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청년회(회장 이용태)가 주최하는 '제20회 창원진동불꽃낙화축제'가 오는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동촌 냇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영원한 불꽃! 순수한 불꽃! 정열의 불꽃!'이라는 부제로 오후 2시 '지난 행사 다시 보기'를 시작으로 초대가수 공연, 개막식, 불꽃낙화 점화 등 오후 9시까지 다채롭게 꾸며진다.
불꽃 낙화가 장관을 이루는 진동 불꽃낙화축제는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 경사나 축제가 있는 날이면 불꽃 낙화행사를 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원래 이 축제는 나라 경사 때 진동면 봉래산과 고현 앞바다에서 낙화를 서로 연결해 태워 불야성을 이뤘다. 그 이후 음력 사월초파일이면 지역주민에 의해 면면히 이어져 오다 지난 1936년 일제 때 명맥이 끓겼으나 진동면 민속보존회가 59년 만인 지난 1995년 진동면 청년회와 함께 우리 고장의 민속문화를 계승시키고 영구 보존키 위해 재현 발굴해 널리 알리게 됐다.
재료는 느티나무 껍질을 채취, 숯불에 태워 분말행태로 만든 숯가루와 유황을 봉지에 넣어 한지로 30㎝가량 길이의 심지를 양편에서 마주 잡고 적당한 분량에 싸서 꼬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심지를 공중의 4∼7m 높이의 끈에 매달아 태워 1만여 개의 불꽃이 저녁 밤하늘에 장관을 연출한다. 불꽃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숯가루가 흘러내리면서 불에 타면서 낙화를 만든다.
올해 행사에서는 예년보다 천 개의 불꽃을 더 해 1만1천개의 불꽃을 준비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더욱 화려한 불꽃낙화행사가 될 전망이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낙화행사' 중 불꽃 점화는 오후 8시에 이뤄진다.
이용태 진동면청년회장은 "진동불꽃낙화축제는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참여하시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0회 창원진동불꽃낙화축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진동면사무소(055-220-508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