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이며 경쟁하던 때 백제는 한성에서 공주로 또 다시 부여로 도읍을 옮기면서 살아남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러나 660년 부여시대를 마지막으로 백제시대는 막을 내렸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도읍으로 여러 불교 절터가 확인되었지만 터만 남아있을 뿐 유물들은 많지 않았는데, 다행이도 현재 정림사 오층석탑의 주분을 발굴해본 결과, 이곳에는 백제식 가람배치가 그대로 남아있었고, 한동안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한 뒤에 세운 탑으로 평백제탑으로 불리우던 탑이 본래 백제시대 정림사 오층석탑이었음이 확인 된 것이다. 정림사 오층석탑은 신라의 석탑과는 형식이나 비례감이 다른 백제지역의 체감으로 세워진 탑으로, 가장 다른 특징은 탑의 아랫부분인 기단이 1층으로 낮고, 탑의 각층마다 옥개석(지붕돌)이 높이가 낮은 반면 외부로 길게 튀어나 납작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런 점은 정림사 5층석탑만이 아니라 백제지역에서 조성된 후대의 탑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림사터 5층석탑은 백제지역에 있는 가장 오래된 탑이고 손상됨이 거의 없는 유일한 탑이기도 하다. 다만 아쉬움은 본래 이 탑에도 화려한 상륜부가 있었을 것인데 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이하 공진원)과 함께 6월 19일(금)부터 28일(일)까지‘2026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6)’을 개최한다. 2018년에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공예주간’은 공예를 일상 속 문화로 확산하고 공예 향유의 저변을 넓혀온 대표 공예문화 행사이다. 지역 고유문화를 공예로 새롭게 해석하고 공유, ‘공예주간’ 거점도시인 부여의 마을 전체를 공예 무대로 올해 ‘공예주간’은 지역 고유의 공예자원에 주목한다. 부여의 백제문화부터세종·공주의 생태와 역사, 부산·울산의 해양문화까지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공예로 새롭게 해석하고 공유한다. 나아가 지역을 잇는 체류형 여행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공예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문화 경험도 제공한다. 올해 거점도시로 선정된 충남 부여에서는 6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예로 머무는 부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규암면 ‘123사비공예마을’의 공방과 상점, 문화공간이 함께 참여하는 공예마을형 축제로 열리는 만큼 방문객들은 마을을 거닐며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립박물관(공주ㆍ부여ㆍ익산)과 지자체,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충남 공주시ㆍ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2026 제9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연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백제문화유산주간’은 백제세계유산의 대표유적이 있는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관북리 유적과 정림사터,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터 등 백제문화유산 8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2015년 7월 8일을 기려 해마다 열려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2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ㆍ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체계적인 보존ㆍ관리ㆍ활용을 위해 지나온 긴 여정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백제문화의 값어치를 널리 알려온 ‘백제문화유산주간’의 의미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각 지역 국립박물관에서 해마다 여는 야간 음악회인 ‘녹턴’은 7월 8일 공주를 시작으로 9일 익산, 11일 부여에서 각각 열린다. 고요한 밤에 백제왕도에서 해당 지역의 중요유적과 유물에 대한 전문해설을 들으며 클래식과 국악을 융합한 공연을 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공예축제 ‘2026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6)’이 오는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올해 공예주간은 지방선거 일정에 따라 예년보다 한 달 늦게 열리며, 전국 곳곳에서 국민이 공예를 보고, 사고, 만들고, 즐기는 열흘 동안의 특별한 시간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에 시작하여 올해 9회를 맞이하는 <2026 공예주간>은 지난 2024년부터 지역별 공예문화 컨텐츠를 발굴하고 연계·강화하는 취지로, 지역을 대상으로 공예주간의 거점도시와 광역별 기획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선정ㆍ운영하고 있다. 올해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로 부여가 뽑혔다. 백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관)이 제안한 ‘공예로 머무는 부여’는 부여군이 운영하는 123 사비공예마을(규암면 소재) 일대에서 6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운영된다. 전시, 마켓, 교육,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등이 지역 공예작가들의 공방을 중심으로 체험+머무름+느리게 살기를 결합한 공예마을형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7월 11일 아침 10시 ICC호텔 크리스탈볼룸(대전 유성구)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돌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보존ㆍ관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백제, 10년의 여정> 학술대회를 연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의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왕릉원,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까지 8개 유적으로 구성된 문화유산으로,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연설과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초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준비단’ 단장을 역임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던 배병선 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당시 ‘검이불우 화이불치(儉而不隅 華而不侈)’의 정신으로 보존 관련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했던 과정과 진솔한 소회를 들려줄 예정이다. * 검이불우 화이불치(儉而不隅 華而不侈):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롭지 않다 <삼국사지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조 기사> 주제발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부여 송국리 유적」 발굴 50돌을 기려 학술적 성과와 값어치를 조명하고 앞으로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6.12. 아침 10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 1층 대형강의실)와 사진전(6.12.~10.31.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 기획전시실)을 연다. 국가지정유산 사적 「부여 송국리 유적」은 1964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75년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모두 28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남한 내 가장 큰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고대사와 동아시아 청동기 문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된 곳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 부여군이 함께 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나라 안팎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그간의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송국리 유적의 국제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부여 송국리 유적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김길식, 용인대학교)을 시작으로, ‘부여 송국리 유적의 조사 성과’(주동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 ‘선사시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모두 15회에 걸쳐 부여 지역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편한 고고학 체험 교육 프로그램 「나도 고고학자-관북리유적 비밀을 풀어라」를 운영한다. 충남 부여교육지원청과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운영되는 「나도 고고학자-관북리유적 비밀을 풀어라」는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부여 관북리유적에서 진행되는 학습자 중심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적 답사와 그림 그리기, 발굴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매장유산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역사적·창의적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올해 개편을 통해 3단계(사전학습-현장학습-사후학습)의 학습 체계를 도입하여, 더욱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학습에서는 관북리유적의 역사적 배경 등을 만화로 풀어낸 ‘두찌와 떠나는 관북리 미스터리’ 영상을 학교에서 미리 시청하며, 체험활동에 앞서 관북리유적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한다. 현장학습에서는 관북리유적을 직접 방문하여 유적의 역사적 값어치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고대 백제의 건물터를 재현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18일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를 개정해 「고령 대가야」를 새 고도(古都)로 지정하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민족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고도(古都, 예전 서울이었던 도시)로 지정하는데, 고령을 포함하여 2025년 2월 현재 경주ㆍ부여ㆍ공주ㆍ익산이 지정돼 있습니다.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가야는 왕위 세습체계, 중국식 왕호(王號)의 사용, 예악문화(가야금과 우륵 12곡), 시조탄생 신화(정견모주 신화), 매장의례(순장)를 갖춘 중앙집권적 나라이자,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한 국가였지요. 5세기 후반 대가야의 영역은 현재의 고령뿐만 아니라 합천ㆍ거창ㆍ함양ㆍ산청ㆍ하동ㆍ남원ㆍ순천ㆍ광양 등까지 확장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령은 그 가운데서도 대가야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고령 지역에는 대가야의 도성(都城)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과 ‘대왕(大王)’ 글씨가 새겨진 토기 그리고 토기 가마 등이 잘 남아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