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창덕궁 후원, 고궁 야간 특별관람 제외)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 덕수궁 대한제국역사관(석조전)
▲ 덕수궁 중명전
이번 무료개방은 광복 70년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그 의미를 돌이켜보고자 마련된 것으로, 특히 조선 후기 열강의 각축 속에서 자주독립을 추구했던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에서는 무료개방 기간 중 의미 깊은 행사가 개최된다.
먼저, 대한제국역사관(석조전) 일원에서는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오후 8시부터 2차례 상영된다. 또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아픔의 현장이자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이 이루어졌던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숭고한 독립정신과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를 오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미디어 파사드: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
▲ 창덕궁 인정전 권역
▲ 창경궁 명정전 권역
이번 무료개방은 나라를 되찾은 뜻깊은 날인 광복절을 전후하여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고궁과 왕릉에 부담 없이 들러 광복의 기쁨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