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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윤동주 추도회 도시샤대학 시작으로 일본 곳곳 열려

2월 10일 교토 도시샤대학, 2월 18일 도쿄 릿쿄대학 등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캠퍼스에 홍매화가 활짝 핀 가운데 지난 10일(토요일), 대학 내 윤동주 시인의 시비(詩碑) 앞에서 낮 1시 30분부터 헌화식(献花式)에 이어 강연회 등 저녁 5시까지 윤동주 추도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추도식은 <윤동주를 그리는 모임(尹東柱を偲ぶ会), 회장 박희균>과 <도시샤코리아동창회 (同志社コリア同窓会), 회장 김용주>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도시샤코리아센타가 후원했다.

 

도시샤대학의 윤동주 시인 추도회 일정을 알려온 이는 교토에 사는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 씨로 그는 일본의 중견시인으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완역하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추도식에는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는 30여 명의 일본인과 재일동포들이 함께했습니다. 낮 1시 30분에 윤동주 시비 앞에서 헌화식이 있었고 이어 장소를 양심관(良心館) 208호로 옮겨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강사는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의 대표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 泰子) 씨로 주제는 <도쿄시절 윤동주-시와 시대와(東京時代の尹東柱-詩と時代)>라는 제목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나기하라 야스코 대표의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고 그 대신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에서 제작한 <윤동주 이야기(尹東柱物語)> DVD를 상영하여 윤동주 시인의 도쿄 유학시절의 삶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해마다 거르지 않고 도시샤대학 추도식에 참석해 왔을 뿐 아니라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이 있던 곳에 세워진 교토예술대학에서 열리는 윤동주 추도회 헌화식(京都藝術大學 尹東柱追悼会獻花式)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오고 있는 분이다. 이번 교토 도시샤대학의 추도식 관련해서는 전화 통화로 소식을 알려왔으며 아울러 현장 사진도 보내왔다.

 

윤동주 시인의 일본 유학을 살펴보면, 1942년 2월말 도쿄로 건너가 릿쿄대학(立敎大學)에서 8달 동안 문학부 영문과 학생으로 공부했으며, 그 뒤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에서 수학했다. 그러나 한글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살의 나이로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다.

 

이에 양심있는 일본인들은 윤동주 시인이 유학한 도쿄 릿쿄대학의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 대표 야나기하라 야스코)>를 시작으로 해마다 교토의 도시샤대학 및 후쿠오카 형무소 터 등에서 조선인 유학생 윤동주 시인의 삶을 추도하는 행사를 거르지 않고 거행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고 공부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참고로, 일본 각지의 대표적인 윤동주 시인 추도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추도회 시작 연도이며, 지역 이름 뒤에는 2024년 추도회 일정임.)

 

1) 시인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2008년, 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도쿄, 2024. 2.18

1)후쿠오카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1994년, 福岡・尹東柱の詩を読む会)// 후쿠오카, 2024. 2.17

3) 도시샤대학코리아동창회(1995년, 同志社大学コリア同窓会)//교토, 2024.2.10

4) 교토예술대학 윤동주 추도회 헌화식(京都藝術大學 尹東柱追悼会獻花式)//교토, 2024.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