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 중 출토(2020년)된 금동관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비단벌레 날개 장식을 확인하였다. 금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출토된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날개장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단벌레 날개장식은 황남동 120-2호분 출토 금동관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금동관은 3개의 4단 출(出)자 모양 세움장식, 2개의 사슴뿔 모양 세움장식 그리고 관테로 구성되었다. 세움장식과 관테는 거꾸로 된 하트모양의 구멍을 뚫어 장식하였는데 비단벌레 날개는 이 구멍의 뒤쪽에 붙어 있었으며, 금동관 곳곳에 뚫은 구멍을 화려한 빛깔의 비단벌레 날개로 메워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단벌레 날개장식은 지금까지 모두 13곳에서 15장이 수착(흡착과 흡수가 동시에 진행된 상태)된 채로 발견되었는데, 금동관 원래의 위치에 그대로 붙은 날개장식이 7장이었고 나머지 8장은 관에서 떨어져 나와 주변에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금동관에 그대로 붙어있던 날개 장식(7장)은 출(出)자 모양 세움장식에서 3장이 겹친 상태였고, 나머지 4장은 원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 2020년 9월 금동관과 금동관묘, 금동신발과 금귀걸이, 구슬팔찌 등 화려한 꾸미개(장신구) 모두 묻힌 이가 찬 체 상태 그대로 확인되어 큰 화제가 되었던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묻힌 이와 더불어 묻힌 이에 해당하는 두 사람의 이빨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황남동 120-2호분에서 새롭게 존재가 확인된 이빨 가운데 묻힌 이의 이빨 2점은 금동관의 관테 중앙부와 아랫부분에서 출토되었다. 조사 결과 아랫니의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로 확인되었으며, 묻힌 이의 나이는 12~15살로 파악되었다. * 관테 : 관(冠)의 둥근 밑동 부분 * 곡옥(曲玉) : 옥을 반달 모양으로 다듬어 끈에 꿰어서 장식으로 쓰던 구슬 나머지 한 명의 이빨들은 금동신발의 아랫부분, 곧 금동신발과 나무곽 아랫판 사이에서 한 꾸러미의 구슬목걸이ㆍ곡옥과 함께 둥글게 돌아가는 치아열 상태로 출토되었는데, 묻힌 이의 발밑 반대방향으로 안치된 출토 위치상 더불어 묻힌 이로 파악된다. 아랫니와 윗니가 모두 출토되었는데, 특이한 점은 영구치가 이제 겨우 치관이 형성되고 있는 3살 앞뒤의 아이로 판정되었다. 곧 120-2호분에는 12~15살의 젊은 여성이 묻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