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원장 양두하)과 지난 4월 2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전남 구례군)에서 경주 월성 출토 고대 동물뼈를 비롯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공동 조사ㆍ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문화유산 발굴조사 현장에서 거둔 고대 동물뼈에 대한 연구와 보존을 목적으로 두 기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맺은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고대 동물에 대한 조사ㆍ연구ㆍ보존ㆍ관리 등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 ▲ 공동 학술연구에 필요한 고대 동물 유체와 현생동물 시료 공유와 연구협력 ▲ 공동 학술연구에 대한 정밀한 기록 작업 추진 및 성과·활용 공유 등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0년 경주 월성 유적의 해자 발굴조사에서 곰뼈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뼈를 확인하여 이를 토대로 고대 유적 출토 동물 등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반달가슴곰, 여우, 산양 등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추진하고 야생생물의 유전자원에 대한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각자의 연구 성과와 전문성을 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 이하 ‘경주연구소’)는 영남고고학회(회장 김재현)와 함께 4월 4일 아침 9시 30분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라 왕경인의 삶, 톺아보기」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연다. 신라 고도인 경주에서 꾸준히 매장유산 발굴조사ㆍ연구를 진행해 온 경주연구소와 영남지역 대표 고고학회인 영남고고학회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유적에서 확인된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바탕으로 왕경인의 삶과 생활문화를 고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먼저, 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가 ‘신라 왕경인의 삶 톺아보기’라는 주제로, 문헌과 금석문 등에 흩어져 있는 신라인의 의ㆍ식ㆍ주(衣·食·住) 관련 기록을 되짚어보고, 신라인의 생활과 놀이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들려줄 예정이다. * 금석문 : 돌이나 쇠붙이에 새겨진 문자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신라 왕경인의 의복과 장신구, 음식, 주거와 난방, 화장실, 그리고 놀이 문화에 대해 다룬다. 첫 발표인 ▲ ‘신라 왕경인의 음식문화’(김현희,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왕경 사람들의 식량 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 아래 ‘경주연구소’)는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를 올해 네 차례(3.27./ 6.26./ 9.25./ 11.27.)에 걸쳐 진행하며, 그 첫 번째 행사를 오는 27일 저녁 6시 30분, 경주 시내의 한 카페에서 연다. * 개최시간/장소: 3월 27일(목), 18:30~20:00 / 카페 폼드팡 경주점(경주시 포석로 924 라동) 경주연구소가 2018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담신라’는 실제 발굴조사와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이 저녁 시간에 시민들과 차를 함께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올해 ‘대담신라’는 ▲ 신라야 어서와. 가야는 처음이지!(3월 27일, 오재진), ▲ 신라왕경인과 식물 이야기(6월 26일, 안소현), ▲ 하늘을 향해 쌓아 올린 신라왕경의 기와(9월 25일, 정원혁), ▲ 신라 사람이 사용한 나무이야기(11월 27일, 남태광)까지 네 차례에 걸쳐 경주연구소가 조사·연구하고 있는 고분, 사찰, 왕궁 등 경주를 비롯한 신라문화권 중요 유적과 유물에 대한 다양한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지난 2023년 4월 6일 열린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한 구술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를 펴냈다. 천마총 발굴조사는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조사다. 천마도 말다래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말다래: 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지난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이하여 열린 좌담회에서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들이 참여하여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되는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에 펴낸 책자는,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원들과 이들의 발굴 준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 ‘조사단 구성과 발굴 준비’를 시작으로, 천마총 출토 유물과 보존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10월 24일과 25일 경주 라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사업’ 10돌을 기려 「동아시아의 궁성 체계와 신라 궁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 신라 왕경 핵심유적: 2019년에 제정된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으로 정한 경주 시내 14곳 유적으로, 월성,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원, 황룡사지, 동부사적지대, 첨성대 등으로 구성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간의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사업’의 성과를 종합 검토하고, 동아시아의 궁성과 신라 궁성 체계에 대한 비교ㆍ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이틀 동안 두 개의 대주제로 구성된 발표(1개 기조 강연, 10개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날(24일)은 「동아시아 궁성의 구조와 도성 체계」라는 주제로 1개의 기조 강연과 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 궁성의 체계를 정치체의 관점에서 접근한 기조 강연 ‘동아시아 궁성 구조와 정치체제’(박순발, 충남대학교)를 시작으로, ▲ 신라 초기 금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