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주관하는 2015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천공(天工)을 만나다’가 오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펼쳐진다.
‘천공(天工)’은 하늘이 내려준 재주라는 뜻으로 이번 합동공개행사는 공예 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일반인에게 선보이는 자리로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 기법을 오롯이 지켜온 장인들의 뜨거운 예술혼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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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박호준 명인 |
▲ 중요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김혜정 명인
이번 행사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모두 23명의 기능보유자가 참여하여 작품 제작 과정을 시연해보이고 전통 기법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1차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모두 5주 동안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제14호 ‘한산모시짜기’, 제28호 ‘나주의 샛골나이’, 제47호 ‘궁시장’, 제66호 ‘망건장’, 제67호 ‘탕건장’, 제93호 ‘전통장’, 제105호 ‘사기장’, 제110호 ‘윤도장’, 제119호 ‘금박장’ 등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26일에 열려 10월 26일까지 개최 예정인 <Time after Time-전통공예, 디자인을 더하다> 전시와 더불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전통 공예의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차 행사는 9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날마다 이루어지며, 중요무형문화재 ▲ 제4호 ‘갓일’, ▲ 제55호 ‘소목장’, ▲ 제64호 ‘두석장’, ▲ 제77호 ‘유기장’, ▲ 제96호 ‘옹기장’, ▲ 제100호 ‘옥장’, ▲ 제101호 ‘금속활자장’, ▲ 제103호 ‘완초장’, ▲ 제116호 ‘화혜장, ▲ 제117호 ‘한지장’, ▲ 제118호 ‘불화장’, ▲ 제120호 ’석장‘ 등이 참여한다. 2015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작품전-아름다운 삶, 인간문화재공예전 전시와 함께 펼쳐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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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김종대 명인(왼쪽), 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 전통장 김동학 명인 |
특히, 중요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람객들이 직접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갓일, 한산모시짜기, 옹기장, 사기장, 윤도장, 화혜장, 한지장, 불화장, 금박장, 석장 등 10개 종목의 보유자와 함께 전통 기법의 일부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어, 전통 공예의 매력을 느껴볼 기회를 제공한다.
시연행사는 오전 11~ 오후 1시와 오후 2~4시에 이루어진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www.chf.or.kr)를 참고하거나 국립무형유산원(☎063-280-1443)과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2~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