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다가오는 주말, 인사동과 북촌한옥마을을 잇는 사잇길 안국동 풍문여고와 덕성여고 사이 200m가 60개 부스의 '공예길'로 변신한다. '공예길' 곳곳에서는 품질,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을 인정받은 60인의 예비 여성 공예인들이 만든 패션주얼리, 유리‧가죽장신구, 도자소품 등 작품과 제품들이 판매‧전시되고 종이원단을 활용한 테슬(술 장식)만들기, 미니 나무액자 만들기 등 시민들이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 |
||
▲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 1 |
서울시는 오는 4월2일(토)~3일(일) 양일간 11시~18시 종로구 율곡로 3길(풍문여고~덕성여고)에서 야외 공예마켓 「수상(受賞)한 그녀들의 공예길」(이하 '공예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판매 제품들은 「서울여성공예창업전」(이하 '창업전')에서 '수상(受賞)한 그녀'들이 만든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수상(受賞)한 그녀들의 공예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서울여성공예창업전은 서울여성공예창업대(大)전·소(小)전으로 나뉜다. 시가 우수 여성 공예 인력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시는 여성 특유의 손재주와 섬세함을 활용해 창업하기 적합한 공예산업 활성화로 여성공예인이 자립,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공예길'에 참여하는 여성 공예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잠재적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소개해 반응을 수렴하고, 예비(초기) 창업자들과 한 자리에 모여 창업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
'공예길'에는 ▴돌담길 ▴속삭임길 ▴햇살길 3개 테마로 총 60개 부스가 설치된다.
○ 돌담길 : 비교적 큰 작품 전시‧판매공간(가방, 인형, 패브릭 생활용품 등)
○ 속삭임길 : 작고 아기자기한 작품 전시‧판매공간(액세서리, 장식용 소품, 문구, 키홀더 등)
○ 햇살길 : 햇살처럼 화사하고 반짝이는 작품 전시‧판매공간(그릇 및 식기, 금속 액세서리, 식물디자인 등)
![]() |
||
![]() |
||
![]() |
||
서울시는 '공예길'을 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올해 매주 토‧일요일총 20회 열어 여성 창업 적합분야인 공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성 공예인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운영기간 : '16년 4월~10월(총 20회, 한여름 7~8월 제외)
- 상반기 : 11회(4월~6월, 토‧일요일 각 11시~18시)
- 하반기 : 9회(9월~10월, 토‧일요일 각 11시~18시)
특히, 수공길에 참여하는 작가에게는 디자인, 마케팅‧유통, 시장가격 전략 등 창업 관련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해 '공예길' 행사를 창업기반 조성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
||
▲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 2 |
![]() |
||
▲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 3 |
아울러 '창업소전'을 올해 4회(3월‧5월‧8월‧9월) 개최, 회별로 60명을 선정해 공예길에 참여하도록 연계하는 등 여성 공예인들이 창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소전' 공모는 연중 상시 접수하며, 공모대상은 거주지 또는 주 활동지가 서울 지역인 여성 공예인이다. 선정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명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입선)이 별도로 주어진다.
신청방법 : 서울여성공예창업 홈페이지(www.서울여성공예.kr)통해 온라인 접수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공예는 여성 특유의 손재주와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창업 분야로, 시 차원에서 솜씨 좋은 여성공예인들의 취미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우수인력을 발굴‧양성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주말 인사동‧북촌한옥마을 나들이도 즐기고 공예길에서 실버주얼리, 쓰임새 있는 다양한 가죽제품과 도자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등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성 있는 공예품을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