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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46. 얼레빗과 함께 쓰던 참빗이야기

1046. 얼레빗과 함께 쓰던 참빗이야기

우리 겨레의 머릿결을 빗어주던 것으로 얼레빗과 함께 참빗이 있습니다. 참빗이란 빗살이 굵고 성긴 반원형의 큰 빗인 얼레빗과 달리 빗살이 가늘고 촘촘한 빗입니다. 얼레빗으로 머리를 대강 정리한 뒤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하기 위해 쓰는 것으로 때로는 머리카락의 때나 이, 서캐 따위를 없애기 위해 쓰기도 했습니다. 대개 대나무로 빗살을 촘촘히 박아 만드는데 빗살도 성긴 것과 촘촘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참빗의 형태는 직사각형이 대부분입니다.

참빗은 예로부터 영암, 담양, 나주, 남원 등에서 만들었으나 현재는 오직 영암과 담양에서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현재 5대째 참빗을 만들고 있는 영암의 이식우씨와 담양의 고행주씨가 참빗 기능보유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예전엔 아침마다 어머니가 얼레빗과 참빗으로 딸의 머리를 곱게 빗어 주곤 했지요.