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삼월 스무하루 봄이라고는 하지만 바람이 차다 저 땅밑 어딘가에서 새싹들의 꿈틀대는 몸부림이 꽃샘추위에 멈칫 거린다 광화문 돌담 밑 어디선가 날라온 민들레 씨앗의 움트는 용트림 삼월이 가기 전 그 모습을 보고싶다. - 이 윤 옥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민들레 - 주장성 낮은 곳에 피었다가 시들어 허물어지지 않고 둥근 홀씨로 다시 피어 바람 부는 날 먼 들판으로 날아가는 이복누이 같은 꽃 밭이나 공터처럼 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굳은 뿌리를 내리는 여러해살이풀 민들레. 민들레는 봄에 피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일뿐더러 봄을 수놓는 화려한 꽃들에 밀려 두드러지지 않는다. 매화나 벚꽃처럼 화려하지도, 유채꽃처럼 옹기종기 모여 봄의 색을 내지도 않는 민들레. 하지만, 우리 겨레와 오래 같이했고, 싱그러운 향이 나는 소박한 꽃이다. 민들레는 기관지 개선, 항염 작용, 면역력 증가, 항암 효과, 위장 건강, 성인병 예방, 염증 완화, 당뇨 예방, 간 해독, 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약재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민들레는 쓴맛이 강해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고 하며, 민들레의 쓴맛을 줄여주는 방법으로는 끓는 물에 민들레를 살짝 데친 뒤에 찬물에 담가서 쓴맛을 없앤 뒤에 쓰면 좋다고 한다. 특히 민들레는 성질이 차고 독성이 없어서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만, 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에게는 복통이나 설사의 위험이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