이 있어 나는 한겨레말글연구소의 발표회는 기꺼이 참석한다. 그리고 발표 자료는 절대 버리지 않고 귀하게 보관하는데 이는 이 발표회가 내게도 좋은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한겨레말글연구소 발표회에서 경과보고를 하는 박창식 소장, 인사말을 하는 한겨레신문사 정영무 대표이사, 축사를 하는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왼쪽부터) 발표회는 1부 정치적 올바름과 언어의 문제, 2부 우리 언어를 풍부하게 사용하기 위한 사전의 구실로 나눠서 가졌다. 먼저 한겨레말글연구소 박창식 소장의 사회로 열린 1부에서는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김하수 교수의 정치적 올바름과 언어의 문제 개념
[우리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학생회관 안 복사실 학생회관 안 서점 학생회관 안 휴게실 학생회관 안 편의점 학생회관 안 사진샘 학생회관 안 식당 일이 있어 연세대 학생회관에 들렀다가 아름다운 우리 한글 간판을 보고 놀랐다. 그 어디에도 없는 우리말 사랑이 듬뿍 밴 이름들이다. 복사실을 본뜰샘, 식당은 골라 먹는다는 뜻인 모양으로 고를샘, 친구들끼리 만나는 곳이라서 부를샘이라 한것인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정겹다. 뿐만아니라 사진샘, 편의점을 하얀샘이라 한 것 등등 구석구석 알기쉽고 정겨운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의 표지판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설 인사 올립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21일 5시,온 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 바탕이자 깊고도 넓은 우리말 어머니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가꾸어 드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토박이말바라기(이사장 김수업)가 사단법인으로 거듭나 참고을 진주에 일터를 열었다. DIA인재교육원(원장 강상구)의 도움으로 진주시 도동로 248번길 13에 일터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 법인 일꾼(이사)들과 모람(회원) 스무 사람 조금 넘게 모여 이름판(현판)을 걸고 일터(사무실)를 여는 작은 잔치를 벌였다. 그동안 토박이말바라기는 토박이말 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삼은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만옥)을 도와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 토박이말 겨루기와 같은 일을 하면서 토박이말 교육을 널리 펼치는 데 힘을 써 왔다. 이사장 김수업은 인사말에서 우리말 노른자위인 토박이말을 우리 삶 가운데로 이끌 수 있는 좋은 밑바탕을 마련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이제 법인으로 거듭난 토박이말바라기가 진주에서 일어난 토박이말 가르치고 배우는 바람을 경남으로 퍼지게 하고, 더 나아가 온 나라로 퍼지도록 힘쓰자.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마름빛(이사)이자 꾸림모임(운영위원회) 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캬~ 이 분 최소 사이다!, 그 사람 정말 고답이, 너 정말 엄마랑 빼박캔트!, 안물안궁! 분명 한글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는 신조어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자녀와의 대화 도중 자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거나, 직장 동료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쓰이는 말이 영 이해가 가지 않는 경험을 한 적 있다면 이 글에 주목하자. 컴퓨터, 인터넷, 손말틀(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환경을 태어날 때부터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에게 말글은 놀잇감 중 하나다. 이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기도 하며, 세상의 부조리를 비판하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물론 신조어들은 대부분 과도한 줄임말, 한글 파괴와 같은 비판이 뒤따른다. 다만, 이 단어들은 현 세대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살펴보고 젊은이들 사이의 말글에 접근해보는 것도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1. 사이다 답답했던 속이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쓰는 감탄사 또는 수식어. [연관 표현] 고구마, 사이다데이 삶은
[우리문화신문=양효정 기자] 지난 1월 4일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 체험동에서 장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한글 디자인 놀이 프로그램이 열렸다. 창의 한글 디자인 놀이는 한글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예술적 가치를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워싱턴글로벌대학 한국어과 김슬옹 주임교수 가 진행하고 강순예 한글 동시 작가 도왔다. 오전 9시부터 3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이루어졌다. 1단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홍보지인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 5를 통해 한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도왔고, 김슬옹 교수가 제작한 한글 로봇 티셔츠를 통해 한글의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했다. 2단계에서는 한글을 이용한 자모 나라 작은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자모 나라 작은 책 만들기는 모음 나라, 자음 나라, 자모 나라 총 세 가지를 상상해 이야기를 만들고,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여러 책이 나왔다. 3단계에서는 앞서 그린 것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크게 다시 옮긴 후, 발표하는 방법으로 그림 뽐내기를 진행했다. ▲ 이예린 학생의 그림 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여주시(시장 원경희)는 지난해 '능서면 소재지 아름다운 한글간판 개선사업'에 이어 올해 '여주시 하동(전통시장)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 24일 한글간판 거리 조성사업을 끝냈다. 하동 전통시장에는 기존 간판들이 낡고 무질서하게 난립하여 가로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기존 간판들을 철거하고 한글을 주제로 새롭게 디자인된 한글 간판 85개를 설치했으며 이는 세종대왕 명품여주 조성을 위한 경관사업 가운데 하나다. 사업 구간은 순화당 약국부터 하동 제일시장 건물까지로 오래전부터 여주시의 전통시장으로 형성돼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는 곳으로 기존에 설치돼 있던 무분별한 광고물들을 정비하고 한글특화거리로 만들었다. 아울러 지역특성을 고려한 간판문화 확산과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업종의 특색을 드러내고 건물 및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간판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했으며 특히 간판개선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이전에는 간판 디자인 개발과 제작설치가 동시에 이뤄졌으나 올해는 여주시 하동 전통시장의 고유성을 드러내고 지역주민과 상인의 지속적인 합의를 통하여 양호한 거리 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