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본부장 송동주)는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정우)와 지난 3월 12일 합동으로 시행한 현장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붉은박쥐는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Ⅰ급 야생생물로서,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레드리스트(IUCN Red List)에서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 희귀종이다. 특히 이번 발견은 2021년 팔공산도립공원 당시 시행된 조사에서 발견된 이후 4년 만이며,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확인된 사례다. 팔공산은 2023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공원관리 전문기관인 팔공산국립공원사무소의 생물서식지 보호사업, 야생생물 질병 예방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연ㆍ문화ㆍ역사자원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생물서식지 보호사업의 하나로 붉은박쥐 서식지 또한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실제 생물종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는 이번 붉은박쥐 서식 확인을 계기로 팔공산의 붉은박쥐 서식지를 비롯해 지리산 칠선계곡 등 동부권 주요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자연자원 점검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고리도롱뇽의 전체 몸길이는 7~14㎝로 도롱뇽과 제주도롱뇽에 견줘 몸집이 작고 꼬리 길이가 몸통 길이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며, 2~4월 산란기에는 산림지대 논습지나 계곡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그간 개체 수 감소로 인해 2018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었다. 고리도롱뇽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발전소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울산, 경남 양산, 경북 경주시 등 경상도 일부 지역에 산다고 알려진 한반도 희귀종이다. 이번 주왕산국립공원에서 9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고리도롱뇽의 지리적 분포가 경북 청송으로 확대되는 등 북방한계선이 변경되어, 생태학적 값어치가 매우 크다. 안호경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고리도롱뇽의 최북단 서식지(경북 청송)로 확인됨에 따라 조사 지점 인근 수계 관리와 함께 서식지 분포의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기록종 발굴을 통해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ㆍ보호 활동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환경부가 주최하고 국립생태원이 주관한다. 공모전 부제는 ‘자연의 숨결,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로 잇다, 손끝으로 되살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공모전은 16살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전 누리집(nie.gcontest.co.kr)에서 참가신청서와 구비서류 등을 내려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학술묘사’와 ‘디지털 일러스트’ 모두 2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작품 접수는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심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과 그 서식지의 생태학적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한 학술적 요소를 비롯해 기법의 세밀성, 구도 및 생동감 등을 평가한다. 국립생태원은 1차 대국민 온라인투표와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작품의 주제 적합성, 독창성, 표현력 등을 고려해 모두 24점을 수상작으로 뽑을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3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대상은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20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구렁이를 꼽았다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않으면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로서 환경부령으로 214종을 지정하고 있음 구렁이는 우리나라에 사는 파충류 가운데 가장 큰 대형종으로 몸길이는 1~2m 정도이며 등의 색깔이 검은색, 암갈색, 황갈색 등 다양하며 배 부분은 황백색, 회백색이나 흑갈색 반점이 흩어져 나타나기도 한다. 구렁이는 숲, 시내, 민가 주변을 비롯해 해안가와 섬 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5~6월까지 짝짓기를 통해 7~8월까지 약 8~22개의 알을 낳으며, 11월부터 땅속, 바위틈 등에서 겨울잠을 잔다. 주요 먹이원은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나 조류와 양서류까지 잡아먹는다. 기존 서식처의 파괴, 찻길 사고와 그릇된 보신 문화로 인한 밀렵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중부와 북부,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정우)는 지난 10월 9일, 팔공산국립공원 은해사지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공원사무소는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전의 문헌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멸종위기식물의 자생 가능성이 크다고는 알려졌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해오다, 지난 7월부터 팔공산 전역에 걸쳐 ‘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본격적인 합동조사를 해오던 중에 이번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공원 시민과학자는 국립공원 안 자연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변화를 관찰하는 자원봉사자로 팔공산국립공원 시민대학 출신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흥란’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에 지정 되어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부생식물(腐生植物)로 보통 7~8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피고 우리나라에는 전남 남해안 일부, 전북,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 서식지는 그늘지고 낙엽이 쌓여 부식질이 많은 환경으로, 올해 이상기후에 의해 더운 여름이 지속되어 개화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밀 조사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세뿔투구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세뿔투구꽃은 남부지역 산지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덕유산에서는 9~10월에 관찰되며 연녹색에서 보랏빛으로 변하는 꽃은 옛 무사들의 투구 모양을 닮았다. 잎 모양 또한 가장자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삼각뿔 형상이라 세뿔투구꽃이라 불린다. 덕유산국립공원에서는 과거 한방약재로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서식지가 훼손되자 2016년부터 세뿔투구꽃 군락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김태헌 자원보전과장은 “세뿔투구꽃이 잘 보호되어 있어 점차 서식지가 회복되고 있다.”라며 “혹시 탐방로에서 만나더라도 눈으로만 그 아름다움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 세뿔투구꽃은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경북ㆍ경남ㆍ전남의 해발 600m 이하 반음지 산기슭에 자라는 한국 고유종이다. 계곡 주변 전석지에 잘 자란다. 높이는 30~80cm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는 치지 않으며 자줏빛이 돈다. 잎은 삼각 또는 오각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어긋난다. ○ 꽃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