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인의 사랑을 흠뻑 받고있는 윤동주 시인은 올해, 순국 80주기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이곳 도쿄의 릿쿄대학(⽴教⼤学)에서 유학한 것은 1942년 일입니다. 이후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学)에 편입한 뒤 학업을 이어가다 한국어로 시를 쓴다는 이유를 들어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진 지 8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윤동주 시인의 시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올해 윤동주 시인 추도행사에는 특별히 니시하라 렌타(西原廉太) 총장의 강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난 18일(토),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의 대표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 泰子) 씨로부터 전해 들은 추도 행사 소식이다. 올해도 빠짐없이 윤동주 시인의 추도 행사가 일본 도쿄 릿쿄대학을 시작으로 열릴 예정이다. 윤동주 시인은 27살의 나이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1945년 2월 16일 숨졌다. 이번 윤동주 시인 80주기 추도회는 2025년 2월 23일(일), 윤동주 시인이 8달 동안 유학생활을 했던 도쿄 릿쿄대학 교정에서 열린다. 1부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캠퍼스에 홍매화가 활짝 핀 가운데 지난 10일(토요일), 대학 내 윤동주 시인의 시비(詩碑) 앞에서 낮 1시 30분부터 헌화식(献花式)에 이어 강연회 등 저녁 5시까지 윤동주 추도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추도식은 <윤동주를 그리는 모임(尹東柱を偲ぶ会), 회장 박희균>과 <도시샤코리아동창회 (同志社コリア同窓会), 회장 김용주>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도시샤코리아센타가 후원했다. 도시샤대학의 윤동주 시인 추도회 일정을 알려온 이는 교토에 사는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 씨로 그는 일본의 중견시인으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완역하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추도식에는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는 30여 명의 일본인과 재일동포들이 함께했습니다. 낮 1시 30분에 윤동주 시비 앞에서 헌화식이 있었고 이어 장소를 양심관(良心館) 208호로 옮겨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강사는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의 대표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 泰子) 씨로 주제는 <도쿄시절 윤동주-시와 시대와(東京時代の尹東柱-詩と時代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윤동주 시인이 릿쿄대학(立教大學)에서 공부한 지 8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가 남긴 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윤동주를 그리워하며, 그의 시와 생애를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랜 세월 윤동주 시인의 연구를 거듭해 오신 우에노 준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십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이는 오는 2월 18일(일),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리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24’의 안내글이다. 이번 도쿄 릿쿄대학 추도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린다. 이날 추도회는 ‘시인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과 릿쿄대학 평화커뮤니티 연구 기구가 공동 주최한다. 추도회는 오후 2시부터 거행되며 1부는 추도 예배, 2부는 교토예술대학 우에노 준(上野 潤) 교수의 ‘윤동주시의 금일성(尹東柱詩の今日性)’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선 2월 17일(토)에는 윤동주 시인이 숨져간 호쿠오카 형무소터에서 ‘윤동주 시인 추도 79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후쿠오카 추도식은 오후 1시 45분부터 진행되며, 옛 후쿠오카형무소터인 백도서공원(百道西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토요일(6월 26일), 윤동주를 사랑한 일본인 서예가 다나카 유운(1957~2018) 씨의 유품전 개막식을 통해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났다. 특히 허선주, 허봉희, 민아리 님과는 시낭독을 함께 했으며 개막식을 마치고 뒤풀이에 가서도 같은 테이블에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친목을 다졌다. 이날 멀리 대전에서 올라온 남상숙 님도 좋은 벗으로 기억된다. 이분들은 '창작산맥' 회원들로 헤어지면서 내게 <창작산맥> 여름호(2022년, 제40호)를 선물했다. 집에 가지고 와서 읽다가 반가운 이름이 있어 눈이 번쩍 떠졌다. 마츠오카 미도리 (p158~164) 씨와 다음 쪽에 연이어 나오는 야나기하라 야스코 (p165~175) 씨가 그들이다. 오늘은 “어머니의 무언의 가르침”을 쓴 마츠오카 미도리 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마츠오카 미도리 씨를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2018년 2월 18일, 윤동주 추모회 때 함께 시낭송을 했을 때다. 성우라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당시 마츠오카 씨의 시낭송은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그런 마츠오카 씨의 부모님이 경성(서울)에서 출생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태어난 곳이 용산 철도병원이라는 사실도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