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문화의 역사를 통하여 가장 빛났던 분야 가운데 하나는 청자그릇이다. 청자는 푸른빛이 나는 도자기를 뜻하는 말인데, 한국인은 푸른빛 청자에 상감기법을 추가하여 세상에 선 보였다. 그리하여 당시 청자문화의 종주국을 자처하던 송나라 청자를 뛰어 넘었으며, 그 신비한 푸른빛에 독특한 기법의 상감법과 정교한 형태의 다양한 그릇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한국인의 조형감각이 남다르게 뛰어남을 세계에 공인 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런 고귀한 상감청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형상의 작품들을 모아서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을 오는 3월 3일까지 열고 있다. 자연속에서 늘 보는 꽃, 열매, 동식물의 모양을 생활속에서 귀한 용품의 그릇들을 만들어 귀하게 썼던 청자그릇들이다. 다시 보기 어려운 고려 상형상감청자 특별전, 놓칠 수 없는 귀한 청자전을 꼭 찾아보길 권하며 아름다운 상형청자 전시작을 올려본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이전시대에는 청동으로 만들던 것들을 고려시대에는 청자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물건을 쓰는 입장에서 보면 깨지기 쉬운 청자는 다루기도 훨씬 조심스러웠을 것이나, 만들기도 어렵고 다루기도 어려운 물건들을 굳이 청자로 만든 까닭은 귀한 곳에 쓰는 물건을 더욱 귀하게 대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자의 시작은 중국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청자의 기법을 더욱 발전시킨 것은 고려였다. 고려청자는 중국에서 더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한국인의 뛰어난 손재주를 마음껏 보여주는 고려청자의 모습을 보면서, 요즈음 세계에 펼쳐지는 한국의 문화상품들이 갑자기 솟아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