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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제비가 돌아오는 3월, 삼월 삼짇날 장 담그기

열두 달 세시풍속 철따라 철나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한 해 동안 우리의 절기별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철따라 철나기>를 운영한다. 3월에는 음력 삼월 삼짇날 세시풍속인 장 담그기 체험 활동을 3월 27일(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한다.

 

   
▲ 아기의 메주 띄워 장 담그기

 

   
▲ 메주 띄워 장 담그기

 

장은 모든 맛의 으뜸

삼월 삼짇날에는 입동 무렵 만들어 놓았던 메주로 장을 담근다. 장은 모든 맛의 으뜸으로 장맛이 좋지 않으면 좋은 채소나 맛있는 고기가 있어도 좋은 요리가 될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양(陽)의 수가 겹치는 삼월 삼짇날에 장을 담가 오래 묵혀두면 좋은 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장을 담그는 시기가 되면 사흘 전부터 외출을 삼가고 근신하며 고사를 지내는 등 부정을 타지 않도록 조심했다.

 

장독에 금줄 치고, 버선본도 거꾸로 붙이고

3월 27일(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삼월 삼짇날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가족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메주를 띄워 직접 장을 담글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겨우내 뜬 메주를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소금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에 고추와 숯을 함께 넣어 우려낸다. 그리고 장맛이 변하는 등의 부정을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을 담은 장독에 왼새끼로 꼰 금줄을 치고 직접 만든 버선본을 거꾸로 붙이는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 소원 적기

 

   
▲ 금줄 만들기

 

우리 가족 장맛은 내가 지킨다!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어린이가 직접 담근 장이 일 년 간 가족들의 음식 맛을 책임지며, 우리 음식의 기본이 되는 간장과 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들이며, 인터넷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www.kidsnfm.go.kr)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